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마태복음 12장 22절부터 30절까지의 말씀으로, 귀신을 쫓아 내신 예수님을 향하여 바리새인들이 궤변을 늘어놓는 장면입니다. 비난을 일삼는 바리새인들을 염두에 두신 예수님은, 신앙에는 중립 지대가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2장 22절-30절, 중립 지대는 없다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35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 새 찬송가 353장, 십자가 군병 되어서
비무장 지대는 중립 지대이다
한반도에는 비무장 지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비무장 지대는 국군이 무장하고 들어갈 수 없는 땅이며, 북한군도 무장을 하고 들어올 수 없는 땅입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비무장 지대는 한반도에 있지만 우리 땅도 아니며 북한 땅도 아닙니다. 비무장 지대는 다른 말로 중립 지대라고 부릅니다.
신앙에는 중립 지대가 없다
하지만, 기독교 신앙의 세계에는 중립 지대가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하나님을 선택할 것인가 혹은 세상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의 선택이 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그 외의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이기 때문입니다.
1. 예수님께 함께 하는 자입니까?
예수님께서 귀신 들려 눈 멀고 말 못 하는 사람을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자 주변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놀랐습니다. 하지만 바리새인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 내신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이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내었다며 예수님을 비난하였습니다. 근거 없이 예수님을 비난한 바리새인들을 염두에 두시고 예수님은 함께 하는 자와 함께 하지 않는 자를 구별하셨습니다. 그래서 30절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2:30,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예수님과 함께(μετά, 메타) 한다는 말의 원래 의미는, 예수님을 "뒤따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함께 모은다(συνάγω, 쉬나고)는 말은 함께 흩어진 것을 모은다는 뜻입니다. 즉,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을 반대하며 헤치는 자입니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과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입니까? 신앙에는 중립 지대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가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이며 반대하는 불신자와 같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분명한 신앙을 소유한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이냐 바알이냐
열왕기 상 18장에는, 갈멜 산에서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 450명이 진짜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두고 논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갈멜 산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엘리야는 이렇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열왕기 상 18:21,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따를 것인지 바알을 따를 것인지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당연히 "하나님을 따르겠습니다"라고 외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믿음으로 외치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불신자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서 머뭇거리거나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는 중립 지대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선택하든지 바알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세상과 사람이 아무리 좋은 것을 준다 하여도, 하나님을 선택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즉시 선택하십시오
예수님은 "주여 주여"라고 외치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믿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뜻합니다. 바알이 아니라 담대하게 하나님을 선택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두말할 것 없이 하나님을 선택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에는 중립 지대가 없으며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머뭇 거려서도 안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왕이심을 고백하며, 오늘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랑의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께만 영광을 올려 드리는 귀한 하루를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주님과 함께 하는 자가 주님의 제자임을 깨닫고, 우리의 신앙을 돌아봅니다.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하나님과 재물 사이에서 우왕좌왕했던 우리의 어리석은 모습을 고백하오니 용서해 주옵소서. 이제부터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왕이심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 순종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우리의 결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하나님만이 나의 왕임을 고백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머리 되신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게 하소서.
- 우리나라와 민족 가운데 연합과 화평의 은혜를 주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마태복음 12장 22절-30절, 귀신이 귀신을 쫓아낼 수 있는가 - 매일성경 강해 주석 해설
- 마태복음 12장,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 - 내용개요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 마태복음 12장 9절-21절, 주일에 우리가 해야 할 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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