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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고사성어 故事成語

[고사성어] 인자안인(仁者安仁)

by OTFreak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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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관계는 상호적인 것인데, 일방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순수한 짝사랑은 아름다움으로 남는 귀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만, 집착적인 짝사랑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공포감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집착적인 짝사랑이 일방적으로 관계를 맺는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모습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처음에 한 두 번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 가까이 하기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지나치게 이기적인 모습을 가졌거나, 다른 사람을 함부로 이용하려 드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은 가만히 끊고자 노력합니다.

  타인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자세가 어진 사람, 인자(仁者)의 자세입니다.

  어진 사람은 하늘의 뜻과 인간의 기본적인 인륜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행하지 않고 함부로 사람을 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에도 감사와 만족을 표시하며, 흔들리지 않습니다.

  

  인자안인(仁者安仁)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말입니다.

  어질 인, 사람 자, 편안할 안, 어질 인

  어진 사람은 천명을 알아 인(仁)에 만족하고 쉽게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한다는 뜻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마음은, 인자의 마음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할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쉽게 맺고 끊어 버리기도 하며, 깊은 사귐이 없이 함부로 판단하기도 합니다. 쉽게 실망하고 쉽게 마음을 다 줘 버리기도 합니다.

  작은 일 하나 하나에 일비일희(一悲一喜)하기도 하며, 큰 일이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고 마는 자세는 인자안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인자의 모습은 '정중동'(靜中動)의 자세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삶입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칭찬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마가복음 7:37, 개역개정)



  늘 함께 하던 이들은 그의 뜻과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마태복음 16:23, 개역개정)



  수많은 군중들이 그를 환영하고 칭송하였습니다.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요한복음 12:13, 개역개정)

 

  환영하고 칭송했던 그들이 모욕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요한복음 19:15, 개역개정)




  그러나...

  그는 한결같았습니다. 한결같이 말씀하신 대로, 사랑하셨고 용서하셨으며 오른쪽 뺨까지도 돌려 대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누가복음 23:34, 개역개정)

 

  예수 그리스도, 그가 인자(仁者)가 아니면 누가 진정한 인자이겠습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시고 인간들에게 인자함을 베푸셨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사명을 감당해 나가셨습니다. 

  참 인자이신 예수님을 닮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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