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장 1절-12절,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 - 주일오전예배설교

요한복음 2장 1절-12절,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

 

 

1월 2주는 주현절 첫째 주일입니다. 이 땅에 주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신 복된 주일을 맞아, 첫 번째 기적을 베푸신 가나의 혼인잔치와 관련된 말씀을 주일오전예배에 전하고자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시는 능력을 넘어선 근본적인 능력을 가지고 계심을 묵상하고 정리하여 주일오전설교로 나눕니다.

 

 

요한복음 2장 1절-12절,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

 

 

마산의 신신예식장

 

마산에 신신예식장이라는 예식장이 있는 것 아십니까? 55년 전에 처음 시작한 예식장인데 당시에는 최신식이었지만 지금은 다소 낡은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현역에서 운영이 되고 있으며 여전히 인기가 많은 예식장입니다. 이 예식장이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요즈음에도 매우 북적이고 결혼식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예식장의 모든 비용이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예식장 사용료나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 대여비, 기념 사진촬영까지 모두 무료입니다. 돈 한 푼 받지 않고 예식장 사장님이자 사진사가 주례까지 해 줍니다.

 

신신예식장의 백낙삼 옹(사진 출처 : 연합뉴스)

 

(91세의 백낙삼 옹의 사진) 지금 보시는 91세의 백낙삼 할아버지가 이 무료 예식장의 주인이자 주례자이자 사진사입니다. 백낙삼 할아버지와 아내인 최필순 할머니도 결혼할 당시에 너무나도 가난해서 결혼하고도 신혼집이 없어서, 각자의 부모님 집에 강제로 헤어진 채 살았습니다. 백낙삼 할아버지가 사진을 찍어 주고 돈을 모으고 모아서 겨우 월세방을 얻어 신혼집을 차렸습니다. 이 때부터 이 부부는 무료 예식장을 열고 자신들처럼 가난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람들에게 결혼에 필요한 모든 것을 무료로 빌려 주고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지금도 문의 전화가 계속해서 오고 있다고 합니다.

 

 

성경의 혼인잔치들

 

결혼은 좋은 것이지만, 여러 형편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성경에도 그런 결혼식의 장면이 나오는데, 마태복음 22장에는 한 임금이 자신의 아들의 혼인 잔치에 주변의 사람들을 초대하였다고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초대 받은 사람들이 모두 각자의 형편을 들면서 혼인 잔치 초대를 거절하였습니다. 하객들이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복하기를 거절하니 임금의 입장에서는 매우 화가 나고 섭섭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임금은 섭섭한 마음을 뒤로하고 종들에게 빨리 길에 나가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혼인 잔치에 초대하여 데려오라고 말합니다. 혼인 잔치에는 손님들이 많아야 축복된 결혼이 되고 모두가 기뻐할 수 있습니다.
가장 행복한 혼인 잔치에 대한 말씀은 요한계시록 19장에 나옵니다. 바로 천국의 어린 양의 혼인 잔치입니다. 이 잔치는 참석한 모든 자들이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영광이 있습니다. 또한 이 혼인 잔치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가 복되다고 축복을 받습니다. 얼마나 행복한 혼인 잔치입니까? 모두가 행복하다면 그보다 더 기쁘고 즐거운 혼인 잔치가 어디 있겠습니까.

 

 

가나의 혼인잔치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온 혼인잔치는 행복해야만 하는 혼인 자리에 불길한 분위기가 퍼져나갔습니다. 왜냐하면, 혼인잔치 가운데 포도주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혼주가 포도주를 조금 준비했기 때문인지, 혹은 예상보다 결혼 하객이 많이 왔기 때문인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행복한 혼인잔치에 포도주가 부족하여 혼인잔치가 중단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고대의 이스라엘은 신랑 신부의 결혼식을 주로 저녁에 시작하였습니다. 낮의 날씨가 뜨겁기도 하지만, 하늘에 별이 보일 때 시작해야만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은 자손을 주겠다'고 하신 그 축복이 이제 시작하는 신랑 신부에게도 이루어지길 바랬기에 하늘에 별이 보이는 저녁에 결혼식과 잔치를 시작 했습니다.
또 혼인 잔치에 나오는 포도주는 신랑 신부의 새로운 가정의 축복과 관련이 있다고 유대인들은 생각했습니다. 포도주는 혼인 잔치의 분위기를 좋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새 가정이 나아갈 길에 있을 축복을 상징하였습니다. 그래서 풍성한 포도주와 좋은 품질의 포도주는 시작하는 신혼 가정의 풍성한 축복과 행복을 상징했습니다.
그런데 혼인 잔치가 끝나기도 전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신혼 가정의 미래가 축복이 아닌 저주가 드리운다는 뜻으로 유대인들은 해석했습니다. 그러니 혼인 잔치의 혼주나 신랑 신부의 입장에서는 큰일이 난 것입니다. 오늘날 같으면 전화하면 바로 배달이 되지만, 2천년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포도주를 구할 방법도 없고, 구했다 하더라도 혼인 잔치까지 옮겨올 방법도 찾기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어떤 방법으로든 간에 부족한 포도주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

 

1. 문제의 해결은 예수님께로부터 시작됩니다.

