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주신 말씀들 중에 가장 유명한 말씀이 산상수훈입니다. 갈릴리 호수 주변의 산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 선포하신 산상수훈은, 당시의 유대인들에게 큰 위로를 주었으며 소외된 갈릴리 지방의 사람들에게 참 빛을 보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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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주신 산상수훈의 배경으로 알려진 갈릴리 호수의 팔복산(언덕)에는, 이스라엘에 있는 교회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팔복교회"가 있습니다. 이 곳은 아름다우면서도 조용히 앉아서 주님의 산상수훈을 읽고 묵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곳에 가면, 조용히 교회 안의 의자에 앉아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읽기도 하였고 바깥 의자에 앉아서 가만히 갈릴리 호수를 바라만 봐도 은혜가 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팔복교회까지, 그리고 팔복교회 주변을 천천히 걸어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예수님의 말씀이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1. 팔복교회의 위치
갈릴리 호수의 북서쪽의 나지막한 언덕에 위치한 팔복교회에서는 갈릴리 호수의 전경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곳에서 가까운 가버나움이나 오병이어기념교회, 베드로수위권교회 등을 직접 걸어다니면서 순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모든 교회를 연결하는 '지저스 트레일'(Jesus Trail)을 걸으면서 마치 2천년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그 길을 직접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5장부터 7장까지의 산상수훈의 말씀이 선포된 장소가 성경에는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는 팔복교회가 서 있는 아름다운 장소에서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선포하셨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2. 충분히 넓은 공간
전통적으로 팔복교회가 서 있는 장소에서 산상수훈이 선포되었다고 전해오는 이유는, 갈릴리 호수 해변을 제외하고는, 팔복교회가 있는 이 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 수 있는 넓은 경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넓은 경사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앉았고 그 곳에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선포하셨습니다. 4세기 순례자였던 '에제리아'(Egeria)라는 사람은, 이 장소에 동굴이 있었는데 팔복을 가르치신 동굴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실제로 비잔틴 시대였던 4세기에는 비잔틴 양식의 교회가 이 곳에 세워졌고 7세기 무슬림들이 들어오기 전까지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 왔었습니다. 비잔틴 교회의 흔적은, 지금 세워져 있는 팔복교회 옆에서 발견되었습니다.
3. 팔각형의 아름다운 교회
아름다운 팔각형의 교회 건물은, 1938년의 프란체스카 수녀회에서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인 안토니오 발루치에게 요청하여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독재자인 무솔리니가 자금을 지원하여 건축하였습니다.
교회가 팔각형인 이유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8복을 상징하며, 교회 내부의 천장에 있는 창에 라틴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부 중앙에는 제단이 있으며 그 주변에는 7가지 아름다운 미덕들(정의, 자선, 신중함, 믿음, 인내, 소망, 절제)이 모자이크로 바닥에 그려져 있습니다.
4. 급진적인 예수님의 산상수훈
직접 가 보면, 평온하면서도 고요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팔복교회와는 달리, 이곳에서 선포된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매우 급진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왔고 알고 있던 율법이나 랍비들의 가르침과는 정반대의 내용을 예수님은 선포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들었던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마태복음 7:28-29,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그들이 놀라는 이유는, 당시의 통념을 깨는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성지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꼽히는 팔복교회는, 직접 찾아가서 의자에 앉으면 예수님의 음성이 들리는 곳입니다. 만일 성지순례를 가시게 된다면, 반드시 이 장소에서 긴 묵상의 시간을 가져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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