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묵상한 매일성경큐티 본문은 시편 85편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으로, 바벨론 포로 후 돌아온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은 인애하신 분이심을 묵상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시편 85편 1절-13절, 인애하신 하나님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327장, 주님 주실 화평 / 새 찬송가 183장, 빈 들에 마른풀 같이
누구 탓입니까
삶에서 문제가 생길 때, 우리는 대부분 외부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문제의 책임을 스스로 지길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두 내 탓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에덴동산의 아담이나 하와를 기억해 보십시오. 그들이 하나님께 책망을 받았을 때, 아담은 하와에게, 그리고 하와는 뱀에게 책임을 미뤘습니다. 문제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우리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심리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그러나 오늘 본문인 시편 85편의 시인은, 이스라엘 민족의 멸망과 포로 생활이 모두 자신들의 죄 때문임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환경 때문이라 말하지 않고 주변의 이방 민족 때문이라 핑계 대지 않습니다. 이 모든 심판의 원인은 바로 자신들의 죄 때문임을 겸손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함께 4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시편 85:4,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두소서
시인이 이처럼 자신들의 죄임을 겸손히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용서해 주시고 심판을 거두어 달라고 간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성품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시인이 믿고 의지하여 용서를 구한 하나님은 어떤 성품을 가지신 분이시라 고백하고 있습니까?
1.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시인은, 자신들의 죄로 인한 심판으로 포로로 붙잡혔지만, 지금 고향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이유가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1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시편 85:1,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는 히브리어 성경에 "רצה"(라짜)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이 말의 의미는 "기뻐하다", "호의를 베풀다"라는 뜻입니다. 특히 이 말은, 자신들이 직접 낳은 자녀들에게 부모로서의 깊은 애정을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호의를 베푼다"라는 뜻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아무리 죄를 짓고 부모에게 해서는 안될 행동을 한다 할지라도, 또다시 품어 주고 용서하는 존재입니다. 매를 들어 자녀의 잘못에 대해 매질을 할 수도 있지만, 부모라고 한다면 완전히 자녀를 포기하고 내버릴 수는 없습니다. 시인은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부모님과 같은 마음으로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 같은 성품을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사야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때로는 채찍질을 하시며 심판을 하시지만, 영원히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육신의 부모는 자녀를 잊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며, 우리가 회개할 때 용서하시고 다시 은혜를 베푸십니다.
2. 하나님은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또, 시인은 하나님은 돌아온 자기 백성들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시편 85:12,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시인이 고백하는 좋은 것은, 1차적으로는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적절한 비를 의미합니다. 농사를 아무리 열심히 지어도 하나님께서 시기에 맞게 비를 주시지 않으면, 홍수가 나서 모든 농작물이 휩쓸려 가거나 가뭄이 들어 농작물이 메말라 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좋은 것, 적절한 비 때문에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풍성한 수확을 거둘 적절한 비를 내리실 뿐 아니라, 우리의 영혼이 평강을 누리고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것을 주십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옷이나 음식을 비롯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줄 뿐 아니라, 자녀가 안전하고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식처도 제공해 줍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의 품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것처럼, 하나님도 자기 백성들을 품에 안으시고 안식할 수 있는 평강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자기 백성에게 인애하신 하나님
그러므로,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놓치지 말고 하나님과 동행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과 함께 할 때,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 마음이 평안한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할 기도
- 인애하신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 우리 민족과 나라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 당회와 제직회, 구역과 남녀선교회를 통해 주의 뜻을 이루소서.
- 복음 전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시편 86편 1절-17절, 환난 날에 부르짖으리니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 시편 85편,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사 - 구조 매일성경 새벽설교주제 해설
- 시편 84편 1절-12절,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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