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 성경 큐티 본문은 룻기 3장 1절부터 13절 말씀으로, 나오미의 권면을 받아 룻이 보아스의 잠자리의 발치에 눕고 보아스는 룻에게 성실하게 행하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입니다. 본문을 큐티하면서, 일을 이루시는 분이 여호와이심을 깨닫고 새벽 설교로 정리합니다.
룻기 3장 1절-13절, 내가 네게 이행하리라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419장,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 새 찬송가 317장,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기다릴 줄 아는 지혜
우리 속담 중에 "보리밭에 가서 숭늉을 찾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모든 일에는 질서와 차례가 있는 법인데, 일의 순서도 모르고 성급하게 덤빈다'는 뜻입니다. 성실하게 한 단계 한 단계를 밟아 가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준비나 수고도 하지 않고 결과만을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대학교 입학을 위하여 수능을 준비한 수험생들이 수능을 마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였다면 그 이후의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안절부절한다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해칠 뿐입니다.
최선을 다했다면 기다리라
우리가 계획한 일들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마음으로 갈 길을 계획해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계획을 세워 최선을 다했다면, 결과는 하나님께 맡길 수 있는 믿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1. 기다리는 룻과 보아스
오늘 본문의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가 일러 주는 대로 순종하여 모든 일들을 최선을 다하여 행합니다. 룻은 모압 여인으로서 이스라엘의 풍습이 낯설었지만 성실하였습니다. 추수를 끝내고 시작되는 축제가 끝나는 밤에, 자신을 깨끗하게 치장한 룻은 타작마당에 있는 보아스의 잠자리의 발치에 눕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보아스의 모든 결정에 따른다는 겸손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자신의 발치에 누워 있는 룻을 발견한 보아스는 룻에게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13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룻 3:13,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보아스는, 룻의 의도를 알아차렸으나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기 때문에, 보아스는 차례대로 순서를 밟아 나가자고 룻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반드시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보아스는 이 모든 일들을 진행해 나가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하고, 날이 밝으면 모든 일들을 순리대로 그리고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실 것인지를 기대하며 따라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우리도 성급하게 행동하고 결정하기 보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갈 수 있길 바랍니다.
2. 기다리고 기다리는 노아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 역시 기다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120년 동안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방주 속에서 모든 물이 사라지길 기다렸습니다. 산봉우리들이 보인 지 40일이 지난 후, 창문을 열고 까마귀를 날려 보냅니다. 그리고 일주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날려 보냈고 또 일주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방주에서 날려 보냈습니다. 그 이후에야 방주 뚜껑을 제치고 방주를 나왔습니다.
성급하게 방주 뚜껑을 열고 나올 수도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을 방주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아는 물이 완전히 줄어들고 하나님께서 방주를 나올 때를 알려 주실 때까지 비둘기를 내보내며 기다렸습니다. 노아와 같이 기다릴 줄 아는 지혜와 인내가 우리에게 있길 소망합니다.
내가 네게 이행하리라
성경의 많은 인물들은, "내가 네게 이행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습니다. 본문의 룻이나 보아스도 정해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하여 그 밤을 기다렸으며, 노아도 물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방주에서 기다렸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받기를 바라시며 잃은 양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때가 되면 반드시 약속하신 바를 이루어 나가십니다. 오늘 우리가 최선을 다해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최선을 다한 모든 일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뜻에 합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이행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할 기도
- 내게 주어진 오늘을 신실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 박진국 선교사님과 김정로 선교사님 가정을 인도해 주소서.
- 다시 시작되는 오후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 복음 전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룻기 개관] 하나님의 헤세드(חסד)와 고엘(גאל) - 룻기 배경과 메시지
- 룻기 3장, 걸음을 인도하시는 여호와 - 구조 새벽설교주제 해설
- 룻기 2장, 우연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 구조 새벽설교주제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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