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에서만 볼 수 있는 "탕자의 비유"를 통하여,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을 보여 주고 계십니다.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멀리서 이미 아들을 알아보시고 달려가 안아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곧 죄인인 우리를 향하신 깊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의 이 크신 사랑은 성서유니온매일성경의 2월 18일 목요일 본문이며, 이 말씀을 묵상하며 새벽기도설교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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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새찬송가 304장,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성경 : 누가복음 15장 11절-32절
설교 : 하늘을 두루마리 삼아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관이 다릅니다.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다릅니다. 어떤 이들은 재산을 더 소중히 여기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명예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비록 재산과 명예가 중요하지만, 생명만큼 중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생명이 없으면 그 모든 것이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마가복음 8장 37절을 통하여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숨은 천하보다도 귀한 것임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단 한 번의 생명을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잘 지켜 나가야만 합니다.
1. 하지만 둘째 아들은 자신의 생명을 함부로 여겼습니다.
누가복음 15: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우리가 흔히 "탕자"라고 부르는 둘째 아들은, 아버지 집에서의 삶을 떠나서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아버지의 보호와 사랑에서 벗어나서 더 넓은 세상에 나가 자기가 우리고 싶은 삶을 살길 원했습니다. 흔히 둘째 아들이 아버지께 유산을 달라고 요구할 때의 나이는, 10대 소년의 나이일 것이라고 추측을 합니다.
"둘째"라는 말은 '네오스'라는 헬라어를 쓰는데 이 말은 "더 어린", "더 젊은"이란 뜻이며, 일반적으로 10대 소년을 가리킬 때 주로 쓰였습니다. 그러므로, 둘째 아들은 아직 10대의 나이에 아버지의 유산을 받아서 타지에서 살고 싶어했다는 것입니다. 마치 목자의 품을 떠난 한 마리의 양과 같이 험하고 고달픈 세상에 나간 둘째 아들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지 못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목숨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영혼입니다. 이 세상의 목숨은 길지 않으나, 우리의 영혼은 영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을 잘 관리하지 않고 함부로 범죄하며 회개하지 않는다면, 영원한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생명을 지키고 영혼을 잘 가꾸기 위하여, 말씀과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간구하시는 새벽이 되시길 바랍니다.
2. 더 넓은 세상을 나간 둘째 아들은 그 속에서 허랑방탕하였습니다.
누가복음 15: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넉넉한 아버지의 유산을 가지고 세상에 나간 아들에게 남은 것은 사치와 향락으로 물든 자신의 모습과 방탕함으로 인해 철저하게 망가진 초라한 자신의 모습 뿐이었습니다. 더 넓은 세상이 좋아 보이고 아름다워 보이며 즐길 거리가 많아 보이지만, 결국 아버지를 떠난 그에게 남은 것은 비참함 뿐이었습니다.
흉년으로 인하여 자신의 목숨마저 지킬 수 없게 되자, 유대인으로서 가장 수치스러운 일들 중에 하나인 돼지를 치는 일로 목숨을 연명하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아버지를 떠난 결과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을 떠난 결과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며 지키시는 아버지를 떠나, 세상의 즐거움을 탐닉하다보면 어느새 우리의 망가진 영혼과 삶을 보게 됩니다.
더 이상 회복이 안될 정도로 무너져 내린 우리의 삶은, 죄악 속에서 더욱 초라해지고 나빠질 뿐입니다. 자비의 하나님 아버지를 붙들고 선한 목자되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합시다. 세상이 좋아 보여도 하나님에 비할 것이 못됩니다.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가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3. 아들과 달리, 아버지는 아들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누가복음 15: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아들은 아버지를 떠났고 재산이 있는 동안에는 아버지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을 떠난 그 날 부터 아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변해버린 모습으로 돌아오는 아들을 알아본 아버지는, 그에게로 달려 갔으며 목을 안았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꾸지람을 한 마디라도 할 듯한데, 아버지는 아무런 말도 없이 손에 가락지를 끼우면서 그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 들이며 측은히 여겼습니다. 아버지에게 준 둘째 아들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아버지는 세상 속에서 고생했을 아들을 측은히 여겼습니다. "측은히"(스플랑크니조마이, σπλαγχνίζομαι)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한하게 베푸는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같은 말입니다.
돌아온 둘째 아들을 따뜻하게 영접하시고 기뻐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죄인에 대하여 오래 참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보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 여전히 하나님을 불신하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까지도 하나님께서는 기다리고 참으시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서 돌아오도록 기도하며 기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해야만 합니다.
4.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감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다 기록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함부로 설명할 수도 없는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먼저 나에게 베풀어 주셔서 구원받고 천국 백성 삼아 주셨음에 오늘 이 새벽에 감사합시다. 그 사랑이 아니었다면, 나의 목숨은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영혼을 귀하게 여기시며 언제든지 돌아오는 영혼을 받아 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도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고자 수고하는 오늘이 되길 바랍니다. 먼저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 영혼을 위해 기도합시다. 그리고 기회를 주실 때마다 복음을 전함으로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구원하여, 우리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우리를 무한한 사랑으로 기다리시며 품에 안아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과 감사를 드립니다. 보잘 것 없는 죄인은 용서하시고 받아 주심으로 구원 받았습니다. 이 큰 사랑을 마음에 품고 나도 오늘 잃어버린 한 영혼을 찾아 나서고자 합니다. 능력을 주시고 할 말을 가르쳐 주셔서, 영혼 구원에 수고하는 복된 날이 되게 도와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합심기도제목
1. 한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2. 우리 가족과 친지들을 구원하여 주소서.
3. 직장 동료들과 이웃들에게 복음 전할 기회를 허락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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