부족함의 상황은 혼인 잔치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하여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물이 부족했고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고기도 부족하였습니다. 또 예수님의 제자들도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잘라 먹을 만큼 부족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예수님과 동행한다 하더라도 부족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께 예배하러 나아온 우리의 삶도 많은 것이 부족한 삶입니다. 건강이 부족한 어르신들도 있으며, 위로를 받지 못한 성도님들도 있습니다. 취업의 문제나 학업의 문제로 인해 자신감이 부족한 청년들이나 우리 자녀들도 있습니다. 저같이 지혜가 부족한 사람도 있습니다. 비록 우리는 항상 부족함 가운데 살아가지만, 부족한 점을 주님께 아뢸 때 우리 주님께서 해결해 주십니다.
포도주가 부족한 혼인 잔치 속에, 마리아는 예수님께 문제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해결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3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비록 예수님은 "내 때가 이르지 않았나이다"라고 대답하였지만, 결과적으로 부족함을 해결해 주시고 최상급의 포도주로 풍성하게 채우십니다.
포도주의 부족함의 문제를 예수님께 아뢰었던 마리아와 같이, 우리도 우리 삶의 부족함의 문제가 생겨나거든 예수님께 가지고 가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충만하게 채우시는 분이시며,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해결자이십니다. 오직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 인생의 문제를 해결함 받고 부족함을 채움 받아야만 합니다. 주님께 부족함을 아뢰고 채움 받는 우리 삶이 되길 바랍니다.

 

2. 인생의 변화는 예수님께로부터 시작됩니다.

부족함이 채워지는 문제 해결이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것과 같이, 인생의 변화도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하인들이 물을 채운 항아리는 손님을 맞이하며 발을 씻는 물을 담거나 식사 전에 정결 예식에 따라 손을 씻기 위한 물을 담아 두는 항아리였습니다. 그래서 그 속에 붓는 물은 마시는 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마시는 물만큼 깨끗한 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같은 물을 떠서 연회장으로 가져다 주라고 명령하신 주님의 명령에 하인들이 순종하였을 때, 물은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9절을 읽어 보겠습니다.
요한복음 2:9,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물이 포도주로 변화하는 이 놀라운 기적의 중심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서 계십니다. 주님의 말씀에 하인들이 순종하였을 때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물이 완전히 다른 물질인 포도주로 변하였습니다. 물이 최상급의 포도주가 되었을 때,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각종 죄악으로 가득 차 있는 우리 인생, 두려움과 염려와 걱정과 절망이 가득 차 있는 우리 인생은, 예수님을 만나고 주님께 모두 맡길 때 변화합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부터 우리 삶의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것도 최상급의 포도주와 같이 향기로운 인생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하여 새로운 피조물, 새 사람으로 변화되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만 변화할 수 있습니다.

 

 

변화된 조지 뮬러

 

아버지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훔치며 남들의 등을 쳐 돈을 훔치던 좀도둑이자, 술과 도박에 빠져 지내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토요일 저녁의 한 기도모임에서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하던 한 성도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자신도 기도하기 시작하였고, 기도 중에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윌슨 가의 한 주택에서 30명의 고아들을 돌보는 고아 사역을 시작하고, 이후에 다섯 개의 고아원을 세웠습니다. 거의 60년 동안 15만명 이상의 고아들을 보살폈고, 고아들을 보살피기 위한 모든 비용의 문제들은 기도 중에 하나님께로부터 공급 받았습니다. 또 말년에는 선교여행을 통하여 42개국의 300만명 이상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좀도둑에 쾌락에 빠져 있던 이 청년은 예수님을 만난 이후 완전히 변화되어 다른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고아의 아버지'이자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은 '조지 뮬러'입니다.
조지 뮬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완전히 변화되었습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단순한 물이 아닌 독이 가득하고 썩어 있는 물과 같은 방탕한 사람이었지만, 그가 주님을 만난 이후에는 최상급의 향기로운 포도주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죄인 중에 죄인을 구원하시고 변화시키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변화시키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예수님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예수님을 기억하고, 예수님께 모든 문제를 아뢰시길 바랍니다. 우리 주님께서 반드시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입니다. 죄로 가득 찬 과거를 버리고 새사람이 되길 원한다면, 예수님께 나와 예수님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답답한 삶을 완전히 새로운 삶으로 바꿔 주실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문제가 해결되고 예수님 때문에 우리 삶이 변화됨을 기억하고, 예수님만을 높이고 예수님을 전하고 알리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할 찬양과 기도제목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1. 우리 문제를 예수님께 아뢰어 응답받게 하소서.
2. 우리의 마음과 인생을 예수님께서 새롭게 하소서.
3. 올해 전도할 대상이 생각나게 하소서.

 

 

참고할 글

 

요한복음 2장 1절, 혼인잔치가 열렸던 마을 "가나" - 지역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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