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3장 11절부터 19절까지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주신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가던 하나님의 사람이 벧엘 선지자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본문을 큐티하고 유혹에 넘어가게 된 이유를 새벽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열왕기상 13장 11절-19절, 하나님의 사람이 실패한 2가지 이유
본문으로 들어가기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본문의 배경 속에도 거짓 선지자가 하나님의 선지자를 미혹하고 속여 범죄 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벧엘에 살고 있는 한 늙은 선지자는, 아들들에게서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선지자가 한 말과 행동들을 모두 들었습니다.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급하게 하나님의 사람을 뒤쫓아 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쉬는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고 그에게 거짓말을 하여 범죄 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실패한 2가지 이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무사히 마쳤지만,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은 끝까지 명령에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여로보암이 휴식과 재물로 유혹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었습니다. 하지만, 벧엘의 선지자의 거짓말과 유혹에는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 거짓말과 유혹에 넘어가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상수리 나무 아래에서 쉬었던 하나님의 사람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은 즉시 벧엘에서 벗어나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벧엘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오던 길도 되돌아가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열왕기상 13:14, 하나님의 사람을 뒤따라가서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은 것을 보고 이르되 그대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이냐 대답하되 그러하다
상수리나무는 당시 나그네들이나 여행자들이 쉴 수 있도록 그늘을 제공해 주는 나무였습니다. 그러므로, 상수리나무 아래에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그 동네 사람이 아닐 가능성이 많다는 뜻입니다. 자신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노출하였고 하나님의 명령과는 달리 벧엘 지역을 아직 벗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사람이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성도는 사단과 유혹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신을 항상 조심스럽게 지켜야만 합니다. 작은 꼬투리 하나 때문에 범죄하는 일이 얼마나 많으며, '이것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유혹에 넘어가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죄의 꼬투리가 될 만한 것은 무엇이든지 과감하게 끊어 내고, 내 믿음을 온전하게 지켜 나가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겼던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이 거짓말과 유혹에 넘어가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벧엘의 늙은 선지자의 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너무 쉽게 믿었다는 데 있습니다.
열왕기상 13:18, 그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나도 그대와 같은 선지자라 천사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내게 이르기를 그를 네 집으로 데리고 돌아가서 그에게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 하였느니라 하니 이는 그 사람을 속임이라
벧엘의 늙은 선지자가 처음에는 음식과 물을 마시고 쉬었다 가라고 말했고 또다시 천사의 계시임을 운운할 때, 하나님의 사람은 그의 말의 진실성을 확인했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즉시 하나님께 기도로써 하나님의 뜻을 묻고 확인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나도 가볍게 여겼고 결국 벧엘 선지자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얼마나 많은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된 말을 진실인양 포장해서 말하는 유튜버들이 많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이나 거짓 복음들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면, 결국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과 같이 하나님의 참된 말씀을 어기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아무 말씀이나 믿지도 마십시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함으로써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구별하십시오.
본문의 결론
벧엘의 제단에 선 여로보암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절했던 하나님의 사람은, 오늘 본문에서 주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맙니다. 그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쉬기보다는 빨리 벧엘을 벗어났었어야 합니다. 또, 벧엘의 선지자의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하나님께 즉시 물었어야 했습니다. 이 두 가지의 실수를 범함으로써, 결국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맙니다. 오늘을 살아가며 우리는 죄의 꼬투리가 될 만한 것을 과감하게 거절하고 정결한 신앙을 지켜 나갑시다. 그리고 주의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잘 분별함으로써, 바른 신앙을 지켜 가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