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매일 성경 큐티 본문은, 요한복음 17장의 전반부의 말씀입니다. 본문을 통하여 예수님은 대제사장적인 중보기도를 하시는데, 이 기도의 핵심에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며 자신을 영화롭게 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영화로움은 십자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본문을 큐티 새벽 설교로 준비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절-16절 십자가로 영화롭게 하소서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34장, 참 놀랍도다 주 크신 이름 / 새 찬송가 446장, 주 음성 외에는
주님의 대제사장적 기도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대제사장적 기도로 유명합니다. 대제사장적 기도라 함은 하나님과 제자들 사이를 화목케 하는 기도라는 뜻이며, 중보기도라 함은 제자들을 위하여 하나님께 대신 기도하시는 주님의 기도라는 뜻입니다. 즉, 오늘 본문을 비롯하여 요한복음 17장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와 제자들과 앞으로 믿게 될 성도들을 위한 주님의 대제사장적 중보 기도의 내용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며 아들인 자신을 영화롭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아들을 영화롭게 하는 일은 모두 "십자가" 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소서
예수님께서는 아들인 자신이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1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17: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이르시되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1절에서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신 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온 세상에 드러내게 하옵소서'라는 의미입니다. 지금껏 예수님은 천국 복음과 회개에 대해 선포하셨고, 사람들을 고치시고 살리셨습니다. 이같은 이적이나 가르치심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구원 계획과 뜻을 세상에 나타낼 수 있는 가장 큰 사건은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겠다고 결단하며 기도하시고 계신 상황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께서 기도하신 내용도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였던 것과 같이, 예수님은 아버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시기 위하여 생명까지도 버리셨습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 2장 8절을 통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복종이라고 말합니다.
빌립보서 2: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십자가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셔서 십자가를 지심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영화롭게 하소서
예수님은 또한 "아버지께서 아들을 영화롭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5절입니다.
요한복음 17:5,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이 땅의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빛을 비추심으로써 어둠과 죄악 가운데 있는 모든 인간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 믿는 자들의 죄를 대속하시고 구원을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인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간구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 1장 18절을 통하여 이렇게 고백합니다.
고린도전서 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사람들이 볼 때, 십자가는 로마의 반역자를 사형시키는 사형틀에 불과합니다.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형틀일 뿐입니다. 미련한 자, 즉 복음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수치스러운 죽임을 당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는 예수님을 인류의 구원자로 세우시고 부활의 영광을 입혀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표현입니다.
영화로움과 십자가
하나님 아버지를 영화롭게 해 드리며 독생자 예수님이 영화롭게 되시기 위한 과정에는 십자가가 있습니다. 십자가는 고통이요 고난이며 수치의 표현처럼 보이지만, 십자가의 고난은 영광의 표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자기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를 때, 그 십자가가 고난처럼 보이고 수치스러워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십자가를 끝까지 지는 사람만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도 그 사람을 영화롭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곧 영광임을 기억하고, 오늘도 가정에서의 내 십자가, 직장과 교회에서의 내 십자가를 끝까지 잘 지고 가는 주의 백성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 할 기도
- 끝까지 믿음과 인내로 내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되게 하소서.
- 우리 가정을 지켜 주시고 건강을 주소서.
- 복음 전해야 할 그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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