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성경에는 입관예배를 드렸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입관예배를 드리지 않고 빠른 시간에 매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복음이 들어오면서, 우리만의 유교문화와 전통에서 진행하던 발인절차와 연결되어 오늘날 우리는 발인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것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발인예배와 그 속에서 선포되는 발인예배설교를 통하여 믿지 않던 유가족들이 은혜와 감동을 받고 교회에 나오는 경우들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즉, 장례의 자리에서도 발인예배설교를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발인예배설교는, 믿는 가족들에게는 하늘의 위로를 담은 내용과 믿지 않는 가족들에게는 복음의 내용을 담은 설교로 준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발인예배설교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성경 : 로마서 6장 23절
설교 : 죽음과 영원한 생명
오늘 우리는 OOO 성도님을 기억하며 입관예배가운데 있습니다. OOO 성도님은 우리 모두가 겪게 되는 죽음이라는 문제를 우리보다 먼저 겪으시고 이 땅을 떠나셨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죽음이라는 것은 호흡이 멈추고 결국 모든 것이 무(無)로 돌아가는 과정일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죽음 이후에는 관심 없이 이 땅에 사는 동안에 즐기고 마시고 놀자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과연 죽음 이후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는 것일까요?
우리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며 동시에 죽음이 무엇인지도 우리에게 분명히 알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죽음이 단순히 호흡이 끝나는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죽음이 끝이 나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성경에서도 죽음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죽음은 어떤 죽음일까요?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가 끊어져버린 영적인 죽음을 말합니다. 겉으로는 우리가 푸른 나무와 같이 활발해 보이지만, 우리의 내면은 여전히 인생을 두려워하고 걱정하며 살아갑니다. 왜 이런 걱정이 있는 것일까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있기에 염려와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진 사람이 바로 영적인 죽음을 맞이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육신의 죽음을 성경은 말합니다. 푸른 나무의 가지를 꺾으면 당장은 그대로 초록색으로 남아 있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말라버립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모세라는 사람은 이렇게 말하여습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는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 90:10)
이것이 우리의 육신입니다. 길어봐야 80년인 것이지요. 육신의 죽음은 모든 인간들에게 반드시 찾아 옵니다.
마지막으로, 영원한 죽음이 있습니다. 영원한 죽음이란, 원래 가지에서 꺾였던 작은 나뭇잎이 바싹 말라버린 후 불에 던져져 불타버린 상태를 말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육신의 호흡이 끊어지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데리고 가십니다. 자기 마음대로 산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멸망의 장소, 지옥으로 보내십니다. 바로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 죽음이 죄로 인해 찾아오게 됩니다. 죄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죽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십니다.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길은 오직 예수님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의 길이 여러 개가 있다는 말이 아니라, 오직, 단 하나 밖에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나님께로 갈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예수님이 아니시면 하나님이 살고 계시는 하나님 나라로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으라고 권하며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 입관예배설교를 통해서도 예수님을 전하는 이유는, 죽음 이후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바로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유족 여러분, 그리고 고인의 일가친척과 친구 여러분.
죽음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물론 이 세상에서의 삶은 끝났지만 영원한 삶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들이 겪게 되는 것이지만, 죽은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그 심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로 들어가 영원한 삶을 누리든지 혹은 영원한 형벌 가운데 거하든지 결정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 OOO 성도님께서 이 땅에서 입으셨던 육신을 그가 처음 태어난 흙으로 돌려 보내기 위한 입관의 자리에서 바른 결단을 해야만 합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부르실 분 앞에 서게 될 그 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영생이라는 선물을 사모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바랍니다.
- 은밀하게 기도할 때 들으신다 / 마태복음 6:5-6 / 새벽기도설교
- 욥이야기 중 하나님 안에서 찾은 지혜 / 욥기 28장 / 욥기강해
- 가족과 함께 드리는 크리스마스 가정예배 / 대강절 둘째 주간 / 교회절기
입관예배설교를 통하여 육신의 죽음이 끝이 아님을 전하고, 그 이후의 삶을 결정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열쇠가 되심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얻고 죽음 이후의 영원한 삶을 임관예배설교를 통해 선포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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