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창조하신 인간들에게 모든 생물들을 돌보도록 위임하시고 푸른 풀을 먹을 거리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6일 간의 창조가 끝이 났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2장 초반부에서 안식을 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부분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요? 유대교 스터디 바이블의 주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드라마바이블 창세기 1장 읽기
- 유대교 스터디 바이블 주석, 창세기 1장의 "빛"과 "궁창" 그리고 "두 광명체" "큰 바다 괴물들"에 대하여
- 유대교 스터디 바이블, 창세기 1장의 "인간 창조"에 대하여
- 창세기 Genesis 내용 요약 ⓐ
창세기 1장 26절-28절, 개역개정성경
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27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인간과 동물들, 그리고 새들 모두는 근본적으로 초식동물도 아니며 육식동물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박하게 음식을 먹고 특히 식물이나 나무의 씨앗을 주식으로 하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창세기 2장 1절-3절, 개역개정성경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유대인들이 포도주를 들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는 기도예식인 '키두쉬'(kiddush, קידוש)에서 사용하는 본문입니다. 이 말씀들은 금요일 저녁부터 시작되는 거룩한 날(안식일)의 첫번째 음식을 먹기 바로 직전에 낭송합니다(출애굽기 20:8-11 참조). 또한 전통적으로 금요일 저녁의 예배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본문은, 고대부터 이미 예식으로써 지켜져 왔고 계속해서 반복되어 옴으로써 이미 그 형식이 갖추어진 안식일 예식에 맞추어져 기록된 본문입니다.
창세기 2장 4절-25절, 아담과 하와의 창조
1장 1절부터 2장 3절까지에서는 하나님께서 중심이 되셔서 천지를 창조하시는 장엄한 상황이 묘사되고 있는 반면에, 2장 4절부터 25절까지에서는 인간의 기원에 대하여 매우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동일하게 심오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창조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인 본문은 하나님보다 인간에게 더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잘 알려진 인간 경험에 기초한 창조의 본문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하나님의 신적인 성품은 더욱더 의인화된 용어들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은 서로 다른 비평적인 태도를 가진 문서들(P문서와 J문서)이 후대에 와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토라의 형태로 결합된 것입니다. 고전적인 유대적 전통에서는, 서로 모순이 되는 점들은 이야기들을 서로 엮어 가면서 그 모순점을 조화시키며, 다른 이야기의 세부적인 사항들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채워 가면서 조화를 시켜 설명하곤 합니다.
게다가 원본비평적인 읽기에서는, 대조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두 개의 창조에 대한 기사들은 각각의 기사들이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읽는 것보다도,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더욱 풍성하게 이해하도록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창세기 2장 4절, 개역개정성경
4 이것이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 여호와 하나님이 땅과 하늘을 만드시던 날에
유대 문헌 전통에서는 2장 3절과 2장 4절 사이에 중요한 간격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3절과 4절 사이에 간격이 있다는 설명은, 오늘날 많은 주석가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4절 가운데 간격이 있다는 것과는 다른 충분한 이유가 존재합니다.
만일 4절의 하반절 혹은 4절의 상반절(2장 4절a)은 1장 1절-2장 3절과 같이 읽을 수 있다면, 1장 1절부터 2장 3절까이에 나타난 다양한 "7'이라는 숫자에 대한 특징이 사라져 버립니다. 일반적으로, 2장 4절 상반절은 창조에 대한 두 기사들 사이에 첨가한 편집자적인 연결 구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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