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민수기 5장 11절부터 31절까지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의 가정 공동체를 거룩하게 지켜 나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담겨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의 행실에 대한 의심이 들면, 하나님 앞에 가져 나와 해결하라는 본문을 묵상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민수기 5장 11절-31절, 거룩한 가정을 세우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새 찬송가 259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가정은 공동체의 기초입니다
최초의 가정이었던 아담과 하와의 가정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정이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들 가정과 거니셨고 대화하셨습니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고 불순종함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이들 가정의 관계가 깨어졌습니다. 그리고 가정에도 위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아담과 하와의 두 아들이었던 가인과 아벨 사이에 분열이 생기고 형이 동생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가정이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거룩한 가정을 세우라
민수기 5장의 초반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영 전체의 거룩함에 관한 규정이었다면,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각 가정들의 거룩함에 관한 규정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부정한 관계와 의심으로부터 가정을 지키고 거룩한 가정을 세우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1. 하나님께 문제를 가져 오라.
오늘 본문은 부부간의 문제라 할지라도, 부부가 스스로 해결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그 문제를 가지고 나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부부의 문제를 하나님 앞에 가져 나오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공동체이며, 부부는 하나님께서 하나 되게 하신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부를 짝 지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부부의 문제를 가지고 나와서 하나님께 해결함을 받으라는 뜻입니다. 우리 시대에는 부부의 문제를 세상 법정에 먼저 가져가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부를 짝 지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한다면, 부부의 문제는 가장 먼저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와야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가장 먼저 물어야만 합니다.
2. 부정한 관계를 제거하라.
하나님께서는 또 가정에서 아내의 부정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아내가 남편과의 약속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부정한 행동을 했을 때는 어떻게 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까?
민수기 5:15, 그의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로 가서 그를 위하여 보리 가루 십 분의 일 에바를 헌물로 드리되 그것에 기름도 붓지 말고 유향도 두지 말라 이는 의심의 소제요 죄악을 기억나게 하는 기억의 소제라
아내의 부정에 관한 의심이 들었을 때, 남편은 가장 먼저 아내를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가며 하나님 앞에서 의심의 소제를 드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처럼 세부적으로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이유는, 배우자의 부정은 가정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정을 파괴하는 배우자의 부정에 대해 엄격하고도 세부적으로 규정하심으로써, 가정 속의 부정한 관계를 제거하여 거룩한 가정을 세우라고 명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3. 의심을 제거하라.
배우자의 부정한 관계를 제거하는 규정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배우자에 대한 의심을 제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5:30, 또는 그 남편이 의심이 생겨서 자기의 아내를 의심할 때에 여인을 여호와 앞에 두고 제사장이 이 법대로 행할 것이라
자신의 아내의 부정한 행동에 관한 의심이 생겼을 때, 남편은 의심의 소제를 하나님께 드리고 정결을 맹세하라고 규정을 주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정한 행동을 행했다면, 아내의 넓적다리가 마르고 배가 부어 저줏거리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내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 다시는 남편이 아내에 대한 의심을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부가 서로에 대한 의심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가정이 깨어지지 않도록 규정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축복이 가득한 가정이 되길 바랍니다.
한 몸을 이룰지로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두 사람이 한 몸을 이루라고 명령하셨습니다(창 2:24). 예수님께서도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6)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은 서로에 대한 신의와 사랑을 지키고 의심이 아닌 신뢰를 바탕으로 지켜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 가정을 거룩한 가정으로 세워 나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부부가 서로를 신뢰하며 거룩하고 아름다운 가정 공동체를 세워 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 가정을 세워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안에서 부부가 서로를 신뢰하고 믿음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며 사랑으로 하나 되는 우리 가정이 되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우리 가정의 문제들을 하나님 앞에 가장 먼저 가지고 나왔사오니,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해결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신뢰와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되는 가정되게 하소서.
- 우리 가족들의 영과 육의 건강을 붙들어 주소서.
- 우리 자녀들의 앞날을 인도하여 주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민수기 6장 1절-12절, 나실인, 자기의 몸을 구별한 사람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 민수기 5장 1절-10절, 거룩하고 온전하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 민수기 5장 11절-31절, 숨겨진 부정(不貞)까지 - 매일성경 주석과 해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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