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관예배설교를 할 때, 설교를 듣는 유족의 상황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때로는 유족들 중에 성도가 아닌 경우들이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미리 상주와 예배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논 중에는, 고인이 평소에 예배 출석하시면서 천국 가시는 것이므로, 기독교 예식으로 고인을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적절한 설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유족이 성도인 경우에는 특별하게 어려운 부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유족이 성도인 경우의 입관예배설교 - 요한복음 14장 1절 - 6절
영원한 집을 예비하시는 주님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역하시는 동안에는, 항상 바리새인이나 서기관들, 그리고 제사장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적개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곤란한 질문을 하였으며, 비난과 비판을 서슴지 않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일부의 유대인들까지도 예수님에 대해 위협을 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죽음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당연히 제자들에게는 인정할 수 없는 괴로움이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한 자리씩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죽으시면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의 절망적인 마음에, 그러나 예수님은 한 말씀을 하십니다.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제자들은 스승이자 자신들의 소망의 근원이었던 예수님의 죽음에 근심하고 슬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근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십니다.
입관예배설교 1.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예수를 믿으라
하나님이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영혼을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믿는다면, 제자들이 믿는 하나님과 동등하신 예수 그리스도 역시 영혼을 주관하는 창조주이심을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들에는 뜻이 있고 섭리가 있음을 기억하고 신뢰하는 믿음이 우리에게 참 위로를 줍니다.
입관예배설교 2. 거처를 예비해 주심을 믿으라
예수님은 또한 먼저 가시는 이유가 거처, 즉 성도들이 거할 자리를 마련하러 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거처는 헬라어로 '모나이'인데, 이 말은 육신과 같이 일시적으로 머무르는 곳이 아닌 영원한 집을 의미합니다.
우리 주님이 죽음을 맞이하심은, 제자들에게 슬픔이 아닌 영원한 거처를 위한 또다른 방법이심을 기억합시다.
우리 예수님은 제자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시간이 있겠지만, 그 시간 동안의 이별은 영원한 천국에서의 영생을 준비하여 주시는 시간이심을 약속해 주십니다. 그리고 이 영생과 영원한 천국은 오직 예수님만을 통해서 갈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아침 안개와 같은 일시적인 호흡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이 우리 예수님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인은 일시적인 호흡을 멈추고, 이제는 우리 주님께서 마련해 주신 영원한 집에서 영생을 누리고 계십니다. 이 영생은 오직 예수님을 믿은 고인과 같은 성도들만이 누릴 수 있는 영원한 복입니다.
오늘 고인을 입관하는 자리에 함께 모인 우리 모두는, 고인이 평생 살아오시면서 붙드신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고인과 우리를 위해 영원한 집을 예비하신 주님을 기억하며 위로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고인은 우리 주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고 계십니다.
우리도 고인의 믿음의 여정을 본받아, 남은 생애 동안 믿음을 잘 지키고 오직 예수님만을 사랑함으로써,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영원한 집에 들어가실 수 있길 소망합니다.
입관예배설교는 너무 길면 모두가 기다려야만 하는 상황이 생기므로, 5분설교로 짧은설교가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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