나의 공부/고사성어 故事成語18 사자성어 - 교언영색(巧言令色) 교언영색(巧言令色) 교묘할 교(巧), 말씀 언(言), 아름다울 영(令), 얼굴 색(色) 뜻 : 교묘한 말과 아름다운 얼굴색으로 남의 비위를 맞추고 입에 발린 말을 하는 모습 주변의 사람들 중에 자신이 필요할 때는 자주 연락하다가도 더이상 가치가 없어지면 안면을 바꾸고 연락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위 '알랑방귀를 뀐다'라고 말하지요. 급할 때는 밤이고 낮이고 전화를 하다가도 급한 일이 끝나고 나면, 급한 일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내가 먼저 연락해서 물어 보아도 시큰둥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필요할 때는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비위를 맞추고 갖은 좋은 말을 하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 사는 인생의 방법을 아는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지나친 "교언영색"은 그 사람의 가치를.. 2020. 6. 17. [고사성어] 마혁과시(馬革寡尸) 마혁과시(馬革寡尸) 말 마(馬), 가죽 혁(革), 쌀(포장할) 과(寡), 주검(시체) 시(尸) 이 고사성어는 후한서(後漢書)의 마원전(馬援傳)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후한(後漢) 광무제 때 명장 마원이란 장군이 있었습니다. 광무제는 마원 장군의 용맹함과 뛰어난 인격을 아꼈습니다. 그리고 전쟁터에서도 가장 앞장서서 용감하게 전쟁하였기에, 부하들에게도 존경 받는 명장이었습니다. 그러던 서기 40여년 경, 지금의 베트남 주변인 교지(交趾)라는 곳에서 "징측"과 "징이"라는 자매의 반란이 일어 났습니다. 이들의 반란을 3년 만에 토벌한 이후에도 마원 장군은 교지 일대를 평정하여 반란의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이후에 마원 장군은 이 반란 진압 전쟁에서 승리하고 수도 낙양으로 귀환하였습니다. 많은 .. 2020. 5. 27. [고사성어] 중석몰촉(中石沒鏃) [고사성어] 중석몰촉(中石沒鏃) 독일의 계몽주의 대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에게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이 표현된 일화입니다. 칸트는 10년 동안 매일 똑같은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위의 그림에 나오는 옷이 10년째 입던 옷 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홍차를 마시고 강의를 준비하고 7시에는 강의를, 9시에는 책을 썼다 합니다. 오후 1시가 되면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오후 3시가 되면 산책을 나섰습니다.그래서 칸트의 이웃들은 칸트가 회색 코트를 입고 지팡이를 손에 든 채 보리수나무 길을 지날 때면 오후 3시 30분임을 알고 자기들의 시계를 맞출 정도였다고 합니다. 시간과 일정에 대한 칸트의 엄청난 강박관념은 분명.. 2020. 5. 8. [고사성어] 이사난열(易事難說) 아흔 아홉 가지 일을 잘 처리해도 한 가지 일을 실수했을 때, 그 사람에 대해 야박하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껏 열심히 수고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단 한 번의 실수를 용납하지 못하고 함부로 평가하고 비난하는 지도자도 있습니다.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하겠지요.집 안 일을 하면서도 지금껏 잘 해 왔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아서 하루 쉬고자 하면, 집 안 일도 도와 주지 않는다며 구박을 합니다. 그러면, 남편의 마음은 무너집니다. 지금껏 열심히 하다가 오늘 하루 쉬는 건데... 이런 경우에 쓰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이사난열(易事難說) 입니다. 쉬울 이(易) / 일 사(事) / 어려울 난(難) / 기뻐할 열(說) *기뻐할 열(說)은 "말씀 설"이기도 하지만, "기뻐할 열"로 쓰이.. 2020. 4. 30. [고사성어] 인자안인(仁者安仁) 사람의 관계는 상호적인 것인데, 일방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순수한 짝사랑은 아름다움으로 남는 귀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만, 집착적인 짝사랑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집착적인 짝사랑이 일방적으로 관계를 맺는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처음에 한 두 번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 가까이 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지나치게 이기적인 모습을 가졌거나, 다른 사람을 함부로 이용하려 드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은 가만히 끊고자 노력합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어진 사람, 인자(仁者)의 자세입니다. 어진 사람은 하늘의 뜻과 인간의 기본적인 인륜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행하지 않고 함부로 사람.. 2020. 4. 20. [고사성어] 갑론을박(甲論乙駁) 한 바닷가 마을에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가던 삼형제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매일 부지런히 고기를 잡아 장에 내다 팔거나 저녁으로 요리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삼형제가 고기를 잡다가 문득 큰 형이 하늘을 쳐다 보았습니다. 마침 그 때 하늘을 날아가는 새를 보고서 제일 큰 형이 말하였습니다. "저기 날아가는 새를 잡아서 삶아 먹자. 물고기 맛은 아니 새는 어떤 맛일까?" 그러자 둘째가 말했습니다. "아니 형님, 물고기를 매일 삶아 먹었으니 이번에는 저 새를 잡아 구워 먹어 봅시다." 막내도 한 술 거들었습니다. "삶아 먹는 것도, 구워 먹는 것도 다 좋으니,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에 구워 먹어 봅시다" 서로 자기 생각만을 주장하던 삼형제는 결국 해결책을 찾지 못하여 그 마을의 원님에게 갔습니다. 