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5-2. 사울, 자기 고집을 따른 통치자 - 영성 개발

목차

 

* 사울은 이스라엘 역사 상 최초로 왕이 된 인물이자, 작은 지파인 베냐민 출신의 왕이었습니다. 또한, 최초의 왕이자 하나님께 버림 받은 최초의 왕이 된 비운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사실을 시사해 주며, 우리의 영성을 점검하도록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사울왕을 통하여 우리의 영성 개발에 또 하나의 지침이 마련될 수 있도록 살펴 보겠습니다.

 

사울, 자기 고집을 따른 통치자

 

성경 읽기 : 삼상 9-31장

 

   칼뱅은 "인간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가장 분명한 요인은 바로 자신에게 복종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말은 이스라엘의 첫째 왕인 사울의 삶을 적절하게 요약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왕을 구함으로써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신앙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는데, 이제 그들은 하나님보다 자신의 취향을 고집스럽게 따르는 한 통치자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왕이 된 지 오래지 않아 블레셋이 압력을 가해 오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사사요 선지자인 사무엘은 제사를 드리겠다고 약속하고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삼상 13:8). 사울은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기다리기보다는, 군사들이 점차 자신을 버리는 것을 보고 인내심을 잃어 갔습니다. 결국 사울은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고 자신이 직접 희생 제사를 드렸습니다(13:9). 사울이 제사를 마치자마자 사무엘이 도착해서 그를 책망하였습니다. 이제 사울의 왕국은 망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13:14).

   그 후 사울은 군대를 이끌고 아말렉과 싸워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명령하신 대로 그들을 진멸하기를 주저하였습니다. 그는 왕과 가장 좋은 가축들을 남겨 두었고(15:9) 자신을 위해서 기념비까지 세웠습니다. 사울은 자신의 불순종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그 짐승들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했다고 거짓 증언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엘은 진노하였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개역개정성경)

   사무엘은 사울의 통치가 끝났다고 선안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나라를 왕에게서 떼어 왕보다 나은 왕의 이웃에게 주셨나이다"(삼상 15:28, 개역개정성경)

 

   사울의 죄는 왕으로서의 그의 미래를 끝나게 했는데, 이것은 그가 용서받지 못할 자이기 때문이 아니고 자신이 용서받아야 할 절팍한 필요가 있음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달라스 윌라드(Dallas Willard)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우리의 완벽한 파멸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고 방향을 다시 잡지 않는다면... 내적 변화로 나아갈 명확한 길은 결코 찾을 수 없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불가능하다(Renovation of the Heart)"

   사울은 자신의 죄가 크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그 죄를 놓고 통회해야만 했었습니다.

   칼뱅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가장 분명한 요인이 인간 자신에게 복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안전한 피난처란, 주님이 인도하시는 곳이면 어디든지 그분을 따르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이나 지혜를 갖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을 포기하고, 이후에는 우리 마음의 모든 힘을 하나님 섬기는 일에 바쳐야 한다"

 

   사울은 그의 마지막 날까지 하나님을 의심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께 부르짖었으나 그는 응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으로부터 응답 듣기를 기다리다 지쳐서 변장을 하고 영매를 찾아가서 죽은 사무엘의 지도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내가 행할 일을 알아보려고 당신을 불러 올렸나이다"(삼상 28:15)

 

   사무엘은 사울이 아직도 완강하게 불순종하는 것에 대해 진노하고 좌절합니다.이제 사무엘은 사울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고 선포합니다(28:19). 결국 사울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함으로써 그 자신을 파멸에 이르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돌보아야 할 사람들까지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사울의 행동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복종할 때, 우리는 또 누구를 파멸로 인도하게 될까요?

 

 

▒  묵상 & 적용 1

   오늘날 현대 문명 가운데 사는 우리들 대다수는 자신을 위해서 살피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채우며 사는 데 익숙합니다. 사울이 길갈에서 스스로 제사를 드릴 때, 그는 기다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명령이나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이 구원하실 때를 기다리도록 하신 때는 언제였습니까?

 

▒  묵상 & 적용 2

   사울은 아말렉 왕과 가축들을 살려 둠으로써 하나님께 불순종했습니다. 그런 다음, 자신이 불순종한 것을 하나님 앞에서 합리화하였습니다. 그는 우울증과 질투 그리고 발작적 분노로 계속 고통을 당했습니다. 당신 안에서 불순종과 합리화를 홍수처럼 쏟아 낸 적이 있습니까? 있었다면 언제였습니까?

 

▒  더 읽어 볼 내용들

09-1. 사무엘상 내용 요약 ⓐ, 설교를 위한 자료

09-1. 사무엘상 내용 요약 ⓑ, 설교를 위한 자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5. 왕정 체제 가운데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시다 ⓐ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5. 왕정 체제 가운데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시다 ⓑ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5. 왕정 체제 가운데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