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고린도후서 4:1-18, 죽으면 살게 되는 십자가의 원리

바울은 자신이 얼마나 진실하게 진리를 드러냈는지를 역설합니다. 새 언약의 직분에는 영광만 아니라 환난도 따랐지만, 그는 시련 속에서도 결코 낙심하지 않습니다.

■ 찬송가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 고린도후서 4:1-18

1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2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3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5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6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7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13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14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15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 묵상과 설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에 훨씬 많은 배와 군사와 좋은 무기를 가진 왜군과 맞서 싸울 때,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적은 숫자, 약한 군사력으로도 조선 수군이 왜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승리의 비결은, 목숨을 내어 놓은 용기와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치욕스러운 십자가형을 당하신 이유는,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뜨거운 사랑과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그분은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다시 살아 나셨으며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구세주가 되셨습니다.

당시 십자가형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들이 당하던 사형 방법이었고, 십자가는 수치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십자가는 수치가 아니라, 모든 죄인을 살리는 영생을 가져다 주는 은혜입니다.

1. 복음의 영광

바울은 하나님의 긍휼에 따라 모세의 영광보다 더 큰 새 언약 사역의 영광 속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사역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 복음의 수치를 가리려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은 사탄의 꼬임을 받아 세상의 헛된 영광을 참 영광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이런 미혹된 마음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야말로 수치 중의 수치입니다. 그래서 그 십자가 속에 깃들인 하나님의 구원의 영광을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이런 미혹을 깨트리고 십자가의 은혜를 받게 된 사람에게는 새창조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과거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6, 참고 창 1:3) 말씀하셨던 창조의 하나님께서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로운 창조의 빛을 우리 마음속에 비추시는 것입니다.

나는 십자가의 치욕 속에 감추인 하나님의 구원의 보화를 발견하며 기뻐하고 있습니까?

2. 새언약 사역자의 연약

바울은 복음의 영광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사역에 따라오는 고난과 수치 또한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영광에 미혹되어 있는 사람들의 눈에는 사도의 고난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복음을 담는 통인 자신을 빛낼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는 질그릇으로 만족합니다. 진정으로 빛나야 할 것은 그 속에 담긴 보배,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바울은 생명과 영광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의 죽음을 짊어지기를 추구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다시 살리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죽으면 살고 살려 하면 죽는다는 원리를, 바울은 그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비밀을 매일의 삶 속에서 누리며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능력입니다.

이 비밀스러운 능력이 오늘 나에게도 있습니까? 나는 자신이 죽음으로 그리스도가 살고, 다른 사람들의 삶 속에 생명과 감사가 일어나는 신비를 경험하고 있습니까?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나 자신의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담대히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십자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영광을 누리기 위하여 오늘도 내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복된 삶을 살아께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 합심 기도 제목

우리 자녀들을 인도하여 주시사 꿈과 비전을 펼쳐가게 하시고, 믿음 가운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민족에게 평화를 주시고, 만방에 복음을 전하는 민족으로 세워 주소서.
세계 복음화를 위해 수고하는 선교사들을 보호하여 주시고, 복음의 열매가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