마.. 2020. 4. 16. [고사성어] 경천근민(敬天勤民) 오늘부터 내일까지 국회의원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지난 번 선거는 유세가 시작되자마자 거의 매일 선거 운동의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거의 선거 운동 소리를 듣기가 어렵습니다. 아마도 지난 번 선거와는 달리, 지금 있는 지역은 도심지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선거 운동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각 후보들이 저마다의 공약과 지금까지의 실천 사항,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혹은 상대 후보나 상대 정당의 실수나 잘못된 점을 부각시키며 여론 몰이를 하는 후보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질이나 업적보다도 더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은 이것입니다. 경천근민! 공경할 경 / 하늘 천 / 부지런할 근 / 백성 민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에게 부지런함(다스리기.. 2020. 4. 10. 유유상종(類類相從) 선거가 다가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밝히는 소중한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정치 이념이나 세계관, 종교관이나 가치관을 가진 이들을 나의 대표로 세우기 위해 우리는 투표를 합니다. 한 마디로 유유상종(類類相從)인 것이지요. 무리 류(유) / 무리 류(유) / 서로 상 / 쫓아갈 종 같은 무리끼리 서로 쫓아간다. 같은 생각, 같은 이념,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인다 중국의 제나라 선왕이 순우곤이라는 사람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각 지역을 다니면서 나라에 꼭 필요한 인재들을 모아 오시길 바라오" 순우곤은 선왕의 명령에 오랫동안 여러 지역을 다니게 됩니다. 고생한 끝에 그는 7명의 인재를 데리고 옵니다. 인재를 7명이나 데리고 오자, 선왕은 이렇게 말합니다. .. 2020. 4. 7. 오유지족(吾唯知足) 1519년 기묘사화(己卯士禍)로 인해서 많은 유생들이 목숨을 잃고 있을 때, 동부승지(同副承旨)(왕의 명령을 전달하는 직책, 오늘날의 민정수석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의 자리에서 쫓겨난 김정국(金正國:1485~1541)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왕과 대면하여 명령을 받을 정도로 나름의 권세를 지녔던 그였지만, 벼슬에서 한순간에 쫓겨나고 나서는 시골집으로 돌아가서는 스스로 팔여거사(八餘居士)라 불렀다고 합니다. 팔여거사란 말은, 여덟 가지가 여유로운 집에 거하는 선비라는 뜻입니다. 하지만 벼슬도 없고 고향에 쫓겨난 신세인 그가 스스로를 "여덟가지 여유로운 선비"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궁금했던 한 친구가 그 뜻을 물었습니다. "토란국과 보리밥을 배불리 먹고, 온돌에서 편안히 잠을 자고, 깨끗한 샘물을 마음껏.. 2020. 4. 4. 천선지전(天旋地轉) 해마다 이맘때면 벚꽃 구경을 하느라 바빴었는데,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각종 지자체들은 행사를 취소하고 유채꽃밭을 폐쇄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활발하게 다니던 일정도 지금의 상황 속에서는 만나는 일을 만들지 않고 전화 통화 등으로만 안부를 묻는 상태입니다. 세상이 엄청 변했습니다. 교회의 예배 방식도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교회 건물 내에서의 예배에서, 흩어져 생활하는 곳에서의 예배, 온라인 예배, 가정예배 등의 개념으로 확장되어 가고 있습니다. 새로운 상황 속에서 예배의 정확한 개념을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절입니다. 이처럼 급하게 변한 세상이나 상황을 일컬어, 고사성어로는 “천선지전(天旋地轉)"이라고 부릅.. 2020. 4. 3. 타산지석(他山之石) 타산지석(他山之石) "아빠, 타산지석이 뭐에요?" 신문을 보던 아들이 갑자기 타산지석의 뜻을 물었습니다. 아마도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우리 나라의 대처법에 대한 기사를 보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철저한 방역 조치와 동선 파악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다를 타, 뫼 산, 갈 지, 돌 석 타산지석은 "다른 산의 하찮은 돌이라도 자기의 옥을 다듬는데 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시경'의 '소아편'(小雅篇)에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타산지석 가이위착(他山之石 可以爲錯), 다른 산의 하찮은 돌이라도 구슬 가는 숫돌이 된다"는 뜻인데, '군자의 학문 수양을 위해서는 소인의 사소한 언행도 도움이 된다'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의.. 2020. 4. 2. 독불장군(獨不將軍) 독불장군(獨不將軍) 홀로 독(獨), 아닐 불(不), 장수 장(將), 군사 군(軍) 옆에서 아무리 조언을 해 주어도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예 말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고 귀를 닫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의 형편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 생각만, 나만 있으면 된다는 사람이지요. 우리는 이처럼 들을 귀가 있어도 듣지 아니하는 사람을 일컬어 "독불장군"이라 부릅니다. 주변에서 아무리 옳은 방법을 알려 줘도, 자기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내 지역에는 장애학교가 들어 올 수 없다고 결사 반대하는 학부모가 있습니다. 집값이나 가치가 하락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 동네에는 바이러스 확진자가 들어 올.. 2020. 3. 2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