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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04 민수기 설교

민수기 27장 1절-11절,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by OTFreak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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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민수기 27장 1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으로,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분배하는 과정 중에 생긴 슬로보핫의 딸들의 사연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들의 사연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셨음을 큐티하고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민수기 27장 1절-11절,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 매일성경 큐티 새벽설교
민수기 27장 1절-11절,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민수기 27장 1절-11절,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함께 할 찬송

 

  • 새 찬송가 210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 새 찬송가 361장, 기도하는 이 시간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한 신하가 임금님의 은밀한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임금님의 귀가 당나귀 귀처럼 매우 크다는 비밀이었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은 모자를 쓰거나 왕관으로 항상 귀를 가리고 다녔는데, 우연히 그 신하가 보고 만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 거리지만, 임금님이 숨기는 부분을 알렸다가 무슨 곤욕을 당할지 몰라서 속으로 끙끙 앓았습니다. 결국, 아무도 없는 대나무 숲에 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세 번 외치고 나니 속이 시원해지더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도 이 신하와 같이 답답하고 차마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들을 속 시원하게 털어놓고 말할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인터넷에 "대나무 숲"이라는 게시판을 만들어 두고, 익명으로 누구나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사연을 여호와께 아뢴 모세

 

자신의 은밀한 문제나 비밀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비난을 할까봐 두려워서입니다. 혹은 자신의 무지함이 드러나고 망신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염려 때문입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쳤던 신하에게는 속 시원하게 털어놓을 대나무 숲이 있었고, 오늘날에도 인터넷 공간에 "대나무 숲"이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단순히 속마음을 털어놓는 대나무 숲이라는 게시판을 넘어서서, 문제까지 해결되는 참된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그 대나무 숲이 무엇일까요?

 

첫째, 슬로브핫의 딸들의 사연

오늘 본문의 말씀인 민수기 27장 1절부터 11절의 말씀 속에는, 가나안 땅에 대한 분배의 과정에서 곤란한 상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각 지파와 가문 별로 땅을 분배해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슬로보핫이라는 사람의 집안이 차별을 받는다며 모세에게 사연을 말합니다.

민수기 27:4,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원칙적으로 가나안 땅은 남성들에게 분배가 되었는데, 슬로보핫의 집안에는 남자는 없고 딸들만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슬로보핫의 집안은 가나안 땅에서 기업(אֲחֻזָּה , 아ㅋ훚자)을 분배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놓였던 것입니다. 본문의 "기업"은 단순한 땅의 개념을 넘어서서, 약속의 땅에 대한 몫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소속을 뜻합니다. 그래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은 아들들에게만 주어지던 가나안 땅의 기업을 딸들에게도 달라는 사연을 모세에게 전하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대답

모세는 슬로브핫의 딸들이 전한 사연을 듣고서 어떻게 하였습니까?

민수기 27:5,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모세는 즉시 하나님께 슬로브핫의 딸들의 사연(מִשׁפָּט, 미쉬파트)을 아뢰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재판해 주시고 해결해 주시길 바라며, 모세는 자신이 판단하지 않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와 아뢰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나아와 상세하게 그들의 사연을 아뢰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상속법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민수기 27:7,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하여 약속의 땅을 분배해 달라는 슬로브핫의 딸들의 사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땅을 분배해 주라고 모세에게 명쾌하게 답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사연을 들으시고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사연들을 아뢰고 고백할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우리도 대나무 숲과 같은 누군가에게 사연을 털어 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가장 먼저 우리의 사연을 아뢰어야 합니다. 세상의 대나무 숲은 들어줄 수는 있지만,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대나무 숲은 완전하지 못하고 해결 능력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하나님은 모든 사연을 들으시고 해결해 주시는 능력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세상이 알 수 없는 참된 평안도 주십니다. 문제가 있고 답답한 일이 있습니까? 억울한 사연이 있고 원통한 사정이 있으십니까? 우리의 사연을 들으시고 해결해 주시며 하늘의 평안까지 주시는 우리 하나님께 가장 먼저 아뢰십시오. 믿음으로 아뢰면 주가 들으시고 크신 은혜를 주시며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하는 기도

 

우리의 원통함을 보시고 귀를 기울여 주시는 하나님! 이 새벽에 우리도 슬로보핫의 딸들처럼, 우리 마음의 모든 사연들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우리의 사연을 들으시고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이 새벽에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우리 마음에 평안을 주옵소서. 우리의 문제들이 해결되는 은혜를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함께 할 기도

 

  • 우리의 모든 사연을 하나님께 아뢰는 마음을 주소서.
  • 우리 나라의 경제가 회복되고 행복한 나라 되게 하소서.
  • 우리 교회와 가정이 복음 위에 서 있게 하소서.
  • 복음 전해야 할 한 사람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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