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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학적논쟁의주제들

성경은 화장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 논쟁의 주제

by 구약장이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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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과 저는 죽은 후에 화장하고 싶어요. 하지만 우리 가족들은 화장에 대해 찬성하지 않아요. 우리의 결정을 뒷받침할 성경의 내용이 있을까요? 성경은 화장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요?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되면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일지 고민이 될 때도 있습니다. 어떤 대답이 가장 현명한 대답일까요?

 

 

 

   요즘은 매장보다는 화장을 통하여 장례를 많이 치릅니다. 하지만 어떤 분은 화장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제로 성경에는 화장에 대한 내용이 나타나 있지 않으며, 매장에 대한 특별한 절차도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사실, 어떤 장례를 치르면 그 결과는 모두 먼지와 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욥 34:14-15). 우리 모두는 흙에서 지음을 받았기에 흙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창세기 3:19,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

   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신의 부패를 지연시키고 사후 세계를 대비하기 위하여 시신을 방부처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세기의 이스라엘에서는, 시신의 부패로 인한 악취를 줄이기 위하여 시신에 각종 향료를 뿌리고 길고 넓은 천으로 시신을 감쌌습니다. 그리고 나서 시신을 동굴에 놓아 두었습니다.

   최근에는 가족들이 고인을 애도할 수 있을 만큼 부패를 지연시키고 멀리 살고 있는 친척이나 친구들이 도착하여 고인을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하여 시신을 매장하기 전에 방부처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장례의 절차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화장으로 바뀌는 주요한 원인으로는, 전통적인 매장에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매장을 위해 드는 비용이 너무나도 크며 가정에 큰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화장에 대한 성경적인 관점

   어떤 이들은 화장을 반대하거나 꺼려하는 몇 가지 이유를 말합니다.

   첫째, 화장을 반대하는 이들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죽은 성도들의 몸이 부활하여 영적인 몸으로 바뀌었을 때, 부활할 육체를 가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1세기 이후에 이미 죽은 성도들의 몸은 먼지가 되고도 남은 상황입니다. 하나님은 전세계적인 부활을 일으키실 만큼의 능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먼지만으로도 영적인 육체를 충분히 만드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모든 일들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둘째, 유가족들이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장소를 가지길 원하기 때문에 화장을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바램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화장을 함으로써, 재를 묻을 작은 묘지를 구입한다든지 혹은 고인과 약속한 의미 있는 장소에 재를 뿌릴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내 몸은 유가족들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내가 가장 원하는 방법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가족들과 미리 상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부 교회들은 화장 후 유골을 묻기 위한 납골당이나 작은 건물을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교회의 한쪽 벽면이나 공간에 기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도 합니다. 교회가 성도들의현재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질 뿐 아니라, 이 땅을 떠난 이후의 모습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책임을 져야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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