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민수기 19장 11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으로, 자신의 부정함이나 죄를 깨닫고도 정결의식을 통하여 스스로를 정결케 하지 않는 사람은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히는 죄를 짓는 것이 됩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민수기 19장 11절-22절, 여호와의 성소를 더럽히지 말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20장, 너 성결키 위해
- 새 찬송가 268절,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
성전을 청결케 하신 예수님
많은 사람들의 환호 속에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오신 예수님은, 가장 먼저 성전을 찾으셨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집인 성전이 각종 장사꾼들의 소굴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쫓아내시고 기도하는 집으로 회복시키셨습니다. 성전을 청결하게 지키고 회복시키는 것은 예수님의 사명이였기 때문입니다.
성소를 더럽히지 말라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기 전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소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성전이 세워지기 이전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소를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오늘 본문인 민수기 19장 11절부터 22절까지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시체를 만진 사람은 7일 동안 부정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부정함을 회복하기 위하여 암송아지의 재를 타서 만든 "정결하게 하는 물"(מֵי נִדָּה, 메이 니다)을 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하지만, 하나님께서 규정하신 대로 정결하게 하는 물을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자신에게 뿌리지 않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히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19:13, 누구든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아니하는 자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힘이라 그가 이스라엘에서 끊어질 것은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에게 뿌리지 아니하므로 깨끗하게 되지 못하고 그 부정함이 그대로 있음이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와 함께 하시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힌다"(טָמֵא, 타메)라는 말은, "깨끗하지 못하다", "부정하다", "불결하다"는 의미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하심을 훼손했다는 뜻입니다. 결국,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사용하거나 하나님을 모욕하는 죄의 결과는 영원한 멸망입니다. 본문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게(כָּרַת, 카라트)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둘째,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림을 받으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거나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되게 하지 않기 위함과 동시에, 부정해진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멸망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결하게 하는 물을 뿌림으로써 정결하게 되어야 합니다.
민수기 19:19, 그 정결한 자가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그 부정한 자에게 뿌려서 일곱째 날에 그를 정결하게 할 것이며 그는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을 것이라 저녁이면 정결하리라
하나님께서 정하신 정결의식을 행할 때, 그 사람은 정결함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같은 정결의식을 행하면 당장 눈에 보이는 어떤 변화나 기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를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하여 애를 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거룩함을 지키기 위하여 치열하게 일상에서 싸워 나가는 것입니다.
셋째, 부정과 죄의 전염을 막으라
하나님께서 정결의식을 통하여 정결함을 받으라고 하신 이유는, 여호와의 성막을 더럽히지 않게 함과 일상 속에서 거룩함을 위해 치열하게 싸워 나가도록 하시기 위함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22절을 통하여 부정과 죄의 전염성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민수기 19:22, 부정한 자가 만진 것은 무엇이든지 부정할 것이며 그것을 만지는 자도 저녁까지 부정하리라
이 말씀은, 부정과 죄는 당사자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고, 그의 주변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죄인과 가까이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죄인의 습성과 언행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죄의 모양까지도 멀리해야만 합니다. 부정과 죄에는 심각한 전염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정결하게 지키라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부정해지거나 범죄한 사실을 가지고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고의로 범죄 하지 않은 이상,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를 잘 알고 계시며 죄에 항상 넘어지는 어리석은 존재임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문제는, 죄를 깨닫고 부정함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거나 정결함을 얻지 않는 교만한 자세입니다. 따라서, 내가 죄를 깨달았다면 반드시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함으로 정결함을 얻으십시오. 그리고, 매일의 삶에서 말씀과 기도 가운데 깨어 있어서 스스로를 정결하고 거룩하게 지켜 나가기 위해 힘을 쓰십시오. 주님 다시 오실 때, 정결함과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수고한 우리를 축복하시며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우리 안에는 여전히 죄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옷에 묻는 더러운 것은 싫어하면서, 우리의 몸과 영혼의 죄악은 무시해 왔습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회개하고 항상 나 자신을 거룩하게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내 영혼을 깨워 주옵소서. 오늘도 말씀과 기도 속에서 주와 동행하길 원합니다. 나의 마음을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나 자신을 정결하게 지켜 나가게 하소서.
- 세계 선교를 위해 헌신하는 종들을 지켜 주소서.
- 전쟁과 분쟁이 속히 끝나게 하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민수기 20장 1절-13절, 하나님과 다투지 말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 민수기 19장 11절-22절, 죽음의 부정함 씻어내기 - 매일성경의 구조와 주석
- 민수기 19장의 내용개요 구조 및 새벽설교주제
- 민수기 19장 1절-10절, 정결하게 하는 물과 보혈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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