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출애굽에 버금가는 새 일을 행하여 유다를 구원하겠다고 약속하시며, 이 구원은 하나님의 용서이지 그들의 권리가 아님을 분명히 하십니다(성서유니온 매일성경, 2021년 7월 18일 주일 본문). 성서유니온 매일성경 본문을 먼저 묵상하고 새벽예배말씀을 준비합니다.
찬송 : 새찬송가 290장, 우리는 주님을 늘 배반하나
성경 : 이사야 43장 14절-28절
설교 :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반복되는 잘못들
어릴 때, 교회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지만 때로는 다투기도 하였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이유 때문에 친구와 다투고 토라져서 며칠 동안 말도 하지 않곤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또 사소한 일로 화해하고 다시 즐겁게 지냈었습니다.
친구와 다투고 다시 화해하고 나면, "다시는 싸우지 않을 거야"라고 새로운 각오를 하곤 합니다. 내가 더 양보하고, 내가 더 이해하고, 내가 더 참아 줘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금방 또다시 내 마음대로 행합니다. 우리는 항상 이런 일들을 반복해 왔습니다. 지금의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 혹은 직장이나 일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 교회 안의 성도들과도 반복적으로 다투었다가 새로운 결심을 하지만 또다시 그 결심이 흐지부지 되어 버립니다.
사사기의 말씀들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자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힘들어서 하나님께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새로운 결단을 합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이스라엘은 또다시 범죄하고 하나님을 버립니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같은 이스라엘의 반복적인 범죄는, 왕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에도 똑같았습니다. 그 결과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멸망되고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 당합니다. 남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땅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 왔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께서 포로의 신분인 이스라엘을 백성들에게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사야 43: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이스라엘을 포로된 삶에서 구원하여 해방시켜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포로가 아니라 자유인으로 살아가도록, 이제는 남의 나라 땅이 아니라 고향 땅에서 살아가도록 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의 구원을 위하여,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들까지 행하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메마른 광야에 길을 내시고 강이 생기게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불가능한 일을 행하시면서까지 사랑하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하나님께서는 뜨거운 사랑을 표현하고 계십니다.
출애굽을 통하여 구원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이러한 구원의 역사는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으며 확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이 약속은 이미 오래 전에 이스라엘이 경험했던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의 사건을 통해서 경험했습니다.
그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홍해를 가르시고 요단강을 마른 땅같이 건너게 하셨습니다. 만나가 끊이지 않고 내렸고 메추라기를 먹었습니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이스라엘을 지켰고 반석에서 물이 나와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을 하나님께서 직접 행하시면서까지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을 아끼시고 보호하시는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사야 43:15, 나는 여호와 너희의 거룩한 이요 이스라엘의 창조자요 너희의 왕이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인해 이스라엘은 더이상 과거의 아픔이 아닌,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사야 43: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우리의 삶에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새 일을 행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전의 모습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고린도후서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우리를 새로운 존재로 변화시켜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갑시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우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리며 살아갑시다. 주일인 오늘, 우리에게 새 일을 행하신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 드리며 하늘의 기쁨을 누리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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