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 성경 큐티 본문인 시편 80편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간구하며 드리는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세 가지의 기도의 내용을 담아,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큐티하고 새벽 설교로 정리하여 나눕니다.
시편 80편 1절-19절, 고난 중에 드리는 기도의 내용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490장, 주여 지난밤 내 꿈에 / 새 찬송가 255장, 너희 죄 흉악하나
각각의 내용이 다릅니다
편지나 글은 자신의 상황이나 수신자에 따라 내용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는 사랑의 고백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거래처에 계약 내용을 보낼 때는, 간단하고 정확한 언어로 계약서를 작성합니다. 또 위로의 편지를 쓸 때는 안타까움과 공감의 언어로 편지를 씁니다.
기도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 따라 기도의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간구의 내용이 있을 때는 간절함을 담아,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릴 때는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내용들에 대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고난 중에 있을 때는, 고난의 내용과 하나님께서 주실 구원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시편 80편의 기도
오늘 본문인 시편 80편의 기도는, 고난 중에 드리는 기도의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했고, 전세계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회복의 소망이 없는 고난의 상황 속에서, 시편 80편의 시인은 어떤 내용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1. 귀를 기울이소서.
먼저 시인은, 고난 속에서 드리는 기도에 주께서 귀를 기울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1절입니다.
시편 80: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시인은, 자신이 하나님께 간절히 드리는 기도 소리가 공중에 흩어져 사라져 버리지 않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귀를 기울여(הַאֲזִ֗ינָה, 하아지나) 주셔서, 자신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심금을 울리는 기도를 하고 간절하고 진심을 담은 기도를 한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들으시지 않으시면 그 기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응답도 능력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여 들으실 때, 응답이 임하게 됩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신다는 점입니다.
2. 얼굴 광채를 비추소서.
또한 시인은, 고난 중에 기도를 드릴 때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어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7절을 읽겠습니다.
시편 80:7,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주의 얼굴의 광채는, 축복을 상징하며 회복을 나타냅니다. 시인은 현재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제는 주님께서 얼굴 광채를 비추시며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 간구합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 아빠의 눈을 바라볼 때 부모도 사랑의 눈으로 아이들 바라보듯이, 하나님께서도 심판으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에게 사랑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어 회복시켜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고난 중에도 주님을 바라보며 주의 얼굴의 빛을 구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3. 손을 얹으소서.
시인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손을 자신들에게 얹어 주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17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시편 80: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에게 주의 손을 얹으소서
시인이 말하는 "손"이란, 하나님의 능력의 손과 권능을 말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능력의 손을 이스라엘 위에 얹는다는 것은, 권능의 손으로 힘을 주시고 보살펴 달라는 간청을 말합니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병자들과 귀신 들린 자들에게 손을 얹으셨을 때, 그들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권능의 손은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고도 남을 능력이 있음을 시인은 확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권능의 손을 얹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고난 중에 이렇게 기도합시다
오늘 본문은, 고난 중에 있는 성도가 드리는 기도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의 시인은 귀를 기울여 주시고 얼굴 광채를 비춰 주시며 손을 얹어 달라고 간구합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 처했을 때, 시편 80편에 나타난 기도의 내용을 기억하고, 본문의 내용대로 기도합시다. 이같이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의 회복과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함께 할 기도
- 고난과 아픔 중에도 기도를 잊지 않게 하소서.
- 전쟁 속에서 고통 당하는 이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 우리 자녀들이 믿음으로 성장해 나가게 하소서.
- 복음 전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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