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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이스라엘 성지순례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요단강 세례터 카스르 알 야후드 혹은 야르데닛

by OTFreak 2021.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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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에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죄사함의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지시기 위하여 직접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요단강 세례터 카스르 알 야후드 혹은 야르데닛

 

   하지만 이스라엘에는 요단강 세례터가 두 곳 있습니다. 한 곳은 갈릴리 호수의 남쪽 요단강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야르데닛이고 또 다른 한 쪽은 여리고 동편의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에 있는 카스르 알 야후드입니다. 

 

첫째 장소 : 카스르 알 야후드(Qasr al-Yahud, קאסר אל יהוד)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요단강 세례터 카스르 알 야후드 혹은 야르데닛

 

 1.  여리고 동쪽의 카스르 알 야후드

   전통적으로 이 곳이 세례 요한에게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교회 전승에 의하면, 베들레헴에서 예수님께서는 육신으로 탄생하셨고, 요단강의 카스르 알 야후드가 예수님께서 영적으로 탄생하신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성지에서는 이 곳이 세번째로 중요한 의미의 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장소는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두번째는 예루살렘 올드시티의 예수무덤교회 그리고 셋째는 요단강변의 카스르 알 야후드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요단강 세례터 카스르 알 야후드 혹은 야르데닛

 

 2.  주변의 중요한 장소들

   전통적으로 이 곳을 예수께서 세례 받으신 장소로 알려져 왔기 때문에, 주변에는 여러 기념교회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비잔틴 시대까지 예수님의 세례 받으심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지역에 여러 수도원과 교회들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특히 이슬람 제국이 이 지역을 통치하던 때에는, 성지순례자들을 보호하는 장소로 수도원이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요단강의 세례 전통이 정교회에서만 실행되면서 수도원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어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근대에 와서는 영국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다스리면서, 새롭게 성지순례자들이 많이 찾았고 이 지역에 새로운 수도원이 다시 세워졌습니다.

   현재는 이 곳 주변에 여러 교파의 교회와 수도원들이 세워져 있으며, 1956년 지진으로 많이 파괴되었고 이스라엘과 요르단 사이의 분쟁으로 인하여 이 지역에 접근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순례객들이 거의 찾지 않고 버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국경지대여서 주변에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관계로 함부로 접근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요단강 세례터 카스르 알 야후드 혹은 야르데닛

 

 3.  카스르 알 야후드의 그 외의 의미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모압 평지에서 모세의 설교를 듣고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으로 들어가는데, 요단강의 흐름이 멈춰 마른 땅 같이 건넙니다. 

   유대인들의 전승으로는, 40년의 광야에서의 생활 이후 가나안 땅으로 입성하던 길목이 바로 카스르 알 야후드입니다. 

여호수아 3:13, 온 땅의 주 여호와의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바닥이 요단 물을 밟고 멈추면 요단 물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끊어지고 한 곳에 쌓여 서리라

   또 다른 사건은, 엘리야가 요단강을 건너고 불의 전차를 타고 하늘로 승천하기 전, 엘리야가 겉옷으로 요단강을 이리저리 쳐서 건넌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또한 엘리야는 불의 전차를 타고 승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왕기하 2:8, 엘리야가 겉옷을 가지고 말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너더라

 

 

둘째 장소 : 야르데닛(Yardenit, ירדנית)

 

   갈릴리 호수 남쪽 끝에 있는 요르단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는 이 지역은 해마다 50만 명 이상의 관광객과 순례객들이 찾는 곳으로, 카스르 알 야후드를 제외하고 세례요한에게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스라엘 땅에 위치하기 때문에, 세례식을 행하기에 안전한 곳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요단강 세례터 카스르 알 야후드 혹은 야르데닛

 

 1.  역사와 의의

   야르데넷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마가복음 1:9-11의 말씀이 전세계 80개국의 언어로 기록되어 벽에 붙여져 있습니다. 물론 한글로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 1:9-11,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요단강은 신구약 성경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곳은 요단강 동쪽 둑이 있는 와디 알-카하라르(요단강의 베다니 지역)로 추정됩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요단강 세례터 카스르 알 야후드 혹은 야르데닛

 

 2.  주변의 장소들

   1994년 요르단과 이스라엘이 평화조약을 맺을 때까지 이 지역도 군사분계선으로 취급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지뢰밭을 정리한 이후에는, 고고학자들과 순례자들,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곳에는 초대 교회 이후의 순례자들이 방문했던 세례 요한의 동굴도 있으며, 그 주변에 수도원이 세워졌었습니다.

 

 3.  현대의 야르데닛

   지금도 많은 순례자들이 이 장소를 찾으며, 세례식을 베풀기도 합니다. 


   카스르 알 야후드가 더 전통적인 곳이라고 한다면,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르데닛을 방문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전쟁 때문입니다. 1967년까지 카스르 알 야후드는 요르단의 지배 하에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는 많은 관광객과 순례자들이 방문할 수 있었지만, 1968년부터는 두 나라 간의 분쟁으로 인하여 이 지역이 전쟁터가 되었고, 야르데닛이 세례 대체지로 조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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