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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설교/41 마가복음 설교

만민이 기도하는 집, 마가복음 11장 15절-17절 - 주일학교설교

by 구약장이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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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오늘 본문은 교회가 기도하는 집이라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이 내용을 중심으로 한 주일학교설교입니다.

 

 

주일학교설교 마가복음11:15 만민이기도하는집

 

성경 : 마가복음 11:15-17

15 그들이 예루살렘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며 16 아무나 물건을 가지고 성전 안으로 지나다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17 이에 가르쳐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 하시매

 

설교 : 만민이 기도하는 집

 

1. 서론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 어떤 것은 함께 먹으면 몸을 더욱 건강하게 하지만, 반대로 함께 먹으면 몸에 해로운 것도 있어요. 예를 들어 시금치와 멸치를 각각 먹으면 몸을 튼튼하게 하지만, 함께 먹으면 멸치 안에 있는 칼슘의 흡수를 시금치가 방해한다고 해요. 이처럼 함께 있어서 행복할 때도 있지만, 함께 있어서 오히려 화가 나고 속상할 때도 있어요.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도 그러셨어요. 어떤 일 때문이었을까요? 함께 말씀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2. 본론

   예수님께서 유월절 명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들어가셨어요.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의 중심이며, 하나님과 만나는 아주 중요한 장소예요. 그런데 성전에 들어가신 예수님이 화가 나셨어요. 거룩한 성전이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으로 변해 버렸기 때문이에요. 예수님께서는 성전 뜰이 장사하는 사람, 돈을 바꾸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셨어요. 제물로 쓸 양, 비둘기, 염소 등을 파는 사람들, 성전세를 내는데 쓰도록 로마 화폐를 유대 화폐인 세겔로 바꿔 주는 환전상들 때문에 시끌벅적했어요. 

   예수님께서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다. 그런데 너희가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구나(막 11:17)라고 꾸짖으시며 장사하는 사람들을 모두 성전 밖으로 쫓아내셨어요. 돈 바꾸는 사람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의 의자도 둘러엎으셨어요. 사랑이 많은 예수님께서 왜 화를 내셨을까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지낼 때 이동할 수 있는 성막을 만들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그들은 아침마다 하나님의 영광이 성막 가운데 임하는 것을 경험하며 고단한 광야 길을 이겨 냈어요.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서 기도할 때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하셨어요(대하 7:11-16). 이처럼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 생활의 중심지였어요. 그들은 성전에서 희생제물과 번제물을 드렸고, 정해진 시간에 기도를 했어요. 성전은 하나님께 거룩한 마음과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는 곳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성전이 더렵혀지는 것을 보신 예수님께서 참지 못하신 거예요.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후,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은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것이었어요.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성전에 와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기를 원하셨어요. 하나님께 드릴 제물 때문에 성전이 점점 시장으로 바뀌어 가고, 사람들이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으셨어요.

 

3. 결론

   예수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신 것은 성전에서의 예배가 온전히 회복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예배드리는 곳은 어떠한가요? 예배당을 깨끗하게 잘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배드리는 우리의 마음과 자세예요. 

   예배드릴 때 하나님께 집중하고 영광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에 더 신경을 쓰고 마음을 두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주님께서 받으실 만한가요?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간절한 마음으로 진실되게 하고 있나요?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나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믿으며 받아들이고 있나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어린이들이 되기를 바래요.


   하나님의 성전, 오늘날의 교회는 모두가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하는 장소에요. 사람의 이익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장소인 것이지요. 우리 모두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로 만들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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