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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공부/이스라엘 성지순례

오병이어의 기적의 현장이었던 벳새다, 어부들의 마을이었다 - 이스라엘 성지순례

by 구약장이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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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이 있었던 벳새다는 어떤 곳일까요? 사실 벳새다는 오병이어의 기적 뿐 아니라 맹인을 고치신 장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들 중에는 이 곳 출신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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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릴리 호수의 북쪽에 있는 고대 어촌이었던 벳새다(Bethsaida, Βηθσαϊδά, בית צידה)는 청동기 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고, 철기 시대(로마시대)부터 발전되어 온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로마 시대에는 "줄리아스"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한 맹인을 치료하신 사건과 함께 오병이어의 이적으로 굶주린 사람들을 먹이신 기적이 있었던 장소입니다. 또한 열 두 사도들 중에 베드로와 안드레, 그리고 빌립의 고향이였습니다.

마가복음 8: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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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새다 국립공원 입구의 간판과 간단한 설명

 

   벳새다의 뜻은, "사냥꾼의 집" 혹은 "어부의 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역하시던 초기에 이 마을을 방문하신 것으로 요한복음 1:43에는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벳새다에서 장정만 5천명을 먹이신 장소로 표현하고 있는데, 마가와 마태, 그리고 누가가 공통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공통된 기록과는 달리, 위치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었습니다. 왜냐하면, 마가복음 6:45에서는, 오병이어의 사건 뒤에 이적을 베푸신 장소의 맞은 편 벳새다로 배를 타고 건너가게 하셨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6장 1절에서는,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의 동쪽편으로 건너가게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2장 21절에서는 "갈릴리의 벳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장소에 대해서는 혼란이 야기되어 왔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전통으로는,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이적을 베푸신 장소를 오늘날의 가버나움에서 서쪽으로 약 2km 정도 떨어진 "아인 엣 타브가"(Ain et Tabghah)라고 전해져 내려 왔습니다. 지금도 이 곳에는 오병이어 기적기념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전승과는 별도로, 실제 벳새다라는 이름의 마을 위치는, 갈릴리 호수의 북쪽 편의 상부 요단강과 갈릴리 호수가 만나는 삼각주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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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새다에 있는 어부의 집터 설명

 

   예수님께서 두로와 시돈에서 선교여행을 마치신 후에, 갈릴리 지역에 돌아오셔서 듣지 못하는 자와 말하지 못하는 자를 치료하신 이후에, 바리새인들과의 논쟁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벳새다로 돌아오셔서 맹인을 고쳐 주셨습니다(마가복음 8장). 그리고 예수님은 북쪽의 가이사랴 빌립보로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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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 3세가 벳새다를 파괴하고 세운 황소 비석

 

   역사적으로 벳새다는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마을이었습니다. 청동기 시대 초기(주전 3,500여년 전)부터 어부들과 농부들이 주로 모여 살았던 마을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마을이 번창하게 된 때는, 제2성전 시대와 초기 기독교 시대이며, 주변을 지나는 해안길(Via Maris) 덕분에 중요한 마을 중에 하나로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비잔틴 시대와 로마 시대에는 많은 인구들이 밀집한 도시가 되었었던 고고학적 증거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초기 고인돌과 밀가루 분쇄기, 수도원 유적이나 무슬림 묘지 등이 발굴된 상태입니다. 성지순례를 가게 되면, 꼭 들러야 하는 중요한 도시들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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