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큐티 본문은 사무엘 하 3장 1절부터 16절까지의 말씀으로, 점점 강해지는 다윗의 집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실 때, 그의 집안은 강해져만 갔습니다. 그러나 아브넬과 다윗은 하나님의 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편에 서 있었습니다. 본문을 묵상하고 오직 하나님 편에만 서야 함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무엘 하 3장 1절-16절, 하나님의 편에 서십시오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 새 찬송가 425장,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외교와 동맹
국제 사회 속에서 외교는 매우 중요합니다. 누구와 동맹을 맺고 어느 나라와 함께 해야 하는가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전쟁 가운데,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섰고 러시아는 그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 국가에 천연가스를 팔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천연가스를 팔지 않자 유럽의 물가와 가스비가 크게 올라 서민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뉴스 보도를 본 적이 있습니다.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에 따라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더 나아가, 누구의 편에 서 있는가에 따라 국가 존재 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편에 선 다윗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편에 선 다윗의 집안은 점점 강하여 갔다고 기록합니다. 반면에 아브넬이 권세를 잡는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갔다고 말씀합니다. 1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사무엘 하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이 같은 본문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의 편이 되십니다.
점점 약해져 가는 사울의 집에 내분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내분은 현재 사울의 집에서 가장 큰 권세를 잡은 아브넬에게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9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무엘 하 3:9,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다윗의 적이자 사울의 집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아브넬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맹세 즉 약속하신 대로 왕위를 넘겨주시고 이스라엘 온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브넬 자신이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통하여, 아브넬은 권력 욕심 때문에 이스보셋을 왕 위에 세운 것이지 결코 사울의 집안을 잇기 위해서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은 이와 같이 자기 욕심에 따라 이쪽 편이 되었다가 저쪽 편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아브넬이 말한 바와 같이 한 번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사무엘을 통하여 목동 다윗을 부르시고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은, 변함없이 그 약속을 이루어 가시며 다윗의 편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이시며 한번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아담과 하와에게 구원의 약속을 주신 대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셔서 죄인인 우리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를 향하여 미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변함없이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의 편에 서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2. 인간적인 계산은 불화를 가져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신실하게 행하시며 약속을 지키셨는데, 안타깝게도 다윗은 아브넬처럼 철저하게 정치적인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아브넬에게 동맹을 맺고자 한다면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고 요구합니다. 13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무엘 하 3:13, 다윗이 이르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을 맺거니와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올 때에 우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
다윗은 원래 사울의 사위였고 미갈은 사울의 딸이자 다윗의 아내였습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다윗의 집에 군사를 보냈을 때, 미갈이 도와서 다윗을 탈출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다가 아비가일이라는 여인과 아히노암이라는 여인과 결혼을 하자, 사울은 미갈을 발디라는 사람에게 다시 시집을 보내 버렸습니다. 발디는 15절에 나오는 발디엘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다윗이 미갈을 데리고 오라고 아브넬에게 요구한 것은, 미갈을 사랑해서라기보다는 미갈이 사울의 딸이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딸인 미갈이 다시 자신의 아내가 된다면 왕으로서의 정통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정치적 계산을 하였기 때문에 다윗이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다윗의 계산은 당장에는 효과가 있는 듯 보였으나, 하나님의 언약궤를 다윗의 성으로 들여올 때 다윗이 옷이 벗겨질 정도로 춤을 추었고 그 장면을 본 미갈이 다윗을 업신 여기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시 말해 가정에 불화를 가져온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보다 정치적 계산을 한 다윗에게 찾아온 불행이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붙잡아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인간은 결코 완전한 의지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심지어 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여러분 자신이 잘 알지 않습니까? 내가 얼마나 연약하고 믿지 못할 존재인지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온 아브넬도 자신의 욕심에 따라 사울의 집안에 섰다가 이제는 다윗의 집안에 서려고 합니다. 다윗 역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보다는 정치적 계산을 통하여 이미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 사울의 딸 미갈을 데려 오라고 아브넬에게 강요합니다. 이같이 사람을 의지하였을 때의 결과는 동일합니다. 아브넬은 결국 목숨을 잃었고 다윗의 가정에는 다툼과 미움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완전한 의지의 대상이 아니지만, 하나님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은 항상 변함없으시며 자기를 의지하는 자를 구원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며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하나님은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다"(약 1:17)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도 이후에는 "주님은 나의 반석과 산성이십니다"(시 31:3)라고 고백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의지하고 붙들 분은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당장은 부족하고 어려워도 이 문제에서 나를 건지실 분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기억하고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서십시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며 우리를 어려움에서 건져 주실 뿐 아니라, 하나님의 편에 선 우리의 가정을 점점 강하게 세워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 믿던 모든 것을 이 시간 겸손히 내려놓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욕심도 포기합니다. 그리고 겸손히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오니, 우리를 도와주옵소서. 하나님의 편에 서서 오늘을 살아가겠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인도해 주시고, 영육의 강건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 우리나라와 민족을 어려움 속에서 건져 주소서.
- 세계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종들을 붙들어 주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사무엘 하 3장 17절-26절, 그대로 거두리라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 사무엘 하 3장, 다윗의 집이 강하여 가더라 - 구조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주제 해설
- 사무엘 하 2장 12절-32절, 탐욕이 가져온 비참한 결과들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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