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큐티 본문은 사무엘 하 1장 1절부터 16절까지의 말씀으로, 사울의 죽음을 보고한 아말렉 청년의 심판과 원수인 사울을 존중한 다윗의 태도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을 묵상하면서 주의 백성이 걸어갈 신앙의 길을 깨닫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사무엘 하 1장 1절-16절, 주의 백성이 걸어갈 길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 새 찬송가 90장,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원수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이웃은, 자신의 동족인 유대인들만 포함이 되었습니다.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의 이웃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이웃이 될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은 모두 이웃이고, 유대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이방인이라 생각했습니다. 랍비들은 동족과 이방인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면서, 이웃은 사랑해야 하고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따라서, 원수는 사랑의 대상이 결코 될 수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원수는 보복의 대상이자 결코 가까이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원수의 죽음에 대한 다윗의 애도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원수를 대하는 다윗의 특별한 태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울은 비록 다윗의 장인이었지만, 다윗을 죽이려고 계속해서 쫓아다녔던 사람입니다. 다윗을 죽이기 위하여 창을 던졌고 군사들을 이끌고 엔게디를 수색했으며 유대 광야를 샅샅이 뒤지고 다녔습니다. 오죽했으면 사울을 피해서 다윗이 블레셋 땅에 도망을 갔겠습니까? 어쩌면 다윗에게 있어서 사울은 이방인인 블레셋보다도 더 끔찍한 원수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철천지 원수 같은 사울이 전쟁에서 전사하였을 때, 다윗은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주의 백성인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추악한 이익을 탐하지 말라.
먼저 우리는 추악한 이익을 탐한 자의 최후를 보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추악한 이익을 탐하는 자는 결국 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함께 10절을 읽겠습니다.
사무엘 하 1:10, 그가 엎드러진 후에는 살 수 없는 줄을 내가 알고 그의 곁에 서서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는 왕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내 주께로 가져왔나이다 하니라
아말렉 청년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무엘 상 31장 4절에는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지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울이 스스로 자기 칼 위에 엎드러진 이유는, 이방인인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는 것이 수치스럽게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인 아말렉 청년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사울이 말했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실제 상황과는 전혀 다른 거짓말을 아말렉 청년이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말렉 청년은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말하면, 다윗이 상을 내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추악한 이익을 탐하던 아말렉 청년은 결국 다윗의 부하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거짓말로 이익을 탐하는 아말렉 청년의 마지막은 심판과 죽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추악한 이익을 추구하는 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거짓으로 유익을 구하거나 남을 속여서 이익을 얻는 일을 멀리해야 합니다.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는 하나님이 남을 속여 이익을 빼앗는 사람에게 반드시 심판으로 갚으실 것입니다.
2.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해치지 말라.
그리고, 거짓을 말하는 아말렉 청년을 죽이고 원수인 사울의 죽음에 대하여 다윗이 진심 어린 애도를 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사울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임을 기억했기 때문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습니다. 14절을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사무엘 하 1:14,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아말렉 청년은 사울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였음을 알지 못하였기에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비록 사울이 자신의 원수라 할지라도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임을 기억하였고, 그를 존중하였습니다. 사울을 존중하는 것은 곧 그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을 존중하는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직분자들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함부로 대하지 맙시다. 아울러 나에게 주신 직분을 쉽게 생각하지 말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내게 주신 직분을 감당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합시다. 내 직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곧 나에게 직분을 주신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의 백성이 걸어갈 길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주의 백성들이 걸어갈 길에 대해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추악한 이익을 구하지 말고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존중해야 한다고 본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말씀들을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할까요?
1. 먼저 남의 유익을 구하십시오.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항상 불꽃같은 눈으로 보고 계심을 기억하고, 남을 속이는 일을 통한 더러운 이익을 구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사도 바울이 말한 것과 같이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고전 13:5), 예수님처럼 남의 유익을 구하여야 합니다. 오늘 내 가족과 성도들과 이웃을 위해 어떤 유익을 전해줄 수 있는지 기도하며 곰곰이 생각해 봅시다.
2. 그리고 직분자들을 위해 중보 하십시오.
직분자는 명예가 아니라 헌신을 위해 하나님께서 세운 일꾼들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자들을 세우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 직분자들이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우리가 직분자들을 기억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 은혜가 넘치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남의 유익을 구하고 직분자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주의 백성이 걸어야 할 길을 잘 걸어감으로써, 우리 하나님께 칭찬받은 주의 백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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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죄인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해 주시고 주의 백성으로 삼아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주의 백성인 우리가 남의 유익을 구하고 서로를 위하여 중보 기도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가야 할 이 길을 성실하게 걷게 하시고, 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나타내는 삶을 살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사랑 안에서 남의 유익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 우리 교회의 직분자들에게 성령의 능력과 사랑을 부어 주소서.
- 우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사명 감당하게 하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사무엘 하 1장 17절-27절, 그리스도인의 애도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 사무엘 하 1장, 사울과 요나단에 대한 애가 - 구조 매일성경 새벽설교주제 해설
- 사무엘 하의 개요, 나라와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 매일성경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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