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몬 왕과의 논쟁에서 입다는, 자신의 조상들과 관련된 역사를 언급하며 암몬 왕을 제압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길르앗 땅을 주셨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매일성경의 본문을 큐티하면서 입다가 심지가 견고한 자임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자를 쓰신다는 주제로 새벽예배설교를 나눕니다.
사사기 11장 12절-28절 심지가 견고한 자를 쓰십니다
서희와 강동 6주
서기 993년, 거란족의 1차 침입 때 고려의 문신이었던 서희가 거란족의 소손녕과 담판을 벌여서 강동 6주의 영유권을 확인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강동 6주는 고려의 북방 지역에 있던 여진족들이 살던 곳인데, 고려가 북방으로 진출하는데 장애가 되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거란족의 침입 속에서도 고려의 서희는 거란족과 교류를 하는 조건으로 강동 6주에 대한 고려의 영유권 인정을 받고, 이후에 여진족들이 살던 강동 6주 땅을 점령하여 천리장성을 쌓게 됩니다. 비록 거란족과의 거래를 통해서 차지하게 된 땅이지만, 고려가 이어받은 나라인 고구려의 옛 영토임을 강조하며 설득한 결과로 얻게 된 땅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
서희는 80만 대군을 이끌고 온 소손녕의 앞에서도 고려가 고구려의 후예들의 나라이며, 따라서 고구려의 영토도 고려가 차지해야 마땅하다는 확실한 소신으로 소손녕을 설득하였습니다. 그 결과, 고려가 그토록 원하던 강동 6주의 영유권을 확인합니다. 확실한 소신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반드시 목표를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당당한 자신감을 가진 사람, 심지가 견고한 사람을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에 사용하십니다.
심지가 견고한 사람
왜냐하면, 믿음과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통하여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자를 붙들어 주시며(사 26:3)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본문의 사사 입다는, 비록 이복 형제들에게 쫓겨난 신세였지만, 실망이나 절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큰 용사로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졌고 심지가 견고한 사람이었습니다. 길르앗의 장로들이 찾아왔을 때에도 결국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암몬과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합니다. 또한 암몬 왕이 요단 동편의 길르앗 땅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을 때에도, 그 땅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며 이미 300년 동안이나 이스라엘의 두 지파 반이 살아온 땅임을 분명히 선언하였습니다.
사사기 11:23-2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입다는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였습니다. 입다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의심하지 않는 심지가 견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암몬 왕에게 길르앗 땅이 이스라엘 땅임을 알렸습니다.
심지가 견고한 사람, 루터
비텐베르크에서부터 종교 개혁을 시작한 루터는, 교황으로부터 파문을 당한 이후 계속되는 로만 카톨릭의 위협과 공격에 지칠 대로 지쳤었습니다. 게다가 1521년에는 교황이 보름스에서 제국회의를 소집했고 루터에게 이 자리에 출석하여 소명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이전에 화형을 당한 종교 개혁가 얀 후스처럼 루터도 화형을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당당히 보름스 회의에 참석하였고 목숨을 걸고서 "저의 양심이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는 한, 어떠한 것도 취소할 수 없고 그럴 의지도 없습니다. 양심에 반해 행동하는 건 구원을 위협하는 일입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루터는 심지가 견고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루터를 통하여 종교 개혁을 이루셨고, 말씀으로 돌아가고 믿음으로 돌아가는 개신교가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심지가 견고한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심지가 견고한 성도가 됩시다
그러니 우리도 당당한 확신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견고한 심지를 지켜가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일에 사용되어 오늘도 살아갑시다. 누구를 만나든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당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며 온유하고 진실하게 살아가고 심지가 견고한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심지가 견고한 우리를 통하여 우리 가정을 일으켜 세우시고 우리 교회를 부흥케 하시며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손에 크게 쓰임 받는 심지가 견고한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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