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로마서 15장 14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쓴 목적을 밝히고 있습니다. 로마서의 목적은 로마 교회의 성도들이 복음의 정신을 다시 기억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바탕으로, 사도 바울은 자신도 하나님의 은혜로 사명자가 되었음을 밝히며 어떻게 예수의 일꾼으로 살아가야만 하는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본문의 말씀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로마서 15장 14절-21절,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497장, 주 예수 넓은 사랑
- 새 찬송가 499장,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예수님의 사명
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갇힌 자를 해방시키고 눈먼 자를 보게 할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즉, 예수님의 사명은 갇히고 눈먼 자들을 해방시키고 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모든 죄인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것이 예수님의 사명이었습니다. 이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음식 먹을 겨를도 없으셨다고 성경은 표현하며, 밤새도록 기도하셨다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인류 구원이라는 사명을 감당하시기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셨고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같은 사명자의 모범을 보여 주심으로써, 오늘 우리도 받은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본문의 개요
사도 바울은 로마서의 후반부로 가면서, 구원 받은 성도들이 마땅히 해야 할 바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 와서는, 로마서를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쓴 목적을 밝히고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들을 감당함으로써 구원받은 성도의 사명을 다하라고 권면합니다.
1. 편지를 쓴 목적
사도 바울은 본문의 말씀 중 15절을 통하여 자신이 로마 교회에 편지를 쓴 목적에 대해 밝히고 있습니다.
롬 15: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사도 바울은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편지를 썼다고 말합니다. 즉, 로마서의 목적은,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새로운 교리를 가르치거나 새로운 사실을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이미 알고 있는 복음의 진리를 다시 기억나게 하기 위하여 로마서를 썼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복음대로 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겸손을 잊어 버리고, 교회 안에 자기주장만을 내세우며 분열의 조짐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서를 통하여, 로마 교회 성도들은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을 얻은 사람들이며, 오직 은혜로 구원을 얻었기에 서로 용납하고 사랑하는 것이 마땅한 사명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은혜로 시작한 사명
이어서 바울은 자신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사도가 되었으며, 지금껏 주를 위하여 이방인의 사도로서 사명을 감당해 왔다고 고백합니다.
롬 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성도는 모두가 각자의 사명이 있습니다. 바울에게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제사장 직분이 있었고,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는 서로 사랑해야 하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은혜로 시작된 자신의 사명을 성령님 안에서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감당해 오고 있다고 로마 교회 성도들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로마 교회 성도들이 사랑을 실천해야만 하는 사명이 있음을 다시 기억하라고 권면한 사도 바울은, 자신도 하나님의 은혜로 사명을 시작하였고 성령님의 능력 가운데 예수의 일꾼이 되어 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1. 우리는 모두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명이라 하면, 해외에 나가서 선교하고 농어촌 오지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사명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사명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삶,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복음을 따르는 삶이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하는 사명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의 남편으로 혹은 아내로, 부모로 자녀로 자신이 해야만 하는 역할들이 곧 사명입니다. 직장인은 정직하게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사명이며, 농사짓는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열심히 논과 밭을 가꾸는 것이 사명입니다. 이 새벽에 주께 나와 기도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각자에게 주신 이 같은 매일 해야 하는 사명들을 성실하게 해 나가는 것이 곧 사명을 완수하는 인생입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 사명을 잘 감당해 내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2. 성령 안에서 사명을 감당 하십시오.
바울은 본문을 통하여 반복적으로 "성령 안에서"라고 강조합니다.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고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통하여 역사하시며 성령의 능력으로 이적을 베풀었다고 거듭 말하고 있습니다. 즉, 사도 바울은 자신의 힘과 지혜, 자신이 가진 지식으로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성령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여 사명 감당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해 내었다"라고 스스로 교만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연약한 우리 인간들은, 처음에는 겸손하고 성실하게 사명을 감당하다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르면 "내가 한 것"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이때가 바로 교만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이러한 교만을 멀리하기 위하여, 바울은 자신의 힘으로 사명을 감당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을 힘 입어 성령 안에서 사명 감당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겸손하게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고 의지하여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감당합시다.
예수의 일꾼이 되어
사도 바울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명자였음은 분명합니다. 그가 스스로 이방인의 사도라고 말한 바와 같이, 자신의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였기에 복음이 이방인들에게까지 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바울의 편지에 의하면, 로마 교회 성도들도 사명자였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향하여 사랑을 전파해야 하는 사명자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사명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과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야 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 나온 우리는 새벽에 기도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사명을 받은 바울이나 로마 교회 성도들이나 오늘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이 되었으니, 성령님의 능력을 힘 입어 우리에게 주신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의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해 나갑시다. 예수의 일꾼이 된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복음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오늘도 주를 위해 부지런히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이 땅에서 공생애 기간을 살아가시는 동안에 성실하게 사명 감당하시며 생명을 버려가며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오늘 우리의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겠습니다. 가정에서의 사명, 교회에서의 사명, 직장에서 그리고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성도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내게 주신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게 하소서.
- 우리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를 입혀 주소서.
- 우리 가정에게 주신 사랑과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로마서 15장 22절-33절, 나와 힘을 같이하여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 로마서 15장 14절-21절, 은혜의 직무 - 매일성경 구조와 주석
- 로마서 15장 1절-13절, 그리스도와 같이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 로마서 15장의 내용개요 구조 새벽설교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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