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큰 잔치 자리에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였지만 그들 모두가 참석을 거절한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나라는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어떤 이들은 하나님나라보다도 다른 것들을 먼저 선택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하여 인생 속에서 어떤 선택이 현명한 선택인지를 성서유니온매일성경 본문을 통하여 묵상하고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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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새찬송가 531장, 자비한 주께서 부르시네
성경 : 누가복음 14장 15절-24절
설교 : 선택을 잘 할 것
안식일에 바리새인의 지도자 집에 가셔서 식사를 하시던 예수님은, 수종병이 든 사람을 고치시면서 안식일에도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이 모습에 종교 지도자들은 분노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정신인 "사랑"과 "긍휼"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잔치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나라가 모두에게 열려 있고 또 모두가 초대되었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한 사람들은 결국 하나님나라의 잔치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1. 유대인들은 자신들만 하나님나라에 들어가는 줄로 생각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4: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유대인들에게 전해 내려온 전통적인 하나님나라에 대한 생각은, 이방인이나 죄인들은 하나님나라의 잔치에 참여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직 유대인만 하나님나라의 잔치에 참여하여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함께 식사하던 한 사람, 아마도 바리새인이었을 것인데, 이 사람은 자신이 당연히 하나님나라의 잔치에 참여하며 즐거움을 누릴 것이라는 생각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 즉 자신은 복이 있다"라고 자화자찬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사람의 오만한 생각과 유대인들의 잘못된 선민사상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셨습니다. 초대 받은 사람들은 모두 거절하고 초대 받지 않은 사람들만이 하나님나라의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하나님나라에 대해 가르쳐 주시면서 유대인들에게 하나님나라의 초대장을 보내고 계신데, 그 사실도 깨닫지 못하고 예수님을 거부하고 있는 어리석은 유대인들에 대해 지적하시고 계십니다.
유대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하나님나라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나라에 초대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초대에 응할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선택하고 믿음으로써 하나님나라 잔치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2. 무엇이 우선순위인지 선택을 잘 하여야 합니다.
초대를 받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대답이 무엇입니까?
누가복음 14: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8절에서 초대 받은 사람들의 대답은 "일치"(미아, μία)되었다라고 표현합니다. "일치"라는 말은 "하나같이"라는 뜻으로, 초대 받은 모두가 같은 대답으로 거절하였다는 뜻입니다. 무엇이라고 말하며 거절하였습니까? 각자 자신의 일이 우선이기에 잔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초대 받은 사람들의 선택은 "자신의 일"이었습니다. 이들의 선택은 결국 자신들의 인생과 모든 것을 결정 짓는 일이 되었습니다. 마태복음 22장 6절과 7절에서는, 이 초대 받은 사람들이 오히려 "초청장을 들고 간 종들을 잡아 모욕하고 죽였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잔치의 주인인 임금은 진멸하고 동네를 불살랐습니다.
이들은 잔치에 초대한 주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잔치를 통하여 함께 기뻐하고 함께 축하하는 일은 유대인들의 공동체 생활의 오랜 전통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남의 일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같은 조상과 같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러한 공동체의 전통을 깨고 자기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기로 선택하였습니다. 이 선택의 결과는, 잔치 자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선순위는, 잔치(데이프논, δεῖπνον, 중요한 만찬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내 삶의 우선순위가 하나님나라가 되길 바랍니다. 세상의 즐거움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나라의 잔치가 내 삶의 가장 우선순위가 되는 인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3. 그러므로 주의 은혜에 감사하기로 선택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4: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사실 우리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으로서, 길과 산울타리를 벗어난 다른 마을에 있는 사람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유대인 뿐 아니라 이방인인 우리에게까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그 결과 우리도 구원 받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로마서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 이방인들은 돌감람나무인데 참감람나무에 접붙인 바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로마서 11:17, 또한 가지 얼마가 꺾이었는데 돌감람나무인 네가 그들 중에 접붙임이 되어 참감람나무 뿌리의 진액을 함께 받는 자가 되었은즉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주의 은혜도 모르고 여전히 우리는 내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나의 즐거움과 만족을 먼저 선택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선택을 지혜롭게 잘 해야 합니다. 세상의 것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하나님을 먼저 선택해야 합니다. 세상이 아무리 즐거워 보여도 하나님나라를 먼저 선택해야만 합니다.
4. 지혜로운 선택을 하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지혜를 구할 때 꾸짖지 않으시고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지혜를 찾아야만 합니다. 오늘 이 새벽에 지혜 주시기를 간구하시기 바랍니다. 또 오늘 삶을 통하여 말씀을 가까이 하고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지혜를 발견하여,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의 선택은 곧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나 자신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하고, 세상보다 하나님나라를 먼저 선택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지혜가 부족한 우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바른 선택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옵소서. 세상의 즐거움이 아무리 커 보여도, 내 개인의 일이 아무리 중요해 보여도, 하나님나라의 잔치와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나라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지혜를 주셔서 현명한 선택을 하게 하옵소서.
2. 우리 자녀들이 인생의 성공보다 신앙의 성공을 선택하게 하옵소서.
3. 우리 가정이 믿음으로 하나되는 복된 가정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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