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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고사성어 故事成語

[고사성어] 경천근민(敬天勤民)

by OTFreak 2020.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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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일까지 국회의원 사전투표가 실시됩니다.

지난 번 선거는 유세가 시작되자마자 거의 매일 선거 운동의 소리를 들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거의 선거 운동 소리를 듣기가 어렵습니다. 아마도 지난 번 선거와는 달리, 지금 있는 지역은 도심지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선거 운동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각 후보들이 저마다의 공약과 지금까지의 실천 사항, 그리고 자신의 장점을 내세우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혹은 상대 후보나 상대 정당의 실수나 잘못된 점을 부각시키며 여론 몰이를 하는 후보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질이나 업적보다도 더 중요한 지도자의 덕목은 이것입니다.

 

경천근민!

 

공경할 경  / 하늘 천  / 부지런할 근  / 백성 민

하늘을 공경하고 백성에게 부지런함(다스리기에 부지런 함)

 

국회의원이나 지도자가 되기 전에는 허리를 숙이던 이들도, 자리에 오르고 나면 목이 뻣뻣해지고 과거의 겸손했던 모습이 사라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초심을 잃었거나 혹은 처음부터 교만한 마음을 감추었던 사람들이 그런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하늘이 지켜보고 있고 백성들이 준 권력을 백성을 위해 부지런히 사용하는 국회의원이나 지도자가 진정한 "경천근민"의 정신을 가진 지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임금들 중에서 꼽으라면, 아마도 조선 시대의 세종대왕이나 정조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왕이었지만 마음은 항상 백성들에게 가 있는 분들입니다. 자신의 편안보다 백성의 안위를 더 걱정했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성경에서는 다윗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3장에는, 성령 충만한 사도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말씀을 전할 때,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행 13: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바울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자,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여 항상 자신을 왕으로 세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모범을 보이는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행 13:22에 이어서 행 13:23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행 13: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후손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세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진정 '경천근민'의 정신을 완전히 실천하신 분이십니다.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신 후 자발적으로 붙잡히셨고 재판 받으셨으며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임과 동시에, 또한 죄악으로 죽음 밖에 남지 않은 인간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성실함을 표현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죄인에게 성실하셨던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이 진정 "경천근민"을 정확히 이해하시고 실천하셨던 나의 왕, 인류의 구원자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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