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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학적논쟁의주제들

회개가 먼저인가 믿음이 먼저인가 회개의 정의, 신학논쟁

by 구약장이 2021.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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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왔다!

   우리 예수님께서 처음 선포하셨던 하나님 나라의 복음입니다. 앞서 세례요한 역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습니다. 우리는 회개에 대해 많이 말하고 회개한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과연 회개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회개가 먼저인가 믿음이 먼저인가 회개의 정의, 신학논쟁

 

회개의 정의

   회개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구약성경에서는 회개에 대해 두 가지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마음을 돌리거나 바꾼다는 뜻의 나함(נחם)이라는 단어입니다. 두번째는 샤브(שב)인데, 이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600번 이상 사용되었으며, 돌아서다(return), 복원하다(restore) 등으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는 헬라어로 메타노니아(μετάνοια)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이 단어의 뜻은 마음을 바꾸는 것(chanlge ones mind)을 의미합니다. 즉, 회개는 근본적으로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생각한 것들을 정반대로 바꾸어 생각하는 것, 그것이 회개이며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낙하산을 타는 법을 배우려고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사람은 먼저 낙하산 타는 법을 가르쳐 주는 학교에 등록하고 출석해서 낙하산 장비를 어떻게 조립하는지, 또 어떻게 줄을 당기며 어떻게 착륙하는지에 대해 배울 것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실전의 날에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드디어 그가 뛰어 내릴 순간이 되었고, 비행기 문 앞에 섰습니다. 하지만 땅을 바라볼 때 너무나도 높은 까닭에 두려워하며 난 할 수 없어 라고 말하며 도망가려고 할 수 있습니다. 뒷걸음질을 치고 물러나려고 할 때, 옆에 있던 강사가 뛰어내려 봐, 넌 할 수 있어!라고 소리칩니다.

   강사의 말을 듣고 이 사람은 생각을 바꾸고 난 할 수 있어라고 외치며 뛰어 내릴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의 결단력 있는 생각의 전환 덕분에 낙하산을 매고 뛰어 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회개도 생각을 바꾸는 것을 말하며, 그 결과로 행동과 삶의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회개는 단순히 정신적인 변화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의 결정적인 변화를 의미합니다. 생각의 변화에서 시작하여 말과 행동과 삶의 변화로까지 이어져 가치관 자체가 변화하는 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회개한다는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실 회개한다는 말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너무 두려워하여 오히려 회개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경우에도 있습니다. 원래 회개(메타노니아)라는 헬라어 단어는 군사용어입니다. 병사가 한 방향으로 전진하다가 지휘관이 방향을 바꾸라고 명령할 때 메타노니아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영적인 의미로 쓰일 때는 앞서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꾸라는 뜻입니다.

   회개하게 될 때, 더 이상 그리스도 예수를 배척하거나 거부하지 안고,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고 믿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의 변화뿐만 아니라, 죄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베드로와 회개, 그리고 믿음

   베드로가 사도행전 2장에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설교를 통하여 전할 때, 그의 설교를 듣던 많은 사람들은 설교를 들은 후에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 궁금해 하게 됩니다.

   그 때 베드로는 단순하게 그리고 너무나도 명확하게 이렇게 선포합니다.

사도행전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그 날 3천명이 회개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들은 믿으라고는 하지만 회개하라고는 잘 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회개와 믿음은 사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둘 다 구원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뗄레야 뗄 수가 없는 요소들입니다. 구원을 위해서는, 회개와 믿음을 결코 분리할 수 없습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죄의 용서함을 받고 예수를 믿어야만 합니다. 회개를 통하여 세상을 향한 마음을 돌이키고 변화시켜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으로 바꾸어야만 합니다.

   하지만 회개와 믿음의 순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둘은 동시에 일어나는 일이므로, 우선순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진행해야만 하는 요소들입니다. 믿기 전에 회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먼저 믿고 회개할 수도 있습니다. 회개와 믿음은 반드시 함께 가는 것입니다.


   회개는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회개의 열매는 우리의 마음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겉으로 드러나는 증거입니다. 세례요한이 세리들과 군병들에게 말했던 회개의 열매 역시 회개의 증거를 보이라는 의미였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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