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와 2022년도 우리 교회 표어와 목표는 기본으로 돌아갑시다입니다. 이에 따른 실천사항으로, 첫째, 예배를 회복하겠습니다, 둘째, 기도를 회복하겠습니다, 셋째, 말씀을 회복하겠습니다, 넷째, 복음전파를 회복하겠습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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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 역대상 29:29
다윗 왕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견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 나단의 글과 선견자 갓의 글에 다 기록되고
설교 :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한결같은 사람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을 보면 공통적인 성향을 보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어떻습니까? 고난이 있고 어려움이 있어도 한결같이 꿋꿋이 이겨 나갑니다. 정의감이 불타서 불의를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때로는 어려움을 겪지만 결국에는 정의감에 대한 보상을 받습니다.
또 주인공의 바로 옆에서 주인공을 도와 주고 보살펴 주던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인공의 옆에서 모든 것을 함께하던 그 사람이 결국 배반자임이 뒤에 밝혀지고, 결정적인 순간에 주인공을 가장 힘들게 만듭니다. 주인공의 가장 가까이에 있던 그 사람 때문에 주인공은 죽을 고비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친구들 중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앞에서는 도와줄 것처럼 좋은 말만 하지만, 뒤에 가서는 비난만 하고 다니는 사람들 말입니다. 한결같지 못한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흔히 사자성어로 표리부동이라고 말합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말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았던 다윗
오늘 본문은 단 한 줄 밖에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한 줄에 다윗의 일생이 모두 들어가 있습니다. 본문은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다시 한 번 더 읽어 보겠습니다.
역대하 29:29, 다윗 왕의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견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 나단의 글과 선견자 갓의 글에 다 기록되고
행적(다바르, דבר)이란, 다윗이 말하고 행동하고 주변에 있어난 모든 사건들을 일컬어서 하는 말입니다. 그의 모든 삶의 여정들이 사무엘과 나단과 갓의 글들에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마치 조선왕조실록과 같이 일거수일투족이 정리가되고 기록되었습니다.
그의 삶의 모든 것이 정리가 되고 기록되었습니다. 그의 삶의 어떤 부분들일까요?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다윗의 삶은 어떤 삶일까요?
열왕기상 15:5,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다윗의 삶에도 범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범죄했을 때나 승승장구했을 때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다고 분명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한결같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하나님의 명령, 말씀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다윗의 평생, 히브리어로 콜 여메이 하야우(כל ימי חייו), 그의 평생은 하나님의 눈에 바른 모습이었다는 것이 다윗에 대한 평가입니다. 처음(리숀, ראשון)부터 끝(아하론, אחרון)까지, 그의 평생은 사람의 눈이 아닌 하나님의 눈에 정직하고 올바른 삶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우리의 결단
우리의 지금의 삶이 얼마나 흘러왔던지, 우리도 한결같아야 합니다. 성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하나님을 섬겨야만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믿음을 가진 성도들을 찾으십니다. 그 때 변함없는 믿음을 가진 성도가 바로 우리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처럼 평생을 통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한결같이 정직하고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요?
먼저, 우리에게 예배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예배는 우리가 드리는 모든 삶의 예배를 말합니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나 집에서 묵상하는 묵상의 시간, 길을 걸으며 일을하며 집안을 청소하며 하나님을 기억하는 그 모든 순간이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심을 인정하고 우리는 주인이신 하나님을 높이는 모든 행동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나는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분명하게 인정하는 시간입니다. 이러한 겸손한 예배의 시간의 회복이 우리에게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기도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는 곧 하나님과 우리의 대화의 시간이요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하나님께 아뢰는 시간입니다.또 기도는 우리의 영적인 호흡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위한 우리의 시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과 묻고 대화하는 기도의 시간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과 계획과 뜻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되고 하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세세하고 인도하고 계신지를 알게 됩니다.
말씀의 회복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말씀은 우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고 하나님께 예배하기 힘든 순간에 우리가 다시 회복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습관은, 어떤 세상의 어려움과 고달픔 속에서도 쓰러지지 않도록 해 주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복음전파의 회복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교회의 목적, 믿음의 목적은 땅끝까지 주의 증인이 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유언적인 부탁에 있습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하신 말씀은, 우리가 반드시 따르고 지켜야만 하는 예수님의 마지막 명령입니다.
때를 얻든지 혹은 지금처럼 때가 아닌 것 같든지, 우리는 한결같이 내 삶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전해야만 합니다.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을 선포해야만 합니다.
다시 처음으로
우리의 처음 믿었을 때를 기억해 봅시다. 물론 지금과는 많은 부분에서 환경이 달라졌겠지만, 여전히 우리에게는 처음의 신앙을 되돌아보며 처음으로 돌아가야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직면을 통하여 모든 것이 느슨해지고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어떤 연약한 모습이 있는지를 확인하였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의 과학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인간의 위대함이 얼마나 보잘것 없는 것인가를 느꼈습니다. 반면에 우리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 밖에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다시 하나님께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예배를 회복하고 기도를 회복하며 말씀을 회복하고 복음전파를 회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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