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공부/하나님과 동행 하는 삶

니고데모, 어둠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다

by OTFreak 2020. 10. 13.
반응형

   니고데모는 밤중에 예수님께 왔다. 그는 이때가 예수님이 군중들로부터 떨어져 있는 시간임을 알았을 것이다. 어쩌면 저녁 시간이 방문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니고데모는 동료 바리새인들로부터 자신을 숨겨 줄 어둠의 겉옷이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요한은 그의 방문과 관련된 어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수님도 자신을 찾아온 방문객에게 빛과 어둠의 상징을 사용하고 계신다.

니고데모, 어둠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다, 어두움 속에서 빛을 찾아가다
어두움 속에서 예수님을 찾은 니고데모

 

목차

     

    성경 읽기

    요한복음 3:1-21, 7:45-52, 19:38-42

     

    본문에서

       예수님을 알려고 찾아왔을 때 니고데모는 분명히 '어두움' 속에 있었다. 그는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왔음을 보았다. 그러나 더 이상은 볼 수 없었다.

     

    주님을 깨닫기 시작한 니고데모

       예수님이 들려주신 말씀들, 위로부터 나야 한다거나 바람과 뱀과 빛과 어둠에 관한(3:3-21) 이야기들은 그에게 그리 빛을 비추지 못했다. 그에게 가장 기초가 될 만한, 이후 자주 인용돼 온 가르침을 듣고서도, 니고데모는 예수님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채 어리둥절해하며 떠나가 버렸다. 바리새인들의 지도자였던 이 사람의 영적인 삶은 주변으로부터의 정죄를 가능한 한 피하는 방식으로 예수님을 만났다. 그런데 예수님은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원하기 위해서(3:17) 자신이 오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니고데모가 이 진리를 붙잡기 시작했을 때, 빛이 스며들기 시작했고 이해도 좀 더 깊어졌다.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기

       그 일은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질문하기 위해, 비록 어둠 속에서이긴 하지만 예수님께 나아갔을 때 일어났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 시간에 자신을 찾아온 방문객이 빛 가운데서 살아가도록 도우실 수 있었다.

       니고데모처럼 우리들도 의문과 무지와 두려움이라는 어둠을 알고 있다. 우리는 절박함과 절망의 밤을 알고 있다. 혼란과 불순종의 어두움을 알고 있다. 니고데모가 나중에 바리새인들 앞에서 반쪽짜리 변호를 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믿음이 머뭇거리는 때를 알고 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요 3:17) 말씀하고 계신다.

     

    대그 함마슐드

       밤중에 예수님을 만난 또 한 사람이 있다. 대그 함마슐드(Dag Hammarskjöld)에게 밤은 여러 해 동안 지속되었다. 나중에는 UN사무총장까지 되었던 존경받는 외교관이었지만 그는 소리 없는 내면의 고뇌와 혼란 속에 살고 있었다. 그러나 함마슐드에게도 빛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마지막 순간에 그는

    “어떤 순간에 어떤 분(Someone)이나 그 어떤 것(Something)에게 나는 ‘그렇습니다' (Yes!)라고 대답했다. 그때 이후로 나는 존재의 의미를 확신했으며 나의 삶과 나 자신을 그분께 내어 드리는 가운데 목적을 갖게 되었다”

    라고 고백했다.

       함마슐드는 그 빛에 대해 최초로 반응을 보였던 순간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저에게 일어났던 사건의 전부는 '그렇습니다’ (Yes!)라고 대답한 것, 감사하게도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어둠의 삶을 살아왔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 어둠의 겉옷을 이용하시어 함마슐드를 만나 주시고 그를 위해 빛을 준비하셨다. 그는 그 과정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밤이 가까이 다가왔다. 얼마나 긴 여행길인가! 그러나 그 여행은 이미 줄곧 진행되고 있었다. 그 모든 순간순간은 당신 에게도 얼마나 필요했던 것인가!”

     

    니고데모, 어둠 속에서 예수님을 만나다, 어두움 속에서 빛을 발견하다
    어두움 속에서 빛의 근원을 발견하다

     

    나가면서

       니고데모와 함마슐드, 이 두 사람 모두 어두운 밤을 직면했다. 니고데모는 내적으로 새 생명과 씨름하고 있었고, 예수님이 고난 받고 죽으시는 것을 보았으며, 믿음의 길 어딘가에 와 있었다. 그는 예수님이 살아 계신 동안 그분께 기름 부을 기회를 놓쳤지만, 죽으신 예수님께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향료를 발라드림으로써 마침내 믿음의 향기가 그에게서 발산되도록 했다. 그가 밤중에라도 예수님께 나아갔기 때문에, 하나님은 비록 느리긴 하지만 니고데모에게 새 생명과 빛의 지속적인 바람이 불게 해 주신 것이다.

     

    묵상 & 적용 1

       당신이 밤중에 예수님께로 가야 했던 때는 언제였는가? 하나님은 당신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셨는가? 하나님이 당신을 어둠에서 빛으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설명해보라.

     

    묵상 & 적용 2

    니고데모와 함마슐드 같은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되돌아보며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 없이 살았던 시간들을 후회했을 것이다. 그러나 함마슐드가 기록했듯이 그 모든 여행이 그에게는 꼭 필요한 것들이었다. 현대 시인이자 작가인 캐서린 노리스(Kathleen Norris) 또한 동일한 기록을 남겼다. “비록 내가 수년 동안이나 하나님을 잘못된 곳에 모셨을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셨음을 알게 되었다”. 어둠 속에서 방황하며 지냈던 시간들, 어쩌면 새로운 탄생을 위해 분투했던 시간들을 당신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더 읽으면 유익한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