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4장은, 보아스가 직접 나서서 나오미의 기업 무를 자가 되는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자신을 희생하여 나오미의 집안을 회복시켰고 룻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다윗의 왕가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완성되어 갑니다.
룻기 4장의 구조 새벽설교주제 해설
룻기 4장의 구조
1절-6절, 기업 무르기를 거절하는 친족
나오미에게는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아스는 순서를 따라 그 친족을 성문 앞에 부르고, 성읍 장로들과 모든 사람들을 증인으로 세워 기업 무르는 일을 마무리합니다. 가장 가까운 친족은 자신에게 손해가 될까 염려하여 기업 무르기를 거부합니다.
7절-12절, 기업을 무르기로 결정하는 보아스
가장 가까운 친족이 고엘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자 보아스는 기꺼이 나오미 집안을 위한 고엘, 즉 기업 무르는 자가 됩니다. 그리고 룻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보아스의 결정을 들었던 모든 증인들은, 룻과 보아스를 축복하고 그들이 이루어 갈 가정을 축복합니다.
13절-22절, 작은 자를 영광스럽게 하신 하나님
보아스와 룻이 결혼하여 아들을 낳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이 낳은 아들이 나오미의 생명의 회복자이며 일곱 아들보다도 귀한 며느리인 룻이 낳은 귀한 아들이라고 칭찬합니다. 이 아들의 이름은 오벳이며 그의 후손에서 다윗 왕과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됩니다.
룻기 4장의 새벽설교 주제
1절-10절, 손해까지 감수할 수 있습니까?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들과 함께 베들레헴의 모든 밭을 팔고서 모압 지방으로 이주했었습니다. 따라서 베들레헴에 다시 돌아온 나오미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기꺼이 고엘이 된 보아스는 나오미가 팔았던 밭을 사서 회복시켰습니다. 그리고 보아스와 룻이 낳은 오벳은 자신의 아들이지만 한편으로는 나오미의 집안의 상속자도 되는 상황입니다. 족보상으로 본다면, 엘리멜렉의 손자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보아스는 이러한 모든 일들이 자신에게 손해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쁨으로 그 모든 손해를 감수합니다. 다른 이들을 사랑하는 일은 나의 손해를 감수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처럼 이 손해를 감수할 자신이 있습니까?
18절-22절, 다윗의 조상이 된 보아스와 룻
보아스와 룻이 결혼하여 낳은 오벳은,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인 다윗의 할아버지였습니다. 또한 이 가문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 탄생하셨습니다. 이방 땅으로 이주하였다가 모든 것을 잃어 빈털터리로 고향에 돌아온 나오미나, 이방 여인으로서 선택된 백성도 아니었던 룻이 거룩한 계보에 포함되었습니다. 이들이 대단한 능력이나 업적이 있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들이 믿음을 회복하고 신실함을 지켰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의 역사 속에 포함시키셨습니다. 지나친 교만과 선민의식으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모두를 구원하시고자 하심을 기억하며 겸손한 자세로 오늘을 살아갑시다.
룻기 4장의 해설
5절,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
히브리인 신앙 공동체는가난한 자, 과부, 고아, 이방 나그네와 같은, 사회에서 불우한 자들을 향해 정의를 실천하도록 하는 모세 언약의 규정들을 지켜야 했습니다(출 22:22; 신 24:14-22). 그리스도인 신앙 공동체도 동등한 책임을 안고 있는데,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새 언약의 '고상한 법'은 이웃을 우리 몸같이 사랑하도록 요청하기 때문입니다(약 2:8; 참조. 딤전 5:3-8). 사회적으로 불우한 자들을 위해 그와 같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입니다(약 1:27).
11절,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룻'이라는 이름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 뛰어난 성경 이야기를 제공하듯이, 이름은 개인의 '이야기'를 말해 줍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특징짓는 중요한 면이 있다면, 그것은 교제할 때 그들의 삶에 선하심과 성실하심을 보여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개인적인 체험과 간증들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장로 요한이 친구들의 '이름을 들어' 문안하고, 그 결과로 그들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우리에게 권유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요삼 1:15).
12절, 여호와께서 ··· 네게 상속자를 주사
시편은 자녀들을 여호와로부터 얻은 기업으로 간주하여 그들의 출생을 축하합니다(시 127:4; 128:3). 거역하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첫 약속도 한 아이와 연관되고 있는데, 그는 여인의 후손으로 모든 것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아이입니(창 3:15). 거룩한 그리스도인 여인인 마가렛 라우치(Margaret Rauch)의 지혜로운 회상의 글이 생각납니다. "어떤 나무들은 열매를 제공하지만 다른 나무들은 그늘을 제공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두 가지 형태의 '나무들'을 모두 필요로 합니다. 주의 교훈과 훈계로 자녀들을 기르는 거룩한 어머니들과(예를 들어, 딤후 1:5), 신앙 공동체의 안팎에 있는 젊고 늙은 사람들을 위해 모든 형태의 '그늘'을 제공하는 거룩한 여인들은 영성 개발에 지극히 중요한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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