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진화의 과정이나 우연한 단계를 통하여 인간의 모습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의도적이고 특별한 계획에 의해 "이마고 데이"(imago Dei), "쩰렘 엘로힘"(צלם אלהים)대로 창조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한 홀맨성경사전에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요?
홀맨성경사전은 하나님의 형상에서 시작하여, 생육하라는 명령, 그리고 인간에 의해 파괴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시기 위하여 성육신하시며 구원과 재림의 영광을 보여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장 27절
창세기 1장 26절, 우리의 모양대로
요한복음 4장 24절과 같이,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일반적인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하나님의 "형상"이나 "모양"은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도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의 두번째 계명을 통하여, 아무런 형상도 만들지 못하게 하십니다. 왜냐하면, 형상이 우상 숭배로 빠지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출 20:4-6).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그분의 형상이요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그토록 소중히 여기시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은 어떠합니까? 전통적인 관점은, 하나님의 이미지가 특정한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며 지적인 능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히브리어 문법과 고대 중동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최근의 견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자신의 통치를 나타내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 주시기 위하여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시고 이 땅에 두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라고 인간에게 명령하신 내용과도 잘 어울립니다.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형상대로"(베쩰렘 엘로힘, בצלם אלהים)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인간의 고유한 본질과 지위, 그리고 가치에 대한 성경적인 명칭을 말합니다. 기독교 주석가들은 인간의 정신, 영혼, 이성, 의지, 마음, 인격, 불멸 그리고 심지어 신체까지 포함한 인간 존재의 다양한 부분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찾기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는 인간의 모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한 가지 속성이나 인간의 몇 가지 속성의 조합으로 축소시킬 수 없습니다. 즉, 전인적인 모습이 곧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전체 인간의 모든 요소들이 하나님의 형상이며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반면에 창세기 5장 1절에서는 "형상"이라는 단어가 없이 "모양"만 사용됩니다. 5장 3절에서
창조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묘사는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하자"라고 말씀하셨던 때부터 시작됩니다(창 1:26). "형상"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쩰렘"(צלם)인데, 이 말의 원 뜻은, "표현", "형상" 또는 "모양"(דמות, 드뭇)을 의미합니다. "모양"(유사성, likeness)은 "외관이 유사함"을 의미하며, 시각적이면서도 청각적인 유사성을 나타냅니다. 이 말은, "모양"은 "형상"을 보완하여 인간이 단순한 복제품 이상의 존재라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닮은꼴입니다. 그러므로 사실은, "형상"과 "모양"을 구별하려는 시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수 세기 동안 신학자들은 "형상"을 "모양"과 인간의 정신적, 도덕적 그리고 의지적인 부분과 대조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 단어들은 서로를 보완하면서, 창세기 1:26에 나타난 세 가지 언급들이 "형상"과 "모양"으로 모두 보완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창세기 1:27의 "형상"은 "모양"이라는 단어가 없이 사용됩니다. 반면에 창세기 5장 1절에서는 다시 "모양"과 "형상"이 사용되는데, 1:26에 나타난 순서와는 반대로 나타납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이 세 구절 모두 창세기 1:26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전체적인 관점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창세기 1:26에서 먼저 동물들의 창조가 나타나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물 창조와는 반대로, 인간은 별도의 창조 행위를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에서, 인간은 동물과의 어떤 연관성도 나타나 있지 않고, 진화와도 전혀 상관이 없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또한 창조설화에서 처음으로 창조 행위와 연계하여 신성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표현인 "우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가 인간들에게 이 땅의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라는 명령을 주십니다(창 1:26, 28). 겉으로는, 인간이 지상의 다른 창조물들보다 그 권위가 더 우월해 보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지구 상에는, 오직 통치하는 왕만이 신과 인간 앞에서 모든 왕의 권위를 누릴 수 있다는 이방 종교들과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이라는 성경의 개념은 완전히 대조되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방 종교들은 왕이 신들을 대신하여 모든 권리를 행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개념은 왕을 포함한 모든 인간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임명하신 관리자로서 특별한 왕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들을 인간들이 통치함을 통하여, 모든 인간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고 반영해야만 합니다.
생육함
남자와 여자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을 "남자와 여자"(1:27)의 역할로 나타내고 "생육하고 번성하라"(1:28)는 명령을 받았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명령을 아담과 하와는 아들 셋에게 물려 주었는데, "형상"을 통하여 물려 주었습니다(창 5:1-3). 누가복음 3:38에 나타난 족보에서는, 아담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의 이 말씀은 창세기 5:1-3을 누가가 연결한 것이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형상"을 받았고, 셋은 아담으로부터 '형상'을 받았습니다. 아담의 죄악과 그로 인한 인류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사람의 아들들의 죄악으로 인해 완전히 사라졌다고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셋과 그의 자손들은 그 형상을 물려 받았습니다.
인간에게서 나타나는 다양한 하나님의 형상은, 창조라는 주제에도 잘 나타나며, 시편 8편에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편 8편에서 "인자"는 "하나님보다 작게" 만들어졌으나 영광과 명예와 통치의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죄 많은 사람도 아직은 하나님의 형상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지 않아야 합니다. 죄악은 인간에게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왜곡시키고 손상 시켰지만, 그 가치 자체를 떨어뜨린 것은 아닙니다. 사실, 몰락 후의 인간의 삶은 여전히 정확하게는 "하나님의 형상" 때문에 거룩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형제 자매를 함부로 저주해서는 안됩니다(약 3:9).
성육신
하지만, 많은 인간들은 메신저와 아들의 권리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상상하지만, 오직 주님만 진정한 하나님의 형상을 가지신 분이시며 온전한 아버지의 권위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고후 4:4). 그 분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모습"이십니다(골 1:15). 이 말씀은 성육신의 위대한 사실을 나타냅니다(요 1:14, 15; 빌 2:5-8). 인간들 사이에서 유일한 하나님-인간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의 본성을 정확하게 표현하시는" 하나님의 거울과 같은 분이십니다(히 1:3).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궁극적인 메신저이시자 하나님의 진실한 아들이십니다(히 2:6-8).
구원
인간 안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형상이 인간의 죄악의 결과로 상처를 받은 반면에, 그 피해는 믿는 자들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구원 사역으로 충분히 덮고도 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창조주의 형상을 따라 지식을 새롭게 하는 새 사람을 입으라"고 명령 받았습니다(골 3:10).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라"는 말씀처럼 성도는 점정 성화되어 가며 "영광에서 영광으로 주의 형상을 닮아 가게 됩니다(고후 3:18; 롬 8:28-29).
영광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인생, 죽음 그리고 부활 때문에,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최종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임을 약속 받았습니다.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고전 15:49). 지금은 그리스도인들이 이해하거나 알 수 없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많은 것들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통하여 성도들은 영원히 변화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요일 3:2; 빌 3:21).
- Jerry A. Johnson
- Holman Illustrated Bible Dic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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