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4편은, 다윗이 왕이 되기 이전에 장인인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니다가 급기야 블레셋 왕에게로 도망갔다가 살아 돌아온 후에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레셋 왕 앞에서 미친 척하면서까지 살고자 하였던 다윗은, 결국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해 주셨음을 고백하며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고 결단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목차
■ 시편 34:8-19, 여호와의 선하심
시편의 감사 및 찬양들은 대개의 경우 개인적인 감사와 찬양만으로 끝나지 않고 꼭 일반 성도 대중들을 향한 간증, 교훈 등을 부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참된 성도의 신앙고백은 그 개인에게 국한되지 않고 전체 회중, 나아가서는 불신자들에게도 적용된다.
맛보아 알지어다.
시인이 이처럼 미각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성도를 권면하고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와 선하심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에 있는 것이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이 시편기자처럼 생생하게 깨달아 알고 그러한 가운데 신앙생활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미지근한 신앙 태도는 불신자들만도 못하다. 하나님은 얼마나 선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신가. 우리는 그분에 대해 생생한 체험과 간증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다윗의 생애는 영광과 승리의 생애인 한편, 실패와 고난의 생애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곤고한 가운데서도 주를 경외함으로 그 위기 가운데서 구원함을 받았다. 그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순간 순간 맛보아 알았던 것이다.
여호와를 찾는 자에게는 좋은 것으로 주신다(10).
본문에서 '젊은 사자'는 동물의 왕이라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이것이 굶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좋은 것으로 만족함을 얻을 것이다. 이러한 시인의 표현을 통해서 제시되어 있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생각할 때 우리 성도들은 다시 한번 마음 든든한 확신을 갖고 전적으로 그분을 의지하는 삶을 살 수가 있는 것이다.
■ 시편 34:15-22, 여호와만 바라보라
이 시편은 표제어가 말해 주듯이 다윗이 블레셋의 적중에서도 여호와만 앙망하다가 구원받은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그는 적지에서도 낙망하지 않고 여호와 유일신앙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거기서 구원함을 받고 다른 모든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이 사실을 찬양으로 간증하고 있다.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신다.
하나님은 의인의 기도에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특히 그가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을 때 하나님은 눈동자처럼 지켜보시고 계시다가 구원해 주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이처럼 고난 가운데 처해 있는 자들을 지켜보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담대한 마음으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여호와는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신다.
하나님은 잘난 사람이나 선행을 많이 행한 자가 아니라 중심에 참으로 회개하는 자를 구원하신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의로울 수 없다. 그래서 그는 큰 죄든 작은 죄든 참으로 회개하는 자에게 함께 하여 주신다. 인간의 죄는 하나님이 용서하심으로써 원천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죄 없다고 하면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악인은 죽임을 당한다.
이 세상에는 교만하고 무도한 자들이 득실거리고 있다. 그들은 포악과 술수와 잔꾀로써 출세를 하고 또 세상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 잠간일 뿐이다. 하나님은 때가 이르면 그들을 모두 멸하실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은 고난을 잠시 당하지만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종국에는 승리와 영광을 받는다.
■ 나가면서
우리는 바울이 강조한 대로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야고보가 강조한 대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임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믿을 뿐 아니라, 일상 속의 고난과 위급한 상황 속에서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도움을 구하는 행동에까지 옮겨야 진정한 구원이 있습니다.
말뿐이 아닌, 삶에서 항상 하나님이 나의 구원자이심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붙들고 의지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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