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큐티 본문인 마태복음 21장 1-11절의 말씀은,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이 어린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심으로써 평화와 겸손과 구원의 왕이심을 보여 주셨음을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1장 1절-11절,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예수님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140장, 왕 되신 우리 주께
- 새 찬송가 38장, 예수 우리 왕이여
미복잠행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기록을 보면, 가끔씩 왕이 허름한 옷을 입고 최소한의 경호원만을 데리고 궁궐을 빠져나가서 민심을 살피는 일이 있었습니다. 왕의 이러한 일을 "미복잠행"이라고 부릅니다. 미복잠행을 통하여 왕은 백성들이 어떻게 살며 민심은 어떠한지, 그리고 왕이 펼치는 정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살폈다고 합니다. 이처럼 미복잠행을 하며 직접 민심을 살피는 왕은 지혜로운 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왕
우리나라의 고려 시대나 조선 시대의 왕들이 허름한 옷을 입고 민심을 살피기 위해 백성들이 사는 마을과 시장을 찾았던 것처럼, 우리 주님도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셨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덩치도 크고 멋있는 군사용 말을 타고 위풍당당하게 입성하실 수도 있었지만, 예수님은 어린 나귀를 타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을 스가랴 선지자는 "그는 공의로우시며 구원을 베푸시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 새끼니라"(슥 9:9)라고 이미 예언한 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처럼 나귀 새끼를 타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첫째, 평화의 왕이신 예수님
먼저, 나귀는 평화를 상징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어린 나귀를 타셨습니다. 군사용 말은 전쟁을 치를 때 타지만, 나귀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신 것은, 그분이 평화의 왕이심을 보여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에베소서 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평화의 왕으로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인 우리를 화평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가는 주님의 제자로서 우리도 평화를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닮아 화평케 하는 하나님의 아들이 됩시다.
둘째, 겸손의 왕이신 예수님
또,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신 이유는, 그분이 겸손의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나귀는 집안의 일들을 하는 중요한 짐승이었습니다. 겸손을 상징하는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이 땅에 오시고 우리를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1: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겸손하게 우리를 섬기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높여 주며 살아가야 합니다. 겸손하게 우리의 발을 씻어 주신 예수님을 닮아, 우리도 다른 이들의 발을 씻어 주는 겸손한 삶을 살아갑시다.
셋째, 구원의 왕이신 예수님
마지막으로, 어린 나귀를 타고 가시는 예수님은 자신이 구원의 왕이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자기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라고 외쳤고, 예수님은 그들의 외침과 바램대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로마서 10: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예수님은 율법을 완성하시고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생명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구원의 왕이신 예수님을 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복음을 나누고 전함으로써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왕을 따라가는 그리스도인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환호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예루살렘이 떠들썩 했고 난리법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환영은 여기까지였을 뿐입니다. 진정한 왕이신 예수님을 끝까지 환영하지 않았고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 땅에 평화의 왕이자 겸손의 왕이요 구원의 왕이신 예수님을 입술로 고백하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도 믿고 따라가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구호로 그치지 말고, 예수님처럼 이 땅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예수님처럼 다른 이들의 발을 씻어 주는 겸손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진정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조금이라도 더 닮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신 예수님! 우리의 평화가 되시고 겸손의 본을 보이시며 구원의 은혜를 주신 주님을 닮아가길 원합니다. 평화를 심고 섬기며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입으로 하는 말을 넘어서서 손과 발로 행하는 주님의 제자들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전쟁과 고통 중에 평화가 전해지게 하소서.
- 우리나라와 민족이 섬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이 구원의 복음으로 하나되게 하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마태복음 21장 1-11절, 나귀를 탄 임금 - 매일성경 강해 주석 해설
- 마태복음 21장의 내용개요 구조 새벽설교주제
- 마태복음 20장 17절-34절,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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