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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이스라엘 성지순례

이스라엘 성지순례 - 예루살렘(Jerusalem, ירושלים) - 성전산(Temple Mount)

by 구약장이 2020.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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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성전 산(Temple Mount)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성전산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0여 년 전에, 솔로몬 왕이 성전을 세운 장소입니다. 그 이후, 스룹바벨의 지도 아래 성전이 재건되었으며, 그 성전을 헤롯 대왕이 확장시켰습니다. 그리고 헤롯 성전은 로마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지금까지 성전은 재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전이 있던 이 자리에는, 지금 주후 8세기경에 세워진 예루살렘의 또 다른 상징인 황금돔 사원(Golden Dome of the Rock)이 세워져 있습니다. 

     

    성전산에 위치한 황금돔(바위돔)

     

     

    성지가 좋다 88화

     

    구글맵의 성전산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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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성전산은 거의 3,000여년 전에 솔로몬 왕이 성전을 세운 곳입니다.

    성전은 솔로몬, 스룹바벨 그리고 헤롯 대왕에 의해 세 차례에 걸쳐 지어졌으며, 주후 70년에 로마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그 이후 성전은 유대인들이 재건하지 못했으며, 지금 그 자리에는 로마 시대 성전의 폐허 위에 모스크가 세워져 있습니다.

    성경적 근거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창 22:2, 개역개정)
    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삼하 5:9, 개역개정)

     

    위치

       성전산은 구 예루살렘의 동쪽에 있습니다. 이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양의 문 쪽에 있으며, 다른 하나는 통곡의 벽 입구에 있습니다. 시간제한과 인원 제한 등의 까다로운 절차들이 있어서 들어가기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역사

    솔로몬이 세운 1차 성전

       솔로몬이 세운 1차 성전은, 기원전 950년 경에 세어졌으며 모리아 산의 기드론 계곡 위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경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 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의 아버지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대하 3:1, 개역개정)

    그러나 솔로몬이 세운 1차 성전은, 주전 587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2세의 공격으로 인해 파괴되었습니다.

    그 때에 바벨론의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남은 모든 성읍들을 쳤으니 곧 라기스와 아세가라 유다의 견고한 성읍 중에 이것들만 남았음이더라(렘 34:7, 개역개정)

       그 때에 바벨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의 신복들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그 성을 에워싸니라 그의 신복들이 에워쌀 때에 바벨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도 그 성에 이르니 유다의 왕 여호야긴이 그의 어머니와 신복과 지도자들과 내시들과 함께 바벨론 왕에게 나아가매 왕이 잡으니 때는 바벨론의 왕 여덟째 해이라 그가 여호와의 성전의 모든 보물과 왕궁 보물을 집어내고 또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이 만든 것 곧 여호와의 성전의 금 그릇을 다 파괴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왕하 24:10-13)

    바벨론 느부갓네살2세의 행진의 거리에 새겨진 사자

    스룹바벨에 세운 2차 성전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로 바벨론에 붙잡혀 갔었지만, 약 50여 년 후부터 귀환을 시작하였습니다. 1차로 귀환한 때인 주전 536년에 스룹바벨은 2차 성전을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에 이른 지 이 년 둘째 달에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다른 형제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사로잡혔다가 예루살렘에 돌아온 자들이 공사를 시작하고 이십 세 이상의 레위 사람들을 세워 여호와의 성전 공사를 감독하게 하매(스 3:8, 개역개정)

       이렇게 세워진 2차 성전은 50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보수되고 벽이 새로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헤롯 대왕이 전체적으로 증축을 시작하였습니다. 헤롯 대왕(주전 37– 4)은 스룹바벨이 세운 2차 성전을 확대하고 재건축하여 웅장한 건축물로서의 성전을 만들었습니다. 

    헤롯 대왕이 증축한 성전

       헤롯이 증축한 성전이 있던 성전산 전체의 넓이는 약 144,000 평방미터였는데, 지금의 축구장 14개 정도 크기입니다. 그리고 남쪽 벽이 280미터, 동쪽 벽이 460미터, 북쪽 벽이 315 미터, 서쪽 벽이 485미터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성전산의 높이는 오늘날 건물의 10층 정도의 높이로, 2-5톤 정도의 바위부터 10톤 이상의 큰 바위까지 사용하여 벽과 성전을 건축하였으며, 지하 20미터 깊이에서부터 시작하여 지상 높이 30미터 정도였습니다.

