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유대를 출발하셔서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시며 한 여인을 만나신 장면이 오늘의 매일 성경의 본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을 찾아 사마리아까지 오신 목적에 대해 묵상하며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벽예배 설교로 함께 나눕니다.
요한복음 4장 1절-14절, 예수님이 물을 달라 하신 이유
설교 전 찬송
새 찬송가 526장, 목 마른 자들아 / 새 찬송가 529장, 온유한 주님의 음성
이름과 애칭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부를 때, 이름을 부릅니다. 이름은 그 사람과의 관계가 사무적이거나 가까운 관계가 아닐 때 일반적으로 부릅니다. 하지만 관계가 깊어지고 가까워지면 애정이 넘치는 별명을 부릅니다. 흔히 애칭이라고 하는 명칭입니다.
부부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존칭을 쓸 수도 있지만, 서로를 향하여 '여보', '자기야'와 같은 애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들끼리는 특별한 애정을 담아 애칭을 부르면서, 서로를 향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애칭으로 상대방을 부를 때 우리는 더 깊은 친밀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한 여인을 부르시다
예수님은 한 여인을 부르셨습니다. 이 여인은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가장 더운 시간에 우물에 와서 물을 긷던 여인이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었던 이 여인을 유대인 남성인 예수님이 부르신다는 것은 당시에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지금까지의 모든 편견들을 버리시고 이 여인을 만나셨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을 긷기 위해 우물에 온 여인에게 말을 거시기에 가장 적합한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말씀하시며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정말 목이 마르셨을 수도 있지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하여 여인에게 물을 좀 달라고 부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인에게 마른 목을 한 번 축여 줄 물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에게 평생 동안 목마르지 않을 영생의 샘물을 주셨습니다.
유대에서 일부러 사마리아로 가신 주님
예수님께서는 유대 땅을 떠나 갈릴리로 다시 돌아가시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 땅에서 갈릴리로 가기 위해서 유대인들은 가까운 길을 가지 않고 요단강 계곡 길을 따라 돌아가는 길을 이용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사마리아 지역은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의 혼혈인인 사마리아 사람들이 살고 있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과거, 북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 당했을 때, 이스라엘 땅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과 타지에서 끌려 온 이방인들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이 사마리아 사람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돌아와 무너진 성전을 다시 건축하려 할 때 방해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의 정통성을 부정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이방인과 같이 여겼고 짐승처럼 대했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는 가까운 길을 두고 요단 계곡길로 돌아서 갈릴리로 갔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사마리아 지역의 수가 성에 살던 이 여인을 만나 물을 달라고 말씀하시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 지역을 지나셨습니다. 여인에게 한 잔의 우물물을 달라고 하신 예수님은, 이 여인에게 영생하는 생명수를 주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한 여인을 찾고 구원하시기 위하여, 일부러 사마리아 지역을 지나셨고 야곱의 우물에서 당시의 금기를 깨고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이 예상하지 못한 영생의 샘물을 주셨습니다.
벳세다 들판에서 예수님께 오병이어를 드렸던 아이를 기억해 보십시오. 예수님은 한 아이가 기쁨으로 드린 작은 오병이어를 통하여 모두가 배부르게 되는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기쁨으로 드릴 때 영생의 기쁨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일부러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자신을 희생하여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굳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기쁨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내 삶을 주님께 맡길 때, 우리 주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시고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십니다.
우리를 부르신 이유
우리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한 잔의 물을 달라고 요청하십니다. 때로는 우리의 인생의 일부분의 시간을 달라고 하십니다. 또 때로는 우리가 가진 소유의 일부분을 달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기쁨으로 주님께 드릴 때, 우리 주님은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한 더 풍성한 것을 부어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께 기쁘게 드릴 때, 구원의 은혜를 주시며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삶의 만족과 평안을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물 한잔을 달라 하실 때, 그 음성을 피하지 말고 즉각 응답합시다. 기쁨으로 응답할 때, 영생의 참된 만족을 우리 심령과 삶 속에서 솟아나게 해 주실 것입니다. 또한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영생의 샘물을 주시는 주님을 전함으로써,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함께 할 기도
- 영생의 샘물을 주시는 주님께 우리의 것을 기쁨으로 드리게 하소서.
- 우리 교회가 영생의 샘물을 주시는 예수님을 전하게 하소서.
- 우리 가정 속에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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