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큐티 본문은 에베소서 6장 1절부터 9절까지의 말씀으로, 그리스도인 가정과 그리스도인 종과 상전의 관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들에 대한 바울의 교훈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을 천천히 읽으면서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론에 대해 묵상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에베소서 6장 1절-9절,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론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 / 새 찬송가 559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인간 관계론
데일 카네기라는 기본 인간관계에 대해 강의를 해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6천만 권 이상이 팔린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통하여, 사람들끼리의 관계를 지켜 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원리들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타난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원리들 중에 첫 번째는 "타인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라"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도 변화를 시킬 수 있는 원리의 첫 번째는 "칭찬과 진실된 감사의 인사로 시작하라"입니다. 따라서, 인간관계론의 핵심 원리는 "진정한 관심과 감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관계론
사도 바울도 오늘 본문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의 관계론"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관계는 세상 사람들의 일반적인 원리로 지켜가는 관계와는 많이 다릅니다. 빛의 자녀요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켜야 할 특별한 원리를 가지고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만 합니다. 특별히 사도 바울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 그리고 주인과 종의 관계에 대해 설명합니다.
1. 부모에게 순종하라
먼저,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순종'과 '훈계'라는 원리로 맺어집니다. 본문의 1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에베소서 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ὑπακούω, 휘파쿠오)의 원리로 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 자녀는 그리스도인 부모의 말씀을 절대적으로 듣고 따르고 지켜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 안에서의 순종이요 자녀가 해야 할 의무입니다. 십계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아울러, 4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부모는 자녀들을 노엽게 말고 "교훈(παιδεία, 파이데이아)과 훈계(νουθεσία, 누데시아)"로 양육해야 합니다. 바울이 말한 교훈과 훈계는, 부모의 경험이나 생각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자세에 대한 교육"을 말하며, 복음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바울은,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고 부모는 자녀를 복음과 성경으로 가르치고 훈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2. 주인에게 순종하라.
지금은 노예 제도가 폐지되었지만, 아주 제한적인 의미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를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로 볼 수가 있습니다. 이 같은 관계는 어떻게 지켜 나가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까? 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에베소서 6: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바울이 말하는 종이나 상전은 모두 같은 믿음 안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입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 안의 일부 종들은, 예수님 안에서 구원 받은 성도가 되었는데 종이 어디에 있으며 상전이 어디에 있느냐라며 자신의 주인에게 함부로 행하였습니다. 아무리 복음 안에서 똑같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하더라도 종의 본분이 있는 것이므로, 예수님과 말씀에 순종하듯 육체의 상전에게도 순종하라고 바울은 말합니다. 바울은 복음 안에서 함부로 행함으로 방종하지 말고 질서를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론의 핵심원리
앞서서 데일 카네기라는 사람이 말한 인간관계론의 핵심원리는 "진정한 관심과 감사"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인 부모와 자식의 관계, 그리고 그리스도인 종과 상전과의 관계를 통하여 말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론의 핵심원리"는, "복음을 바탕으로 한 순종과 존중"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론의 핵심원리의 모범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십자가에서의 죽음까지도 순종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이 땅에 섬기는 종으로 오셔서 우리를 존중하시며 섬기셨습니다. 배고픈 자, 몸과 마음이 병든 자, 진리를 찾는 자들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사랑과 존중으로 품어 안으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셨습니다. 먹을 것을 주셨으며 생명의 양식이 되어 주셨습니다.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셨으며 참된 진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예수를 따라가고 닮아 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신앙 안에서 하나 된 우리 가정과 교회 안에서 순종과 존중의 핵심 원리를 지키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부모는 자녀를 하나님 말씀으로 훈계하고 자녀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직원은 눈치를 보기보다는 그리스도인 직장 상사의 말에 순종하고 그리스도인 직장 상사는 그리스도인 직원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줄 믿습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연합하고 하나 되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을 믿는 신앙 안에서 우리 가족들이 순종하고 말씀으로 훈계하는 복된 가정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우리 교회와 일터도 순종과 존중으로 서로를 높여 주고 귀하게 여기는 공동체가 되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예수님을 닮아 섬기고 나누며 축복하는 귀한 날이 되게 축복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순종과 말씀과 사랑이 넘치는 우리 가정과 일터와 교회 되게 하소서.
- 당회와 제직회, 교육부와 남녀선교회와 구역에 사랑을 부어 주소서.
- 우리 민족이 말씀으로 연합하고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게 하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에베소서 6장 10절-24절,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 에베소서 6장, 전신갑주를 취하라 - 구조 매일성경 새벽설교주제 해설
- 에베소서 5장 22절-33절, 그리스도인 부부의 삶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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