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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신구약성경 주석 내용요약

62 요한일서 내용 요약 설교 자료 주석 묵상 가이드

by 구약장이 2020.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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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은 비록 교회가 갈등을 겪고 있을지라도,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진리와 사랑의 빛을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첫 번째 편지를 썼다. 교회 내에 분열이 생기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것이 중요한 것이고 어떤 것과는 타협해서는 안 되는지 무척 혼란스럽다. 요한은 편지 수신인들에게 명백함과 소망, 기쁨을 주기 위해 믿음의 기초가 되는 생명의 말씀으로(1:1) 되돌아가야 한다고 적고 있다. 생명의 말씀은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계셨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로 계시되었다. 그러므로 생명의 말씀을 숙고해 분별력을 키우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하게 머물러 있을 것을 권면한다.

요한일서 내용

 

역사적 배경

   초대교회 전통에 의하면 요한 서신은 세베대의 아들 사도 요한이 썼다고 전한다. 서신서와 복음서가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제와 집필 양식이 많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 학자들이 그 주장이 합당한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요한이서와 요한삼서에 등장하는 그 장로를 동일인으로 볼 수는 있지만, 사실 서신에는 저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직 많은 학자들은 요한 서신과 요한복음의 공통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사랑받는 제자 요한이 양쪽 모두를 쓴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또 하나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서신이 쓰여진 지역과 시기에 대한 주장이다. 요한 서신은 소아시아 지역에서 1세기 말에 쓰였다는 것이다. 저자 요한은 거대한 지역 사회에 대해 목회적인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작은 한 교회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동시에 다른 교회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경고를 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지녀야 할 믿음과 영성 그리고 실천에 관한 것들이 주된 내용이다.

 

십자가의 길

요한일서 내용
요한일서

 

   불일치의 시대에는 다음 두 가지 잘못된 방법 가운데 어떤 것이든 한 가지가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나타난다. 곧 진리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고 분간할 수도 없는 것이라 여기고 도덕상의 방종이나 값싼 은혜로 반응한다. 아니면 자기 의라는 자만심에 빠져 마치 자신이 진리의 소유자인양 반응한다.

   요한 서신은, 불일치에는 오직 이런 선택 방법 밖에는 없다고 믿게 만드는 절망의 베일을 걷어 낸다. 베일 뒤로 하나님의 빛이 비치고 세 번째 방법이 계시된다. 바로 십자가의 방법으로,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극단적인 정죄이자 동시에 극단적인 은혜의 방법이다. 큰 희생에 힘입어 어둠이 영원한 빛을 대면하게 된다. 빛에 드러나면 우리는 자신의 내부에 숨어 있던 어둠의 실체를 알게 되고, 나아가 이것들이 빛이신 하나님에 의해서만 힘을 잃고 쫓겨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하나님은 영원히 임재하시면서 우리 삶에 빛을 비추시어 우리를 인도하고 죄를 용서해 주신다. 또한 능력을 공급해 주심으로써 그리스도인이 주변 세상과는 구별되어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다.

   요한 서신을 보면 인간의 존엄성은 깨어지고, 또 하나님의 자녀된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이 계속해서 도전받고 있다. 하지만 악이 부인되거나 그 힘이 최소화되고, 하나님이 정결케 하시고 부르신 자들과 우리가 끊임없이 교제한다면 악이 확산되어 가는 와중에도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빛이신 하나님

요한일서 내용
요한일서

 

   어떤 혼란과 갈등 가운데 있더라도 무엇보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기억하면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서신을 통해 하나님의 본성과 성품에 관하여 일깨워 주고 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 (요일 1:5), 하나님의 성품에는 어둡거나 잘못되거나 사악한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완전히 공의로우시며 사랑이시고 올바르시다. 실제로 하나님은 사랑이시다(요일4:8).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심으로써 인간을 향한 그분의 사랑과 전적인 신실하심을 명백히 보여 주셨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사랑은 자신을 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하심이 우리를 모든 죄로부터 정결케 하고(1:7), 그분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자신을 죽는 자리에 내 어 주신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하나님과 또 다른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우리의 구원이다. 이것이 우리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고립에서 사랑의 사귐으로, 죄에서 의로 옮긴다.

   예수님의 생애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곧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가 되는 것이다(3:9).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인 빛과 사랑이 자연스레 드러난다. 비록 자녀가 부모의 성품을 그대로 닮을 수는 없지만 그들이 부모의 영향을 받았다는 증거는 확연히 드러난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 가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닮기 위해 변화하는 과정 중에 있다. 빛과 사랑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은, 우리가 그 빛과 사랑 안에 거하도록 허락하고 초청하고 계신다. 한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음이 온 세상을 위한 선물임을 알게 하셔서 그 선하신 빛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누도록 우리를 능력으로 덧입혀 주신다.

 

 

예수 그리스도와 사랑의 방식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께 구원받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삶과 사역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한다. 요한 서신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의 독생자이시며, 우리를 위해 중보하기를 계속하시고, 우리 죄를 용서하기 위한 화해자가 되신 분이라고 반복해서 기록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사람들은 그분 안에서 그분을 통해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중재자이신 주님의 역할을 신뢰하는 것이다(2:1). 그것은 또한 우리는 자주 실패하며, 지속적으로 죄로부터 정결케 되어야 하며, 또한 예수님과 같아지기 위해 늘 새롭게 헌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사람들은 또한 아버지 하나님도 소유하지 못한다. 구원은 아들을 통해 맺는 아버지와의 역동적인 관계를 의미한다. 이것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사랑하는 방식에 분명하게 나타난다.

   마치 온 세상이 감지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 사랑의 증거가 예수 그리스도인 것처럼, 그리스도인 역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야 한다. 예수님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주심같이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소유를 나눠 주는 것을 의미하며, 말로써만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자신을 주는 사랑은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하나 될 수 있게 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고 예수님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삶은, 하나님의 자녀들 속에 지속성과 신실함과 서로에 대한 헌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빛 가운데서 행함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이미 고정된 상태의 완성에 도달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요일 3:2-3). 거함(abiding)과 행함 (walking)이라는 상징 속에 나타나 있듯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에 역동적인 반응을 보이도록 부름을 받았다. 저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녀들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은 우리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아들이신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빛 안에서 행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을 받았는데, 성령은 우리 속에 그리스도가 내재하심을 확증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도록 능력을 입히시며,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 그리하여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요일 5:20) 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요한 서신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한다. 마음과 정신을 하나님의 삶과 명령에 따라 빚어 가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다(요일 5:15).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을 안다(요일 4:4). 또한 우리의 새로운 생명이 하나님에게서 오기 때문에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을 겸손하게 나타내라고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도 안다.

- 케리 디어본(Kerry Dearborn)

 

요한일서 연대기

  • AD 30년 : 그리스도의 승천, 오순절 성령강림, 스데반의 순교
  • AD 32년 : 사울의 다메섹 회심
  • AD 47-48년 : 바울의 1차 선교 여행
  • AD 50-52년 :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 AD 53-58년 : 바울의 3차 선교 여행
  • AD 58년 : 바울의 체포
  • AD 61년 : 바울의 로마 투옥
  • AD 62년 : 주의 형제 야고보의 순교
  • AD 64년 : 네로의 박해
  • AD 67년 : 바울의 순교
  • AD 68년 : 베드로의 순교
  • AD 70년 : 예루살렘 함락
  • AD 81-96년 : 도미티안 황제의 박해
  • AD 95년 : 사도 요한의 밧모 섬 유배
  • AD 100년 : 사도 요한의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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