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의 말씀을 정리하는 오늘 매일 성경 큐티의 본문은, 마지막까지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이스라엘의 영적 타락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야 함을 묵상하고 새벽예배 설교로 나눕니다.
사사기 21장 13절-25절, 말씀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1. 설교 전 찬양
새 찬송가 586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 / 새 찬송가 300장, 내 맘이 낙심되며
2. 붙들고 놓지 않았다
헤어진 여자 친구를 열흘 넘게 강제로 붙들고 다니면서 '여행을 했다'라고 변명하던 한 30대 남성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미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사죄하고 싶으니 만나자고 연락하였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만난 이후 돌변하여, 여자 친구를 붙들고 놓지 않았고 결국 데이트 폭력과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헤어진 여자 친구를 붙들고 놓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도 무엇인가 붙들고 결코 놓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세상적인 부유함을 놓지 못해 그것만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주변의 사람들을 놓지 못해 붙들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3. 붙들어 아내로 삼았다
오늘 본문에도 붙든 사람들이 나옵니다. 바로 베냐민 지파에서 아내를 얻지 못한 200명의 남성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베냐민 지파의 여인들과 자녀들은 모두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야말로 지파 전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베냐민 지파를 다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찾은 해결책은 실로 사람들이 추수 후 축제를 벌일 때 강제로 200명의 처녀들을 '붙들어 와서 아내로 삼는 것'이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최선의 방법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그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왕좌왕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4. 마음대로 행하기 때문이다
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이스라엘이 우왕좌왕하는 것처럼 보였을까요? 사사기의 결론과도 같은 25절의 말씀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사사기 21: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기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살았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왕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에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가나안 사람들처럼 본능에 충실하고 자신들의 생각에만 충실했습니다.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열심히 문제를 해결하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고 더욱 문제가 커지기만 하였습니다.
5. 자기 마음대로 행한 결과가 무엇인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문제를 해결하려 함으로써 어떤 결과들이 있었습니까? 처음에는 기브아 성의 불량배들만 처벌을 하면 해결되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동족 간의 전면전이라는 해결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베냐민 지파가 거의 전멸하였습니다. 베냐민 지파가 사라질 것 같은 위기를 해결하고자 400명의 처녀를 제외한 나머지 야베스 길르앗 사람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제는 실로의 처녀 200명을 강제로 붙들어 와서 아내로 삼습니다.
사사기 21:23,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들 중에서 자기들의 숫자대로 붙들어 아내로 삼아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건축하고 거기에 거주하였더라
23절에 나타난 '붙들어'라는 말은 히브리어 성경에 'נָשָׂא'(나사)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말의 원 뜻은, '들어 올리다', '가지고 오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본문에서는 '폭력을 써서 빼앗아 오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문제들을 오로지 폭력으로만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폭력이 폭력을 불러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들 마음대로 해결하려고 애쓰던 결과입니다.
6. 하나님을 왕으로
문제가 더 커지고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께 문제 해결의 방법을 여쭈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아야 했습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고 평가받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삶이 되길 바랍니다. '폭력과 자기 소견에 옳은'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옳은 방법으로 살아가는 복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7. 설교 후 기도 제목
-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여 주소서.
- 우리 교회가 세상을 사랑하고 품게 하소서.
- 우리 가족들이 신앙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8. 참고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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