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 성경 큐티 본문은 룻기 1장 1절부터 1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암울했던 사사기 시대에 있었던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축복을 경험한 나오미 가정이 위기를 맞이하는 장면을 담은 본문을 큐티하고 이 위기를 극복할 방법에 대해 묵상한 후, 새벽 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룻기 1장 1절-14절, 나오미가 먼저 기도했었더라면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시험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로마 군인들에게 잡히시기 바로 직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간절히 기도하실 때, 예수님의 주변까지 따라온 세 명의 제자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그들은 피곤하여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잠에 취해 있는 이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눅 22:46)고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하며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어야, 시험에 빠지지 않으며 시험에 빠졌다 하더라도 극복해 나갈 수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암울한 시대를 사는 나오미
오늘부터 묵상하게 되는 룻기의 배경은 사사 시대라고 1절에서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사사 시대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였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기에 자기의 소견 즉 자기 생각과 마음대로 살았던 시대였습니다. 영적으로 매우 암울하던 때였습니다.
이때, 베들레헴에 살던 나오미라는 여인이 이방인들의 땅인 모압 땅으로 이주하고 그곳에서 이방 여인들을 며느리로 맞이하게 됩니다. 기근과 가뭄으로 고통당하던 베들레헴보다 물이 풍부한 지역인 모압 땅으로 이주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볼 때는 매우 현명해 보이는 행동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땅을 떠나는 일이나 이방 여인들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일들은, 이방인들과 서로 사돈 관계를 맺지 말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나오미와 그녀의 가정이 하나님의 말씀에 무관심했고 영적으로 암울했던 사사기의 시대를 그대로 보여 주는 모습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나오미가 경험한 절망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며 먹을 것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모압 땅으로 건너간 나오미는 어떠한 삶을 살았습니까? 과연 문제가 해결되었을까요? 5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룻기 1: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나오미와 그녀의 가족들이 자신들의 지혜를 따라 모압으로 이주하였지만, 그녀는 더욱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뿐이었습니다. 함께 갔던 남편과 두 아들마저 죽었고, 이방인 며느리 둘과 자신만 남았습니다. 이제는 고향 땅으로 돌아 가도 농사 지을 사람이 없습니다. 나오미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으며, 그녀는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오미가 들은 희망
바로 그 때, 나오미는 고향 땅 베들레헴에서 들려오는 희망의 소식을 듣습니다. 6절을 읽겠습니다.
룻기 1:6, 그 여인이 모압 지방에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시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듣고 이에 두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하나님께서 "돌보셨다"는 말은 '주의를 기울인다'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פָּקַד"(파카드)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기근으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을 찾아가서 '상황을 살피고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주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제 베들레헴은 더 이상 기근으로 고통당하지 않고, 풍족한 양식을 구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나오미는 이 희망의 소식을 듣고 다시 고향 땅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단합니다.
나오미가 기도하였더라면
나오미가 기근을 피해 모압 땅으로 이주하기 전에 고향 땅에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어떠했을까요? 나오미가 기근의 상황 속에서 가장 먼저 기도했었더라면 어떠했을까요? 나오미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한 결과는 더 깊은 절망의 상황 뿐이었습니다. 그녀가 먼저 하나님께 기도했었더라면, 베들레헴에 그대로 남아 있었고 자신의 땅들과 소유들을 누군가가 대신 구입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가장 먼저 기도하십시오
변화산을 내려 오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지 못하자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계획하였다면, 가장 먼저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묻고 구하십시오. 우리가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므로, 가장 먼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시작해야만 합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길 간구하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기도함으로써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할 기도
- 기도함으로 근심 걱정을 극복하게 하소서.
- 우리나라와 민족을 지켜 주시고 평화가 임하게 하소서.
- 우리 교회의 구역들과 남녀선교회에 은혜를 주소서.
- 복음 전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룻기 1장,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 구조 새벽설교주제 해설
- 룻기 1장 15절-22절, 나오미와 룻의 헤세드(חסד) 사랑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 시편 81편 1절-16절, 인생 전문가이신 하나님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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