    성전의 접근을 막는 '경고의 돌'. 헬라어로 아래와 같이 쓰여 있습니다.

     

    어떤 침입자도 성전 벽이 둘러싸고 있는 성전의 안뜰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만일 누구든지 안뜰로 들어오는 자는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며, 이 경고는 성경(민수기 1:51)에 따른 것이다.
    성막을 운반할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걷고 성막을 세울 때에는 레위인이 그것을 세울 것이요 외인이 가까이 오면 죽일지며(민 1:51, 개역개정)

     

    유대인들의 대반란

       로마인에 대한 유대인의 대반란 이후, 티투스 장군이 이끄는 로마 군대는 예루살렘과 성전을 파괴하고 약탈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헤롯 대왕의 웅장한 성전의 대부분은 파괴가 되었고 폐허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때 건물의 흔적으로는, 통곡의 벽과 훌다 문 등이 남아 있습니다.

     

    비잔틴 시대

       비잔틴 시대에는 성전산이 폐허가 된 채로 남아 있었습니다.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을 재건하고 새로운 길들을 닦았으나, 성전산만은 폐허가 된 채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후 6세기경에는, 지금의 '알-악사 모스크'가 세워져 있는 자리에 큰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아랍 점령 시대

       주후 638년 경에, 아랍인들이 예루살렘을 정복했고, 칼리프 '오마르'(Omar)는 그 해에 이 곳에 방문하여 기도하였습니다. 큰 황금돔과 팔각형 구조를 가진 모스크의 돔은 주후 691년에 옴마야드의 칼리프 '압둘 말리크 이븐 마르완(Abdul-Malik ibn Marwan)에 의해 지어졌으며 오마르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건물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오래된 모스크 중의 하나입니다. 무슬림의 전통에 따르면, 이 모스크 내부의 바위는 무슬림의 선지자 모하메드가 하늘로 올라간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칼리프 마르완은 몇 년 뒤인 주후 696년(무슬림 달력에 의하면 주후 705) 또 다른 모스크를 남쪽에 세웠습니다. 알 악사(Al-Aqsa) 모스크가 바로 그것인데, 이 모스크는  예언자 모하메드가 메카에서 이곳으로 상상을 통하여 여행했다는 무슬림 전통을 따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성전산의 남쪽에 옴마야드 왕조의 궁전과 행정 건물들이 추가로 건설되었던 흔적들이 있습니다.

     

    십자군 시대

       1099년 십자군은 이 성전산을 '템플룸 도미니'(Templum Domini)”라고 불렀으며, 바위 돔을 교회로 바꾸어 돔에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이들은 알 악사 모스크를 기도실로 사용하였고, 1104년에 '볼드윈의 왕궁'으로 바꾸어 '솔로몬 왕의 궁전'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십자군 기사단은 1118년에 설립되었으며 성전의 이름을 따서 조직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알 악사 모스크 아래에는 아주 넓은 홀이 있는데, 이 곳은 솔로몬 왕의 마구간으로 여겨지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모스크 아래의 흔적만 남은 이 지역을 부르는 이름이 되고 있습니다.

        십자군은 1187년 살라딘(Saladin)에 의해 예루살렘에서 쫓겨났습니다.

     

    마믈룩 왕조  / 오스만 제국

       14 세기부터 20세기까지 성전산은 무슬림들의 중요한 기도 장소였었습니다. 성전산과 도시 주변에 새로운 성벽과 성문이 건축되었으며, 성전산에는 수십 개의 모스크와 기도를 위한 돔들과 분수들이 만들어졌습니다.

     

    근대

       1967년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다시 하나로 만들었지만, 성전산의 통제권은 여전히 무슬림에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악사 인티파타'(Al Aksa intefada)라고 불리는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팔레스타인 폭동이 지난 2000년에 있었으며, 그 이후 주기적으로 폭동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경찰은 금요일마다 수천 명의 경찰관을 배치하여 폭동을 줄이기 위하여 성전산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나이와 거주지를 제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 '제3 성전'을 재건하려는 극단의 유대인도 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도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전산은 지금도 3대 종교의 성지이자,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 있는 장소입니다.

     

    바위 돔 모스크와 알 악사 모스크의 구분

     

    황금돔(바위돔 모스크, Dome of the Rock) 모스크의 윗부분. 과거 이삭을 바치던 장소이자 성전이 있었던 위치에 세워져 있습니다.

     

    성전산의 남쪽에 있는 알 악사 모스크(Al-Aksa mosqu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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