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을 떠난 철새같은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오늘의 매일성경의 본문은 육의 생각이 아닌 영의 생각을 하는 자만이 예수님만을 붙들 수 있음을 묵상하고 새벽예배설교로 정리하였습니다.
요한복음 6장 60절-71절, 너희도 가려느냐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 수 있나 / 새 찬송가 200장, 달고 오묘한 그 말씀
철새와 사람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새들을 철새라고 부릅니다. 우리 나라에서 철새들이 머무르는 유명한 장소들 중에는,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이 있습니다. 부산에는 을숙도를 비롯한 낙동강 하구가 있습니다. 두루미 종류나 청둥오리 등은 겨울 철새로서 겨울에 우리 나라의 따뜻한 지역에 와서 번식을 하며, 여름 철새인 왜가리나 솔부엉이 등은 봄에 우리 나라를 찾아와 번식하고 겨울에는 다시 남쪽으로 이동하는 새들입니다.
철새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이동하는 새들을 의미합니다. 철새들처럼 정치적인 신념이 없이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은 정치 철새라고 부르고, 돈 되는 일만을 쫓아 다니는 경제 철새로 있습니다. 심지어, 이 교회나 저 교회를 기웃거리거나 여러 종교를 떠돌아 다니는 철새 교인들도 있습니다.
철새같은 제자들
오늘날만 철새같은 교인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실 때도 철새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라고 말씀하셨고 그에 따른 설명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말씀이지만,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는 주의 말씀을 이해하는 제자가 있었는가 하면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육신적인 생각에 사로잡힌 제자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듣고서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들을 육적으로만 이해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하여 배고픈 이들을 먹이셨을 때는 예수님께 환호를 보내며 따라 나셨습니다. 기적을 보고서 제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께서 주시는 영생의 비밀까지도 먹는 것 혹은 육신의 관점으로만 생각했기에 그 말씀들이 어렵고 이해가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60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6: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는 말씀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제자들이 주님을 떠났습니다.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이 자신들의 육체적인 욕심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을 때, 예수님을 즉시 떠나 버렸습니다.
이들은 육신적인 만족만을 따라 이 선생과 저 선생을 따라 다니며 떠돌아 다니는 철새와도 같은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리석은 선택을 하여 예수님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생명의 떡이며 영생을 주시는 예수님을 두고서 잠시 배부르게 할 세상의 떡을 찾아 떠나고 말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면서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딤후 4:10)라고 말했습니다. 데마는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전도 여행에 동참했지만, 결국 세상을 사랑하고 욕심을 채우기 위해 복음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받아 들이면 우리도 철새 제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육신의 생각이 아니라 믿음으로 주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영적인 생각을 하던 제자들
육신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떠나는 제자들이 있는가 하면, 열두 제자들과 같이 변함없이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라다닌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67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6: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많은 철새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날 때, 예수님은 열두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그들도 떠날 것인지 물으셨습니다. 이 때 시몬 베드로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요한복음 6:68-69,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베드로를 비롯하여 예수님을 계속해서 따라 다닌 제자들은 예수님께 영생의 말씀이 있으며 하나님의 독생자이심을 믿고 경험하고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끝까지 따라 다니는 참된 제자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메시야이시며 유일한 구원자이심을 믿었기에 끝까지 따라 다녔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육신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을 영적으로 이해하고 받아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님께서 아끼고 사용하시는 참된 제자들이 되었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63절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영과 생명의 말씀을 주신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영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철새처럼 육체적인 만족만을 쫓아 다니면 결국 영원한 멸망에 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명의 떡이신 주님만을 붙들고 주님 안에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함께 할 기도
- 우리 영혼의 구원자가 되시는 주님만을 믿고 살아가게 하소서.
- 땅끝까지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주의 종들을 붙들어 주소서.
- 하나님의 독생자를 믿는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가정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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