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하 17장 1절-14절, 아히도벨과 후새의 계략

오늘의 매일성경큐티 본문은 사무엘 하 17장 1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으로, 도망 간 다윗을 제거하기 위하여 압살롬 주변의 아히도벨과 후새가 각자의 계략을 제시하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 속에서 하나님은 개입하시고 위대한 지혜를 보여 주십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하여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무엘 하 17장 1절-14절, 아히도벨과 후새의 계략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 새 찬송가 543장, 어려운 일 당할 때

아히도벨과 후새의 계략

계획대로 살아왔습니까

벌써 2022년도 10월의 중순입니다. 올해도 두 달하고도 절반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올해를 살아오면서, 내가 세웠던 계획들 중에 실천에 옮기고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계획들이 몇 개나 있습니까? 저는 아직까지 하나도 만족스럽게 이루지 못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계획과 목표를 이루며 살아가기가 참 힘이 듭니다.

아히도벨과 후새의 계략

우리의 삶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과 같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히도벨이라는 사람의 계략도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아히도벨이라는 사람은 원래 다윗의 책사, 즉 옆에서 조언해 주고 작전을 알려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킬 때는 압살롬의 편이 되어 반란에 동조하고 적극적으로 계략을 제공해 주었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아히도벨은 다윗을 완전히 제거하고 압살롬을 진짜 왕으로 세울 수 있는 계략을 제공해 줍니다.

첫째, 다윗을 추격하겠다는 아히도벨의 계략

먼저, 아히도벨은 자신이 직접 군사 만 이천 명을 끌고 다윗의 뒤를 추격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을 기습하고 다윗 주변의 사람들이 당황해서 우왕좌왕할 때 다윗만 죽이겠다고 아히도벨이 말합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은 매우 적절한 계략입니다. 다른 백성들은 다치게 하지 않고 오직 다윗만 죽이면, 압살롬이 왕이 되고 백성들도 압살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히도벨의 계략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4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사무엘 하 17:4,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옳게 여겼다'(ישר, 야샤르)는 말은 "누구라도 그렇게 생각했다"라는 뜻입니다. 즉, 아히도벨의 계략은 지금 상황에 가장 적절한 계략이었다는 의미이며, 당연한 일이었다는 뜻입니다.

둘째, 아히도벨의 계략을 반대하는 후새의 계략

하지만, 모두가 당연하게 여기던 아히도벨의 계략도 후새의 계략 앞에서는 쓸모가 없게 됩니다. 후새의 계략은,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즉 이스라엘 전역의 군대를 다 모으고 압살롬이 직접 다윗을 쫓아가서 다윗과 함께 있는 사람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몰살시키라고 말합니다. 후새의 계략은 다소 허왕되고 화려하기만 한 계략입니다.

후새가 이와 같이 거창한 계략을 말한 이유는, 이스라엘의 모든 군대를 모으는 시간 동안 다윗이 더 멀리 도망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충분히 시간을 벌어서 다윗을 살리기 위한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압살롬은 화려하고 거창한 후새의 계략을 선택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셨음이더라

아히도벨의 계략이 후새의 계략보다 훨씬 뛰어나고 모두가 인정하는 계략이었습니다. 하지만 압살롬이 지금껏 자기와 함께 했던 아히도벨보다 이제 막 합류한 후새의 계략을 받아들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 14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사무엘 하 17:14,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르되 아렉 사람 후새의 계략은 아히도벨의 계략보다 낫다 하니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예상과는 달리 후새의 계략이 채택된 이유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압살롬과 부하들의 회의 한가운데 계시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을 인도해 나가신 것처럼 보입니다. 이복형 암논을 죽이고 아버지 다윗을 배반한 압살롬을 심판하시고자 작정하셨고,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고 계십니다.

사람의 지혜보다 크신 하나님

성도 여러분! 사람은 본능적으로 스스로가 지혜롭다고 착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옳고 자신이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자신을 의지하는 것은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은 반역을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한 사람이기에 어떻게 보면 나름의 처세술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히도벨 역시 탁월한 전략가로서 상황을 정확하게 보고 다윗을 죽일 계획을 세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처세술이나 뛰어난 계략이 아무런 쓸모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지혜보다 크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엎드립시다. 무슨 일을 만나도 예수님을 의지하며 기도로써 도움을 구합시다. 가장 지혜로운 삶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삶입니다. 우리의 지혜보다 크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지혜로운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 지금껏 내가 의지해 왔던 것들을 겸손하게 내려놓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결단합니다. 나의 지혜보다 훨씬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경외하오니, 내 삶의 여정을 인도하여 주시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섬기는 삶을 살게 하소서.
성경퀴즈대회를 통하여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게 하소서.
세계 복음화를 위해 수고하는 종들을 지켜 주소서.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사무엘 하 17장 1절-14절, 아히도벨과 후새의 계략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