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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20 잠언 주석및해설

지혜와 현명한 사람들, 홀맨 일러스트 성경 사전

by OTFreak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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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 문학의 정수인 잠언서를 매일 묵상하면서, 지혜와 지혜를 가르치는 현명한 사람들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들을 찾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홀맨의 사전을 의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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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현명한 사람들

   일반적으로 고대 근동 사회에서는, 교육을 받은 계층의 사람들은 그 사회의 문화와 학문들을 보존하고 전달해야 하는 책임이 부여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책임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특별히 현명한 사람들(현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남긴 고대 근동의 지혜 문학 연구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된 연구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혜라는 용어에 대한 고대 근동 사회 속에서의 명확한 정의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고, 고대의 지혜 문학들은 언어나 용어의 어려움으로 인하여 해석하기가 난해한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문제들을 놓고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진정한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지혜의 세 가지 기본적인 정의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의 성과들을 잘 요약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의들 가운데 두 가지는 본질적으로 매우 세속적이고, 세 번째 정의는 종교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지혜는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단순하게 인생에서 성공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술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분명히 고대인들 역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세상에는 어떤 질서정연한 법칙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도 역시 성공과 행복이 그 질서정연한 법칙에 따라 사는 삶의 결과라는 것을 배웠습니다(잠 22:17-24:22).

   둘째, 지혜는 어떤 사람들이 오랫동안 행하여 온 삶의 본질에 대한 철학적인 연구의 결과물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분명히 욥기서와 기독교의 많은 책들은 실존적인 삶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셋째, 다른 정의들에 포함되는 개념일 수도 있지만, 지혜의 진정한 본질은 영적인 것이라고 정의를 내립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단순히 여러 규칙들에 의해 살고 있으며, 어떤 육체적인 방식으로 바상 받는 것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하게도, 이러한 의미에서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관찰과 교훈이 이어지기도 하겠지만, 지혜는 진정으로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데서부터 시작이 됩니다(잠 1:7; 욥 28:28).

 

이러한 지혜를 현명한 사람들이 보존해 왔다

   아마도 처음에는 지혜가 족장이나 부족의 우두머리가 지켜야 하는 책임을 가진 것 여겨졌으나, 모든 고대 문화에서는 이 지혜를 창조하고 보존 발전시키는 책임이 분명히 있는 특별한 계층인 지혜자나 현자들이 존재했었습니다.

   이들은 읽고 쓸 수 있는 교육 받은 사람들이었으며,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분명하게 이스라엘에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성경의 본문에서 현자에 대한 최초의 언급은 다윗 왕조(삼하 16:15-17:23) 시기에 모사로 활약했던 아히도벨이나 후사에 대한 언급이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시대에 와서는 지혜 운동은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솔로몬과 그가 지은 궁궐은 지혜 덕분에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왕상 4:29-34; 10). 분명히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는, 이스라엘 문화의 황금 시대였습니다(눅 12:27).

   비록 왕국이 두 개로 분열된 초기에는 그 움직임이 눈에 띄지 않게 되었지만, 히스기야 왕의 시대에 있었던 현명한 사람들은 지혜의 전통을 보존하는 일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활발한 활동을 하였습니다(잠 25:1). 이후에 예레미야의 원수들은 제사장들과 예언자들, 그리고 현인들에게서 선포되는 이스라엘의 열망에 대한 예언에 맞서기도 하였습니다(렘 18:18). 유다의 멸망 무렵, 현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지도자의 한 계층으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이, 예언자들의 역할이 중간기 시대에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게 되면서, 제사장과 현자들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습니다(집회서 38:24-39:11). 명백하게도 이러한 발전은 동방의 박사들(혹은 현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렸던 신약 시대까지 계속 이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지혜를 가르치는 모든 선생님들 중에 가장 위대하신 분의 탄생이었습니다(마 12:42; 13:54; 막 6:2).

 

최고의 지혜는 시(詩)의 형태 속에 있다

   대부분의 고대 근동의 지혜 자료들은 어떤 형태의 시적 구조들에서 발견됩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이러한 시적 구조들은 현대의 언어와는 다르게 운율 등이 맞지 않아 해석하기 어려운 수수께끼와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1753년에 로버트 로스 주교는 히브리어로 된 시들의 리듬이 담겨 있는 생각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히브리적인 사고들이 흔히 병렬적인 형태로 표현되었다고 추측하였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일부는 동일한 생각을(잠 20:1) 표현하고 다른 일부에는 반대되는 생각을 표현하거나(잠 10:1), 혹은 주어진 생각들을 발전시키는 형태(잠 31:10-31)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병렬적 형태들은 속담이나 수수께끼, 우화와 찬송가, 논쟁과 자서전적인 서술과 교훈적인 서술, 각종 목록들과 같은 특정한 형태들로 세분화되었습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아름답고도 복잡한 시적 구조는 각 시들이 만들어졌던 때의 현자들과 지혜의 흔적들이었습니다.

 

지혜는 일상 생활의 길잡이로 역할을 하였다.

   최근에 성경의 많은 부분들이 지혜라는 우산 아래에서 연구되어 왔지만, 이스라엘의 현자들의 가장 큰 공헌은 산문의 형태로 쓰여진 세 권의 책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욥기, 잠언 그리고 전도서).

   하지만  시편이나 아가서, 그리고 예레미야 애가와 같은 다른 형태의 산문들은 지혜의 전통을 반영하는 언어와 양식화된 형태를 분명히 보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도서와 솔로몬의 지혜서 등은 중간기 시대에도 지혜의 전통을 이어갔으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의 궁극적인 계시를 위한 최상의 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마 11:19, 눅 11:49-51, 고전 1:24, 30; 골 1:15-20; 계 5:12).

   분명히 다른 문학의 지혜와 성경에서 말하는 지혜는 개인의 성공과 행복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다루어지는 주제뿐 아니라, 다루는 방식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주제들 중에는 지식이나 세계, 정의와 미덕, 가족과 믿음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도 가장 위대한 주제는, 지혜와 인생의 모든 것을 끊임 없이 지켜 보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일 것입니다.

Harry Hunt

Holman Illustrated Bible Diction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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