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2장 9절-21절, 주일에 우리가 해야 할 일

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마태복음 12장 9절부터 21절까지의 말씀으로,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안식일을 종교적인 의식으로 지키지 말고 안식일이라 할지라도 선을 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가르쳐 주신 부분입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2장 9절-21절, 주일에 우리가 해야 할 일

함께 할 찬송

새 찬송가 134장, 나 어느 날 꿈속을 헤매며
새 찬송가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마태복음 12장 9절-21절, 주일에 우리가 해야 할 일

선한 일을 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선한 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세 가지의 설명이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선한 일을 해야만 한다는 설명입니다. 둘째, 선한 일을 함으로써 마음속에 드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선한 일을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간은 원래 선한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은 조금씩 다르지만, 사람은 선한 일을 하며 착하게 살아야만 한다는 사실에는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안식일과 예수님

예수님은 주어진 조건과 상관 없이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12장의 앞부분에 이어서, 안식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한 손이 마른 사람을 보시고는,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가르쳐 주시며 이 사람의 손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예수님은 안식일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안식일에 병자를 치유하신 예수님.

가장 먼저,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병자를 치유하셨다는 사실에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시자,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 사람들이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에 대해 질문합니다. 그들의 의도는 10절에 나타난 바와 같이, 예수님을 고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2: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이미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의 핵심은 자비를 행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어떤 일도 해서는 안된다는 자신들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안식일에 손이 마른 사람을 고쳐 주시면서 안식일의 핵심이 유대인들의 주장처럼 종교적인 의식을 지키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선을 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셨습니다.

2.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있는 것.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 주시면서 예수님은 안식일은 사람들을 위해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정하시고 지키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사람들에게 안식일이라는 멍에를 씌우시기 위함이 아니라 안식일을 통하여 쉼을 누리고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은 한 주간을 열심히 살아온 우리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마가복음 2장 27절에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가복음 2:27,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의 의미는, 안식일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거나 생명을 등한시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휴식을 포기하고 피해를 주지 않거나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이라는 율법 조항에 얽매이지 말고 안식일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필요하다면 안식일에도 선을 행하는 것이 옳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3.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신 본문의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엿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하여 하나님을 바라는 사람들에게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20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마태복음 12:20,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기를 심판하여 이길 때까지 하리니

예수님은 상한 갈대와 같고 꺼져 가는 심지와 같은 연약한 자들을 돌보시고 고쳐 주시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모든 순례자들을 보살펴 주시고 위로해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인들을 섬기고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가 주일에 해야 할 일

그러므로, 예수님의 자비와 은혜를 받은 우리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우리를 고치시고 싸매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주일에 선을 행함으로써 예수님을 닮아 가야만 합니다. 돌아오는 이번 주일은, 예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며 우리의 가족과 성도들과 이웃들과 사랑을 나누며 지내는 참된 주일로 만들어 가시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님!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심으로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도 거룩한 주일에 서로를 사랑하고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닮아 내가 먼저 손을 내밀고 섬기며 이해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거룩하고 선한 주일을 지키게 하소서.
환우들과 어르신들, 가족들을 건강하게 회복시켜 주소서.
우리 자녀들의 앞길을 인도하여 주소서.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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