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마태복음 8장 1절부터 13절까지의 말씀은, 이방인 백부장이 보인 사랑과 믿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놀라워하시는 장면입니다. 본문을 큐티하고 우리도 예수님을 놀랍게 하는 사랑과 믿음의 사람이 되기로 결단하는 내용으로 새벽설교를 정리하였습니다.
마태복음 8장 1절-13절, 예수님을 놀랍게 한 사람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544장, 울어도 못하네
- 새 찬송가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깜짝 깜짝 놀라는 사람
별로 놀랄 일이 아닌 것 같은데도 깜짝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작은 소리에 놀라고, 그 놀라면서 지르는 비명 때문에 다른 사람까지 놀라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작은 소리나 일에도 깜짝 놀라는 사람은, "특정한 것에 관한 공포증"이 있거나 과거의 큰 상처가 있기 때문에 놀란다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놀랍게 한 사람
산상 수훈의 말씀을 마치시고 산에서 내려 오신 예수님은, 나병 환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버나움에서 한 백부장을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이 백부장은 예수님을 놀랍게 하였습니다. 백부장의 어떤 모습 때문에 예수님이 놀라셨습니까?
1. 사랑 때문에
백부장은 유대인이 아닌 로마인으로서, 유대인들에게는 적대적 관계에 있는 사람입니다. 아쉬울 것이 없는 지도층인 백부장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하인이 질병으로 고통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했습니다.
마태복음 8:6,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백부장이 안타깝게 여기는 "하인"(παῖς, 파이스)은 말 그대로 "종" 혹은 "노예"를 뜻하며, 로마인이 아닌 다른 민족의 사람입니다. 당시의 종이나 노예는 사람으로서의 권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백부장은 하인이 중풍병으로 괴로워하든지 혹은 죽더라도 크게 상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새로운 하인을 돈을 주고 사 오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6절을 통해 알 수 있는 백부장의 모습은, 인간으로 대접 받지 못하는 하인의 고통을 공감하고 안타까워 하는 사랑 많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체면이나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을 제쳐두고, 하인을 위해 직접 예수님께 간청하는 백부장의 모습은 그 누구보다도 큰 사랑을 가진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이같은 큰 사랑 때문에 놀라셨습니다. 다른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안타깝게 여길 수 있는 사랑이 우리에게도 있길 바랍니다.
2. 믿음 때문에
본문을 통하여, 큰 사랑을 가졌던 백부장의 간구를 예수님께서 들어 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백부장의 큰 믿음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인이 낫는 과정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예수님은 백부장에게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대로 백부장의 하인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사실들은 백부장의 믿음이 얼마나 컸는지를 증명합니다. 백부장은 하인의 병을 고칠 정도로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10절 말씀과 같이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라며 놀라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백부장의 이 큰 믿음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3. 믿지 않음을 놀랍게 여기시다
오늘 본문의 백부장은 큰 사랑과 믿음을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이 놀라셨습니다. 그런데 공관 복음에 예수님께서 놀라신 장면이 한 번 더 등장하는데, 마가복음 6장 6절의 말씀이 그 본문입니다.
마가복음 6: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마가복음 6장 6절의 "그들"은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의 사람들, 즉 예수님을 어릴 때부터 보아 온 이웃이나 친척들을 뜻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집안과 출신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에, 천국 복음을 전하시고 이적을 베푸시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믿음 없음에 대해 예수님은 깜짝 놀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놀랍게 하실 준비가 되셨습니까?
오늘 본문을 함께 살펴보면서, 이제 예수님을 놀랍게 하실 준비가 되셨습니까? 우리는 나사렛 사람들처럼 믿음이 없어서 예수님을 놀랍게 할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백부장과 같이 큰 사랑과 큰 믿음으로 예수님을 놀랍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나사렛 사람들이 아니라 백부장과 같이 사랑과 믿음으로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 드리며 예수님이 깜짝 놀라시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수까지도 사랑하며 세상의 풍랑 가운데 살아가더라도 예수님만을 의지함으로, 예수님을 놀랍게 하며 주의 기쁨이 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의 구원자가 되시는 예수님! 지금껏 우리의 모습이 나사렛 사람들처럼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아니었는지 돌아봅니다. 우리의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백부장이 하인을 향해 가졌던 사랑의 마음과 예수님을 향해 가졌던 믿음을 우리도 소유할 수 있도록 복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사랑과 믿음을 가지고 주만 바라보게 하소서.
-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전쟁의 위협이 사라지게 하소서.
- 환우들과 어르신들, 우리 자녀들의 영육을 붙들어 주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 마태복음 8장 14절-22절, 순종과 제자의 길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 마태복음 8장 1절-13절, 하나님 나라의 원형이 드러나다 - 매일성경 강해 주석과 해설
- 마태복음 8장, 하나님의 아들의 능력 - 내용개요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주제
- 마태복음 7장 21절-29절, 반석 위에 인생의 집을 짓는 법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