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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58 히브리서 주석및해설

히브리서 개관, 약속을 붙잡고 나아가자 -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by OTFreak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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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의 매일 묵상하는 본문이 7월부터는 히브리서로 변경됩니다. 그래서 묵상하기 이전에 먼저 히브리서에 대한 개관을 하며, 히브리서의 특징과 저자, 독자들 그리고 목적 등을 먼저 확인할 때, 히브리서를 이해하고 묵상하는데 더 큰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히브리서에 관한 중요한 내용들을 요약하였습니다.

 

히브리서 개관, 매일성경큐티 새벽설교
히브리서 개관, 약속을 붙잡고 나아가자

 

 

히브리서 개관, 약속을 붙잡고 나아가자

 

 

히브리서의 특징

 

L.T. 존슨이라는 학자는 "신약에는 감추어진 두 개의 보석이 있는데, 하나는 야고보서이며 또 하나는 히브리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많은 신학자들이 "1세기 기독교 문헌 중 가장 고상하고 세련되었으며 가장 수수께끼같은 성경이 히브리서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히브리서만의 독특한 특징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라는 이름에 맞지 않게, 편지 형식이라기보다는 설교문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 둘째, 히브리서에는 저자에 관한 정보나 연대 혹은 장소에 관한 정보가 거의 나타나 있지 않다.
  • 셋째, 편의상 히브리서로 부르는 것일 뿐, 누구에게 썼는지도 불분명하다. 유대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는가 하면, 헬라적 성격의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 넷째, 히브리서의 헬라어 문장과 어휘, 수사법은 가장 세련되고 복잡한 형태를 가진다.
  • 다섯째, 히브리서의 중심 주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주제들과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여섯째, 히브리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한 인성과 온전한 신성을 가지신 분으로 표현하는 독특한 신학적인 개념이 나타나 있다.

 

 

히브리서의 배경

 

1. 히브리서의 저자

200년대의 알렉산드리아 교부였던 클레멘트는, 자신의 스승인 판타이누스의 견해를 이어서 히브리서의 저자를 "바울"이라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바울의 서신들과 히브리서의 헬라어 어휘나 구문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이 같은 견해를 인정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3세기 교부 오리게네스는 히브리서의 저자에 대해 논의하다가 결국 "히브리서를 누가 썼는지는 하나님만이 아신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오리게네스의 이 고백은 지금도 적용이 됩니다. 그래서 신약 27권의 성경들 중에 히브리서의 저자는 아직까지 수수께끼에 싸여 있습니다.

종교 개혁자들 역시 오리게네스와 마찬가지로, 히브리서가 바울이 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틴데일은 디모데나 바울과 매우 가까운 관계에 있는 교회 지도자들 중에 한 인물이라 생각했고, 루터는 아볼로가 히브리서의 저자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외에도 바나바나 누가, 실라, 빌립, 브리스길라 등이 저자일 것이라는 주장들이 있어 왔으나 불확실할 뿐입니다. 다만, 디모데를 알고 있고 바울의 제자나 동역자였던 사람이었을 것이며, 칠십인역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헬라 철학에 능통한 인물이었을 것이라는 데는 공통된 의견을 모으고 있을 뿐입니다.

 

2. 히브리서의 독자

헬라어로 히브리서의 제목은 "히브리인들에게"입니다. 하지만 학자들은 이 제목이 후대의 독자들이나 필사자들에 의해 붙여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히브리서를 누구에게 썼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며, 일반적인 바울 서신이나 공동 서신들과는 달리, 히브리서의 저자는 수신자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히브리서의 내용을 볼 때 유대인들의 전통과 사고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쓴 것과 같은 구절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히브리서 13장 24절을 근거로, 로마에 있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첫 번째 수신자였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또 로마의 주교인 클레멘트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를 "클레멘트 1서"라고 부르는데, 이 편지에는 히브리서의 내용이 많이 인용되고 있기 때문에 히브리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또, 히브리서에 등장하는 "디모데"는 히브리서와 로마 교회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히브리서의 연대

연대 역시 추정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으나, 로마의 주교인 클레멘트가 히브리서를 최초로 언급했다는 사실에 기초한다면, 주후 95년 이전에 이미 히브리서가 있었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에 자주 등장하는 환난과 박해에 대한 내용을 추정한다면, 주후 49년에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교회에 가한 박해의 시대가 히브리서의 연대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네로나 도미티아누스 시대의 박해에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교하였지만, 히브리서에는 순교에 대한 내용이 없고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박해 때는 생명을 빼앗는 일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히브리서 7장 이후에는 희생 제사와 제사장에 관한 내용들이 나타나는데, 이 모든 내용들이 "현재 시제"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성전에서의 제사와 제사장들의 역할이 현재 진행형이라 추정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히브리서의 연대를 조심스럽게 추정해 본다면,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박해를 경험한 이후이며 주후 70년에 예루살렘과 성전이 완전히 파괴되기 전인 주후 60년대 초기에 히브리서가 쓰여졌을 것입니다.

 

 

히브리서의 목적

 

히브리서의 목적은 히브리서 13장 22절을 통하여 명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히브리서 13:22,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느니라

히브리서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권면의 말"을 전하는 것으로, 일종의 설교를 통하여 신앙을 더욱 튼튼히 세우는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전체가 편지라기보다는 설교문에 가깝다는 형식의 특징이 이 같은 목적을 뒷받침해 줍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히브리서의 설교문을 읽음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관한 진리에서 돌이켜 과거의 유대교로 다시 돌아가지 말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히브리서를 썼습니다.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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