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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7 사사기 설교

사사기 11장 29절-40절, 주신 은혜에 감사할 때 행복합니다 - 매일성경큐티 새벽예배설교

by OTFreak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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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다를 제일 먼저 맞이한 딸은 그의 서원의 대상이 되고 맙니다
입다와 그의 딸

 

 

사사기 11장 29절-40절, 주신 은혜에 감사할 때 행복합니다

 

 

암몬과의 논쟁 이후, 입다는 암몬과 전쟁을 치르게 됩니다. 그러나 전쟁에 앞서, 인신공양의 서원을 한 사사 입다의 결정적인 실수에 대해 매일성경 본문을 통하여 큐티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서원이 정당한가에 대해 묵상하고 서원보다 더 중요한 것을 주제로 정리하여 새벽예배설교로 나눕니다.

 

 

사사기 11장 29절-40절 주신 은혜에 감사할 때 행복합니다

 

 

부모와 거래하는 자녀가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에게 부탁을 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요구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의 부탁이나 요청을 자신들의 요구를 주장할 기회로 삼고 거래를 하려는 심산이지요. 자녀의 요구가 특별한 문제 없으면, 거래가 성사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부탁을 할 때 자녀들이 이왕이면 자신들의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흔쾌히 순종하면 부모의 마음이 훨씬 더 기쁘고 감사할 것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거래의 관계가 아닙니다

 

가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도, 앞서 말씀드린 부모와 자식의 모습이 보이진 않는지 돌아봅시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과 명령에 대해, "이렇게 해 주시면요" 혹은 "먼저 이 요청을 들어 주시면 하겠습니다"라고 거래를 시도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여겨 거래를 시도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거래하는 관계가 결코 아닙니다.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아 만들어진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원래 우리는 하나님께 거래의 조건을 제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는 거래의 관계가 아닙니다.

 

 

입다는 어리석은 거래를 하나님께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기록된 사사 입다는 하나님께 거래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30절과 31절을 통하여, 무엇이라고 입다는 하나님께 거래를 제안하고 있습니까?

사사기 11:30-31,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입다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승리를 주시면 '인신공양', 즉 사람을 자르고 불태워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서원합니다. 말이 서원이지, 하나님께서 절대로 금하신 인신공양을 통하여 거래의 조건을 하나님께 내걸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사람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신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에서 사사 입다는 하나님의 도구로 세워진 사사라기보다는, 몰렉과 같은 우상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자와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입다가 하나님께 인신공양의 거래 조건을 제시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자신의 하나 밖에 없는 딸이 승리하고 돌아온 입다를 제일 먼저 맞이함으로써, 딸이 번제물이 되고마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신명기 23장과 전도서 5장에서는 서원을 했다면 반드시 갚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원을 하기에 앞서 신중한 자세를 가져야만 합니다. 서원이 무조건 거래와 같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원을 할 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여야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우리에게 유익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약속할 때, 과연 이 약속을 내가 이행할 수 있는지 등을 따져 보고 약속을 합니다. 하물며 하나님께 서원을 할 때에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고민한 후에 결정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은혜의 관계입니다

 

이 모든 것을 다 떠나서 성도가 이 땅을 살아가며 가져야만 하는 가장 지혜로운 자세는, 처음부터 서원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만을 의지하며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방인의 사도였던 바울도 서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기본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스스로 만족하며 사는 삶을 살았습니다. 장막을 만들고 또한 복음을 전하는 일을 기쁘게 여기고 행복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는 거래가 아니라, 은혜와 감사의 관계입니다. 꼭 필요할 때에는 신중하게 기도하고 고민하여 하나님께 서원을 해야겠지만, 되도록이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더하여 주십니다(마 6:33-34). 오늘 하루,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그 감사의 표현을 이 새벽에 내 말소리로 하나님께 직접 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 입술로 감사할 때, 서원의 기쁨보다 더 큰 기쁨과 행복을 우리 마음에 채워 주실 것입니다. 감사 감사, 주신 은혜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복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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